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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272426 / 274쪽 / 521g / 16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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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한옥에 담긴 한국인의 마음은 무엇인가? K-컬처에는 ‘K-스타일 건축문화’도 있다! 우리나라의 초기 디자인계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영기 선생은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컬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지닌 ‘문화적 정체성의 창조적 지혜’가 물질문명의 세계에 문화적 충격이 되어 새로운 파동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파급력이 건축 분야에서도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너무 오래 서구건축 공학에 경도된 ‘한국건축학 개론’에 새로운 ‘건축문화’를 정립해야 할 역사적 계기가 주어졌음을 인식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신간 《한옥, 자연을 담다 자연을 닮다(이하 ‘한옥, 자담 자닮’)》는 너무나도 소중한 하나의 결실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 책이 “우리 전통건축의 본질과 개념을 오래 공부하고 연구해온 건축학도로서 미래의 건축가들에게 큰 지침이 되어줄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눈으로 볼 수 있는 한국건축의 외형 외에, 그 안에 숨겨진 사상과 정신세계에 대해 쓴 책”이라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한옥의 미학은 어디서 왔는가 _ 자연을 생각하고 ‘자연 속의 인간’을 생각한 집’ 신간 《한옥, 자담 자닮》은 기존에 출간된 한옥 관련 서적과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인다. 대다수의 한옥건축 관련 서적이 한옥의 조형성과 기능성 등 건축공학적 측면을 주로 다루었다면, 이 책은 이른바 ‘한옥의 마음’을 살핀다. ‘한옥의 마음’이란 곧 ‘한국인의 마음’이며, 이 마음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닌, 우리 선조들이 한반도라는 땅에 터를 잡아 그 자연과 더불어, 때로는 자연을 누리고 때로는 자연을 극복하며 살아갈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겨난 사상과 일상적 생활관 같은 것이다. 저자는 바로 그 궁극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주목한다. 한국인은 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 땅의 풍토에 알맞은 집을 짓고 살게 된 것일까? 한옥의 조형성과 형태적 미학 뒤에는 한국인의 어떤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일까? 사실 저자 역시 젊은 시절 건축공학도로서 공부할 때는 단지 한옥(전통건축)의 조형성, 기능성, 형태성만 생각했었다고 고백한다. 즉 건축의 겉만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백 년 된 건물들이 자신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어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고, 그래서 답답함이 끝도 없이 밀려들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 곧 당시 건물을 지었던 사람들이 가졌던 생각과 정신을 몰랐기 때문에” 바로 이런 답답함을 겪었던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 선조가 어떤 지혜와 과학으로 이 땅에 어울리는 건축물을 지었는지는 미처 생각해본 적 없던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건축이란 단순히 건물의 조형성과 기능성과 형태만을 의미하지 않음을 깊이 깨닫게 된다. 이 경험을 통해 이후 저자는 그 건물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 그 의미와 개념과 시대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리 한옥은 서양의 건축물, 중국ㆍ일본의 건축물과 어떻게 다른가?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선조들이 지닌 남다른 사상을 고찰하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청빈낙도와 안빈낙도를 삶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살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가치관이 주거공간인 집을 짓는 데도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이렇듯 남다른 사고방식에 토대를 두고 지은 집이기에, 우리의 한옥은 멀리 떨어진 서양의 건축은 물론이고 이웃 나라인 일본이나 중국과 비교해도 매우 다른 점이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건축개념과 특징을 독자들이 좀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서양, 중국, 일본의 건축물을 우리 한옥과 면밀히 비교 고찰해 보인다. 저자가 제시한 이러한 비교를 읽고 나면 왜 중국과 일본과 한국의 지붕이 그렇게 다른 형태를 띠게 되었는지 확실히 알게 된다. 한옥의 매력에 다가가는 손쉬운 방법 _ 한옥의 ‘비상하는 지붕’과 ‘열린 공간’ 둘러보기 저자는 이 책에서 한옥을 이해하는 가장 손쉬운 길을 제시한다. 그것은 한옥의 건축적 특성을 아는 데 있지 않고 한옥이 지닌 본질을 들여다보는 데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본문 1장에서는 한옥의 미학에 관해 살피고, 2장에서는 한옥의 구성요소를 자세히 소개한다. 그리고 3장에서는 너무나도 특별한 우리 한옥의 지붕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다음 4장에서는 한옥의 실내공간(안채, 사랑채, 대청, 온돌방)에 관해 설명하며, 이어 5장에서는 한옥의 바깥(안마당, 들마당)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나아가 6장에서는 한옥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는 실제 전통건축(궁궐건축, 유교건축, 사찰건축, 민속마을)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옥은 세 가지 본질을 품고 있다. 우선, 한옥은 열린 집이다. 선조들이 이(理)와 기(氣)가 발(發)하도록 ‘열린 집’으로 지은 것이 한옥건축이라는 이야기다. 한옥은 음양의 이를 따르고 기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열어주는 공간구조로 건축되었다. 둘째, 한옥의 마루는 중(中)의 공간의식을 상징한다. 한옥 공간에서 마루(대청)는 방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방 안으로 들어가는 중간(間: 사이공간)에 자리 잡아, 안에서 보면 밖이며 밖에서 보면 안인 공간이다. 즉,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닌 공간이 바로 마루(대청)인 것이다. 한옥건축의 사상적 특징은 그런 의미에서 중용적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또한 이 공간은 인간의 공간과 자연의 공간이 단절되지 않고 함께하는 자연무간(自然無間)의 구조를 취한다. 셋째, 한옥은 자연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집이다. 인간이 만든 건축물도 자연의 한 요소로서, 산에 있는 한 그루의 나무와 바위처럼 주위 자연과 조화를 맞추며 단절과 막힘이 없어야 한다는 정신을 지닌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청은 집이 자연을 다스리기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을 잘 담아낸 공간인데, 이는 서양이나 중국·일본처럼 자연을 지배하는 인간중심 자연주의가 아닌, 자연중심 자연주의라 말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한옥_한옥을 구성하는 건축요소 꼼꼼히 공부하기 이 책의 2장은 건축사인 저자가 한옥의 건축 역사를 간략히 훑은 뒤 ‘한옥 한 채’를 구성하는 각각의 구성요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장이다. 과연 한옥 한 채는 어떤 건축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을까? 한옥 한 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 이 장에서 저자는 독자들이 한옥의 실체를 보다 쉽게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단과 초석, 공포와 단청, 창호, 문과 담장, 벽과 인방, 마루와 천장, 난간과 다리 등 한옥을 이루는 건축적 요소에 대해 한 장 한 장 사진을 제시하며 구체적으로 꼼꼼히 설명해준다. 눈앞에 한옥이 있어도 무엇이 기단이고 초석인지, 무엇이 인방이고 벽인지, 무엇이 공포이고 단청인지 헷갈렸다면 아마도 이 책을 통해 그 기초적 공부가 가능할 것이다.
추천의 말
프롤로그
하나, 우리가 몰랐던 한옥 이야기
한옥의 미학, 한국인의 미학
하늘·땅·사람(天地人)을 담은 집
하늘을 향한 염원을 담은 집
계절과 과학이 담긴 집
한옥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둘, 한옥을 구성하는 건축요소
기단과 초석
공포와 단청
창과 문, 창호
문과 담장
벽과 인방
마루와 천장
난간과 다리
셋, 한옥, 지붕의 미학
한옥 지붕의 종류
한옥 지붕의 조형적 특징
초가지붕과 기와지붕의 고유성
한옥의 조형성을 만든 지혜
넷, 한옥의 실내공간
거룩하고 담백한 하늘백성의 공간
은은한 빛이 머무는 집
한옥의 생활공간, 무엇이 다른가?
담백한 사람이 머무는 담백한 공간
다섯, 한옥의 바깥
“마을은 산기슭에 자리 잡는다”
마을의 풍수_아늑한 산지형 공간 안에 짓는다
마당, 비어 있지만 모든 것을 담는다
자연중심의 자연화된 조경문화
여섯, 사람을 생각하는 건축: 한옥의 휴먼 스케일
한옥의 휴먼 스케일_불국사와 석굴암
궁궐건축_조선의 비전과 아픔이 담긴 5대궁궐
유교건축_성리학이라는 토대 위에 세운 집
민속마을_하회마을, 양동마을, 낙안읍성
사찰건축_불·법·승 삼보사찰
에필로그
부록_ 나의 한옥 스케치 이야기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