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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피카 - 정암고전총서 키케로 전집 (양장)

키케로 저 | 아카넷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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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337950 / 132쪽 / 185g / 127 x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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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키케로 최후의 수사학 저술 『토피카』 법의 민족 로마 독자들에게 현실에 부합하는 실례로 설명하다 키케로는 자신의 최후의 수사학 저술인 이 책에서 동명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작품 『토피카』를 설명의 거울로 활용한다. 키케로 자신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전통을 의식하고 있었지만, 두 작품이 다루는 내용은 그 궤를 달리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관념들의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논변 규칙들을 다룬 것과는 달리, 키케로는 실제 연설에서 논소들이 어떻게 사용되어야만 적실한지 그 방법을 모색한다. 키케로에게 연설은 이론 이상이었던 것이다. 책을 헌정 받은 트레바티우스는 로마에서 가장 현실적인 직업이라 할 수 있는 법률가였다. 법률지식이 탁월했던 트레바티우스도 연설의 중요성을 통감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그가 키케로의 서재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논변의 방식을 다루었다는 『토피카』를 발견하고 찾아내어 그 내용을 알려줄 적임자로 키케로를 지목한 것은 도입부에 설명된 바이다. 키케로에게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저술의 첫 동기는 되었겠지만 이 책은 엄연히 공간(公刊)을 목표하였다. 이 저술의 시점을 기원전 44년으로 잡는다면, 카이사르 암살 이후 키케로가 로마의 공화주의자들에게서도 외면당하는 처지에서 아테나이로 도망치듯 황급히 떠난 바로 그때이다. 격랑에 시달리던 배 위에서 지력을 그러모아 키케로는 당시의 동료 시민들과 후대에 지침을 주고 싶어 했다. 공화주의자 키케로 최후의 미션이었다. 서구 연설의 전통을 환기하는 키케로의 수사학 공화국의 산적한 난제들 역시 연설로 풀어라 연설을 잘했던 인물들은 그리스에도 즐비하다. 그러나 역시 연설가 중 가장 큰 이름은 키케로다. 기반을 잃어가던 공화정적 가치들을 위해 사투를 벌이던 키케로도 수사학을 깊이 탐구하고 연설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심초사했다. 수사학은 단순히 말을 꾸미는 기술이 아니라 키케로가 옹호하던 가치들과 존망을 같이할 가장 중요한 무기였기 때문이다. 키케로가 남긴 열정 가득한 모든 연설에는 피부로 느껴지는 공동체에 대한 사랑이 자리한다. 무력은 소용에 한계가 있지만 연설은 공동체의 유지에 지속적이고 굳건한 효력을 갖는다는 믿음이 있었다. 공신력 있다는 통계를 보면, 오늘날 한국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라고 한다. 정쟁은 있어도 토론은 없고 정적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쁜 생각을 하는 악인일 뿐이다. 연설은 상대를 신뢰하고 배려와 협력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소통수단으로서 토론과 짝하는 서구의 전통이다. 토론의 전략을 구상하여 연설을 준비하는 일은 그 자체로 현실의 문제에 대한 통찰을 제고한다. 국가 로마의 명운은 키케로의 바람과 뜻을 달리했지만 그의 연설 이론은 서구 전체를 여전히 지탱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 시급한 과제를 키케로에게서 답을 구하는 까닭도 이와 다르지 않다.

저자 소개

  • 저자 : 키케로
저자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키케로는 로마의 가장 걸출한 연설가이자 라틴 문학의 최고 문장가요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넘어가던 로마 정치사 한가운데서 이념적으로 결연하게 공화정을 수호하던 정치가이며, 그리스와 로마로 표방되는 서양 고대문학의 대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키케로는 기사(騎士)신분 출신으로 로마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 그 뒤 아테네와 로도스섬으로 건너가 철학과 수사학을 연구해 당대에 가장 진지한 로마인 철학자로 활동했다. 탁월한 연설로 재무관?법무관?통령을 지냈으며, 통령직에서 이룬 업적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는 카틸리나의 정부 전복 음모를 알아내 그 일당을 소탕한 일이다. 귀족의 공화정을 수호하려는 그의 정치적인 입지는 카이사르와 맞먹는 것이었으므로 삼두정치가 출현한 이듬해인 기원전 58년에 유배를 가기도 했지만 폼페이우스의 중재로 귀환할 수 있었다.
내란 중에는 폼페이우스와 원로원을 편들었으며 카이사르가 암살된 이후에는 안토니우스에 맞서 원로원의 입지를 완강하게 수호했다. 안토니우스가 보낸 자객들이 키케로를 피살한 것은, 키케로가 공화정을 회복시켜줄 인물로 기대하면서 적극 옹호하던 옥타비아누스의 묵인 아래 이루어졌는데, 그의 목이 로마 광장 연단에 걸림으로써 사실상 공화정 시대의 종말을 고하게 된다. 키케로는 한 세기에 걸친 로마의 내란기에도 평화를 애호했으나 정치적으로는 원로원의 귀족정치를 옹호하고 평민의 정치 참여와 권리신장을 반대했다. 그의 철학사상을 간추리자면 인식론에서는 회의주의적인 신(新)아카데미아학파 사상을 견지하면서도 윤리학에서는 우주와 대자연의 이치가 인간 이성에 깃들여 있다는 스토아학파를 따랐으며, 에피쿠로스학파 계열의 유물론과 대중의 미신적 종교사상을 배격했다. 생애 중기(기원전 54~51)의 작품이면서 그의 핵심 정치사상이 담긴 『국가론』 『법률론』에서 그는 로마 공화정 역사에 비추어본 이상국가론, 로마의 정치 파국을 막아보려는 진지한 충언, 인간 존엄성의 천명, 인간 개개인이 인류와 우주에 참여하는 존재라는 보편사상을 피력하고 있다.

역자 : 성중모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암학당 연구원. 서울대학교와 독일 뮌스터(M¨unster) 대학교 및 본(Bonn) 대학교에서 민법과 로마법을 연구했으며, 『민법상 첨부에 따르는 손해보상청구권의 학설사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옮긴 책으로 키케로의 『설득의 정치』(공역), 테오도르몸젠의 『몸젠의 로마사 1~5』(공역), 『개설 서양법제사』(공역)가 있고, 곧 나올 역서로는 하인리히 미타이스의 『독일법사』와 울리히 만테의 『로마법의 역사』가 있다.

목차

‘정암고전총서’를 펴내며
‘정암고전총서 키케로 전집’을 펴내며
작품 내용 구분
일러두기
본문
주석
작품 안내
참고문헌
찾아보기
용어
인명·지명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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