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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말, 내 곁에서 꽃으로 피는 우리말

최종규 저 | 스토리닷(일원화) | 2022년 06월

곁말, 내 곁에서 꽃으로 피는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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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613250 / 352쪽 / 460g / 13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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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어떤 말을 쓸 것인가 ‘국민’은 우리말이 아닌 일본 한자말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우두머리를 섬기는 나라에 있는 사람”이란 뜻으로 퍼뜨렸다. ‘국어’란 “국민이 쓰는 말”이니 ‘국민국어’는 나란히 ‘일본 제국주의 황민화 정책’ 부스러기인 한자말인데, ‘국민학교’란 이름을 ‘초등학교’로 바꾸기는 했으나, 선거철만 되면 다들 “국민 여러분”이라 말하고, 정당 이름에까지 ‘국민’을 쓸 뿐 아니라, 우리말을 돌보아야 할 곳조차 ‘국립국어원’ 같은 이름을 쓴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냥 쓰는 ‘국어사전’이란 낱말이지만, ‘국어사전 \u003d 일본어사전’이란 속뜻이기에 이제는 얼른 털어낼 말이다. 2021년에 《곁책》을 써낸 최종규 작가는 2022년에 《곁말》을 선보인다. “내 곁에 두며 숲으로 피어나는 책”이 ‘곁책’이라면 “내 곁에서 꽃으로 피는 우리말”인 ‘곁말’이다. 어린이가 다니는 학교는 ‘초등학교’로 바꾸었다면 ‘국어사전’은 어떤 이름으로 바꾸어야 어울릴까? 적어도 ‘한국말사전한국어사전’이어야 할 테고, 더 마음을 기울이면 ‘우리말꽃배달말꽃’ 같은 이름을 지을 만하다. 낱말만 잔뜩 그러모은 꾸러미인 사전을 넘어, 낱말로 생각을 빛내고 마음을 가꾸는 징검다리이자 보금자리 구실을 할 꾸러미라는 뜻을 담아 ‘우리말꽃’이라고 하겠다. 국어사전이 아닌 우리말꽃을 새롭게 짓는 일을 하는 최종규 작가는 2001∼2003년에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이었고, 2003∼2007년에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하는 일을 맡았다. 이제는 아이들하고 시골로 삶터를 옮겨 숲을 곁에 품고서 우리말을 꽃빛으로 북돋우려고 땀흘린다. 《곁말, 내 곁에서 꽃으로 피는 우리말》은 우리가 누구나 말을 말답게 마음으로 아끼면서 글을 글답게 사랑으로 보살피는 길을 ‘곁에 둘 작은 말씨’ 하나로 생각하자는 뜻을 들려준다. ‘오케스트라관현악’으로만 가리키는 노래를 ‘가락숲’으로 풀어내고, 바닷가에 밀려든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을 ‘바다빗질’로 풀어내고,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쓰는 ‘노트북’을 ‘무릎셈틀’로 풀어내고, ‘사행시’를 ‘넉줄글’로 풀어내고, ‘탐조버드워칭’을 ‘새바라기’로 풀어내고, ‘로제트’를 ‘앉은풀’로 풀어내고, ‘실업수당’을 ‘일자리삯’으로 풀어내고, ‘도서상품권’을 ‘책꽃종이’로 풀어내고, ‘성추행’을 ‘추근질’로 풀어내고, ‘재즈’를 ‘신가락’으로 풀어내고, ‘층간소음’을 ‘틈새소리’로 풀어낸다. 이처럼 풀어내는 낱말은 곁님(배우자)하고 시골에서 살며 아이들하고 늘 해바람비라는 하늘빛하고 숲빛을 품는 사이에 문득문득 깨달으면서 여민다. 누구보다 아이들이 쉽게 생각을 키우면서 즐겁게 받아들이는 길을 살피면서 우리말꽃을 가꾸려고 한다. 사람들이 ‘집밥바깥밥혼밥’처럼 수수하게 새말을 짓듯, ‘식물’ 같은 한자말을 ‘풀꽃나무’처럼 뜻이 환히 드러나는 우리말로 풀어내면서 우리 스스로 말넋을 가꾸는 길을 들려주려고 한다. 국어학자가 짓는 새말이 아닌, 아이를 사랑하는 수수한 어른하고 어버이 누구나 새말을 지을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린이하고 푸름이(청소년)도 스스로 생각을 밝히면 알맞게 새말을 지을 수 있다고 알려준다. 최종규 작가는 강연회 자리에서 만나는 독자 모두한테 넉줄꽃(사행시)을 적어 준다. 지난 18년 동안 넉줄꽃을 3000∼4000 꼭지 썼고, 이를 57갈래로 나누어 몇 가지를 추려서 속삭인다. 또한 ‘아이어른’하고 ‘책’하고 ‘말글’ 세 가지를 놓고는 한결 깊고 넓게 생각해 보자는 새 뜻풀이와 이야기를 들려준다. ‘곁말’은 “곁에 두거나 놓으면서 늘 생각하는 말. 삶살림사랑을 가꾸거나 북돋우도록 마음을 북돋우는 말.”이다. ‘좌우명신조모토경구잠언’을 ‘곁말’로 담아낼 만하다. 스스로 곁에 두면서 마음을 가꾸도록 이끌기에 곁말이다. 상냥하게 사랑을 담아서 말 한 마디를 한다면, 듣는 사람에 앞서 말하는 사람부터 새롭게 꽃빛으로 피어나고 환하게 웃을 만하리라 본다. 《곁말》을 곁에 놓으면서 우리 곁을 아름답게 가꾸는 길을 슬기롭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곁말》 곁에 《곁책》을 나란히 놓는다면, 우리 삶터를 푸르게 어루만지는 따사로운 마음결을 새록새록 찾아볼 만하리라고 본다.

저자 소개

  • 저자 : 최종규
저자 : 밑틀 숲노래
‘밥옷집’을 손수 짓는 살림을 즐겁게 가꾸면서 ‘새로운 우리말꽃’을 기쁘게 빚으려고 하는, 숲을 가꾸는 마음으로 말을 가꾸는 길을 찾으려 하고, 숲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을 사랑하는 마음을 널리 나누려 하는 모임.

저자 : 최종규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고 숲살림을 짓습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이 쓰고 남긴 글을 갈무리했고, 공문서공공기관 누리집을 쉬운 말로 고치는 일을 했습니다. 《곁책》,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책숲마실》,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 《내가 사랑한 사진책》, 《골목빛》, 《자전거와 함께 살기》, 《사진책과 함께 살기》 같은 책을 썼습니다.

목차

머리말 008

곁하나. 꾸러미
018
ㄱ
가는곳 가락숲 가랑잎 가만히 걷는이 곁말 고개앓이 그림잎 글발림 글이름 길손집 꼰대
032
ㄴ
나 난날노래 낯설다 너나하나 넉줄글 눈엣가시 늘꽃
040
ㄷ
달콤이 더없다 돈 돌림앓이 들꽃 들딸 때
048
ㅁ
먹깨비 멀미 무릎셈틀
052
ㅂ
바깥밥 바다빗질 바닷방울 바람꽃 바른글 밥투정 범힘 별님 봉긋꽃 붓 비바라기 빛
066
ㅅ
사랑이 삶맛 새가슴 새바라기 서로좋다 서서손뼉 섣달꽃 손질 수다꽃 순돌이 숲노래 시골사람 신가락
080
ㅇ
아기봄빛 아양 아이어른 앉은풀 온눈 우리말꽃 윤슬 어울길 이웃사람 일자리삯 읽눈
092
ㅈ
작은님 주제 지음이 쪼잔이
098
ㅊ
차림멋 찰칵 참스승 책꽃종이 책읽기 철갈이 철바보 추근질
108
ㅋ
쿨쿨깨비 큰그림
112
ㅌ
타는곳 텃말 틈새소리
116
ㅍ
팔랑치마 포근부엌 푸른씨 풀꽃나무 풋포도
122
ㅎ
한누리 한물결 해맞이글 허벅도리 헤엄이 혼자하다 흔들잎

곁둘. 넉줄꽃

132
ㄱ
글 길 꽃 꿈
146
ㄴ
나 나무 너 노래 놀이 눈
164
ㄷ
돈 동무
170
ㅁ
마실 마을 마음 말 몸 물
188
ㅂ
바다 바람 밥 배움 별 빛
204
ㅅ
사람 사랑 사전 사진 살림 삶 새 생각 서울 손 숲 쉼 시골 씨앗
248
ㅇ
아이 어른 어버이 오늘 옷 이름 이야기 이웃 일
272
ㅈ
자전거 집 짓다
282
ㅊ
책 철
294
ㅌ
터
298
ㅍ
풀꽃나무
302
ㅎ
하늘 하루 흙

곁셋. 이야기

312
ㄱ
아이 어른
321
ㄴ
책
332
ㄷ
말글

맺음말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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