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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합본 2 : 활짝 핀 아가씨들의 그늘에서 (양장)

마르셀 프루스트 저 | 열화당 | 2022년 11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합본 2 : 활짝 핀 아가씨들의 그늘에서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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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107457 / 232쪽 / 580g / 188 x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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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활짝 핀 아가씨들의 그늘에서』의 줄거리 『활짝 핀 아가씨들의 그늘에서』는 크게 둘로 나뉘어 있다. 먼저 제1부에 해당하는 「스완 부인의 주변에서」는 마르셀이 다양한 관계의 인물들과 교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마르셀은 아직 자신의 문학적 취향이나 예술적 시각을 명확하게 정립하지 못하여 타인, 특히 드 노르푸아나 베르고트의 말이나 생각에 흔들린다. 하지만 동시에 어떻게 해서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자 발버둥 친다. 또 그는 질베르트와 만나고 헤어지며 사랑에 관한 깊은 통찰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마르셀이 작가로서 자의식을 다지면서도 사랑으로 인한 감정의 굴곡도 거뜬히 견디며 성숙한 예술가로 성장해 나가는 시행착오가 제1부의 핵심 내용일 것이다. 제2부인 「고장의 이름: 고장」에서 마르셀은 질베르트와의 이별을 뒤로하고 발벡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마르셀은 아름다운 ‘활짝 핀 아가씨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특히 질베르트에게 품었던 연정의 감정이 알베르틴으로 향하며 마르셀의 사랑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한편 욕망에 눈이 멀어 갈팡질팡하던 마르셀의 시야를 열어 준 이는 엘스티르다. 엘스티르는 마르셀의 정신적 멘토가 되어 그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예술품에 담긴 서사의 비밀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러나 혈기 왕성한 마르셀에게는 이러한 가르침이 불러온 지적이고 예술적인 감흥도 ‘활짝 핀 아가씨들’이 내뿜는 매력보다 강할 수 없었던 듯싶다. 결론적으로 『활짝 핀 아가씨들의 그늘에서』는 마르셀의 삶의 거대한 두 축인 ‘사랑’과 ‘예술’의 면면을 보여준다. 곧 소설은 그 자체로 마르셀이 ‘사랑’의 본질에 대해 깨달으면서도 ‘예술’을 대하는 관점을 확립하는 성장기로 보일 뿐만 아니라 프루스트가 자신의 젊은 시절을 그려낸 초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만화가가 한 땀씩 수놓은 이미지 본문에서 노란색 바탕의 지문 부분은 프루스트 소설의 원문을 인용한 것이며, 주로 인물들의 대화를 담은 풍선 부분은 만화가 스테판 외에가 각색하거나 창작한 것이다. 원작 소설을 발췌할 경우에는 반드시 원문 그대로를 온전히 인용했고 소설이 문장 단위에서 인위적으로 축약되거나 훼손된 부분은 전혀 없다. 이런 만화가의 노력으로 비록 적은 분량이긴 하지만 원문을 맛보면서 만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합본 2권은 만화가가 그림 작업뿐만 아니라 채색까지 직접 담당하여 텍스트의 요소들이 이미지로 멋지게 되살아났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의 의상은 물론 세세한 표정, 그리고 제2부의 주무대인 발벡의 아름다운 해변이 생동감있게 드러나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그간 이 작품의 난해하고 복잡한 문체 때문에 독자들이 외면하거나 지레 겁을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만화가의 각별한 노력 덕택에 이미지에 익숙한 현대의 독자들이 이 작품을 한층 편안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만화가의 이러한 노고를 인정해 준 것일까. 그는 합본 2권의 마지막 부분인 낱권 8권 「스완 부인의 주변에서 II」의 작업을 마무리할 때쯤 프랑스 한림원에서 수여하는 에르베 들뤼앙상(Grand Prix Herve Deluen)을 받게 된다. 프루스트 역시 『활짝 핀 아가씨들의 그늘에서』로 1919년 공쿠르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만화가에게도 남다른 감회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만화본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한 큰 원동력이 되리라 기대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마르셀 프루스트
저자 : 마르셀 프루스트
파리 16구 오퇴유 지역의 라퐁텐가(街) 96번지에서 태어났고, 1922년 파리 16구의 아믈랭가 44번지에서 오십일 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부유한 부르주아 가정에서 자랐는데, 저명한 위생학 의사인 아버지 아드리앵 프루스트는 파리 의과대학의 교수이자 국제위생단체의 총감이었다. 프루스트는 어려서부터 귀족들의 살롱에 드나들었고, 사교계 인사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수많은 예술가와 작가 들을 만났다. 여러 편의 짧은 산문과 시, 단편소설을 썼고(『기쁨과 나날들』), 기사와 모작 들을 묶은 『모작과 잡문』을 펴냈으며, 존 러스킨의 『아미앵의 성경』을 영어에서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또한 1895년에 첫 소설 『장 상퇴유』의 집필을 시작했으나 포기하고 마는데, 이 소설은 그의 사후인 1952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1907년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집필하기 시작했고, 일곱 권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1913년에서 1927년 사이에 출간되었다. 소설의 첫번째 권인 『스완네 집 쪽으로』(1913)는 세 부분(「콩브레」 「스완의 사랑」 「고장의 이름: 이름」)으로 되어 있으며 소설의 두번째 권인 『활짝 핀 아가씨들의 그늘에서』(1919)는 두 부분(「스완 부인의 주변에서」 「고장의 이름: 고장」)으로 이루어졌고, 그는 이 책으로 공쿠르 상을 수상한다. 『게르망트 쪽』은 1920년에서 1921년 사이, 마지막 세 권(『소돔과 고모라』 『갇힌 여인』 『사라진 알베르틴』)은 프루스트 사후에 출간되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소설 전체가 일인칭으로 서술되는데, 화자가 태어나지 않았거나 아주 어린 나이였으리라 간주되는 1880년대의 파리를 무대로 펼쳐지는 「스완의 사랑」만이 예외이다. 몸이 허약했던 마르셀 프루스트는 평생토록 중증의 천식으로 고생했다. 1922년 10월, 그는 에티엔 드 보몽 백작을 만나러 가던 중 감기에 걸리고, 결국 11월 18일에 기관지염이 도져 사망했다. 그는 파리의 페르라셰즈 공동묘지에 묻혔다.

그림 : 스테판 외에
1957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브레스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고향에서 보낸 후, 군 계통의 중학교를 다녔다. 칠 년 동안 해군으로 복무한 후, 십오 년 동안 광고회사의 예술담당 책임자로 일했다. 여러 편의 광고용 만화영화와 텔레비전용 만화자막을 제작했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매료되어, 이를 만화화하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역자 : 정재곤
서울대 인문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에 대한 정신분석비평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자유를 생각한다』 『가족의 비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정신과 의사의 콩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의 대화』 등이, 저서로 『나를 엿보다』가 있다. 프루스트 소설의 수사학적 면모를 파헤치는 논문 「프루스트의 알려지지 않은 문채(文彩)」를 프랑스 문학 전문지 『리테라튀르(Litterature)』에 게재했다. 이후 로렌 대학에서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고, 프랑스 정부 공인 심리전문가 자격증(다문화심리학)을 취득했다.

목차

스완 부인의 주변에서
고장의 이름: 고장

부록 ― 등장인물 / 마르셀 프루스트 / 어휘풀이 / 역주 / 역자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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