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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과 화담학파 : 조선 중기 주자학의 도전자들 - 역사속에 살아있는 인간탐구 40

한영우 저 | 지식산업사 | 2022년 02월

서경덕과 화담학파 : 조선 중기 주자학의 도전자들 - 역사속에 살아있는 인간탐구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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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2391035 / 412쪽 / 783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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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자연에서 만물의 근원 기氣를 깨우친 소년 서경덕의 독창적 사유의 바탕은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그 원천으로 우선 그가 태어난 환경을 든다. 가난한 몰락양반가 후손으로 들판에서 뛰놀았던 서경덕은 문득 종달새가 나는 것을 보고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다. 격물치지格物致知를 몸소 실천하여 이치를 터득한 일례이다. 그는 우주자연의 근본을 기에서 찾고 그 기가 움직이는 변화를 수학으로 설명하는 이른바 상수역학象數易學을 독창적으로 발전시켰다. 저자는 그와 함께 서경덕의 고향 개성에 주목한다. 16세기 중엽 개성은 상업도시이자, 실용학(잡학雜學)과 도술이 성행하는 등 삼교일통문화가 꽃피는 토양이 되었다. “산술, 역학에 능한 과학자의 눈과 시인의 감성을 동시에 가진” 서경덕의 시와 학문은 여기서 탄생하였다. 천지인, 이기, 그 경계를 넘나들다 저자는 《화담집》과 《송도기이》, 실록, 족보, 비명, 문집, 역학서 등과 〈서경덕유사〉 등의 야사를 통틀어 서경덕의 성품과 학문세계를 명쾌하게 밝힌다. 그가 남긴 여러 기록 가운데 특히 시는 서경덕의 진면목을 한눈에 보여 준다. 당대 최고 명신 김안국이 부채를 선물하자 지은 시에는 바람의 이치를 기철학으로 절묘하게 풀이한다. 누가 알까. 하나의 근본이 머리까지 꿰어 誰知一本當頭貫 문득, 뭇 가지 한 줄기에서 퍼졌네 便見千枝自幹張 형체가 부딪쳐 기氣가 와서 부풀려지니 形軋氣來能鼓吹 깊은 고요 속 홀연히 시원한 바람 생기네 有藏虛底忽通凉 개성-서울학풍 속으로 49세 때 개성에서 서울로 잠시 근거지를 옮긴 서경덕의 명성을 듣고 각지에서 제자들이 찾아온다. 당시 학도들이 유명한 학자들을 찾아다니면서 배우는 서울의 학풍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실용학과 기술이 포함된 개성문화는 조선 중기 도학 일변도를 막으면서 다변화의 물꼬를 텄던 것이다. 이 새로운 지식공동체는 상수역학에 능하고 유불선 일통의 스승의 영향을 받아 화담학파를 이루었다. 저자는 이지함, 허균 이외에도 민순, 이구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제자들을 살피는 한편, 《서경덕 문인록》에 수록되지 않은 인물들의 삶과 행적까지 추적한다. 이로써 실학의 뿌리를 켜켜이 훑는다. 누추한 띠집에서 때로 굶주렸던 그였지만, 그 누구보다 드넓은 세상 이치를 환하게 꿰뚫었던 현자, 서경덕. 그가 복숭아 지팡이를 짚고 곳곳에 뿌린 씨앗은 쇠락해 갔던 조선의 학풍을 되살리는 신선한 샘물과도 같았다. 저자가 평생을 두고 깊이 고찰하여 써내려간 화담花潭의 반향은, 실학의 연원을 새로 보는 데서나 기철학, 상수역학 등 철학사를 다시 쓰는 데 긴요한 주제와 자료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한영우
저자 : 한영우
1938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7년부터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인문대학에 재직하였고 2003년 정년퇴직 후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소장, 규장각관장, 인문대학장을 지냈으며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장, 한국사연구회장, 국사편찬위원,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특임교수,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석좌교수 겸 이화학술원장을 역임했다. 경암학술상, 수당학술상, 민세안재홍상 등 학술상을 아홉 차례 수상했다.

목차

들어가면서 ● 4
화보 ● 11

제1편 서경덕 평전 ● 17

1. 서경덕의 일생 ● 18

1) 16세기 중후반 개성문화의 새바람_18 /2) 서경덕의 가계家系와 조상의 직업_24 /3) 서경덕 3대조의 품행과 염원_29 /4) 서경덕의 어머니와 아내_31 /5) 두 아우의 도술道術을 걱정하다_36 /6) 소년기에 종달새가 나는 것을 관찰하다_42 /7) 개성 성균관을 거쳐 4서3경을 독학으로 배우다_43 /8) 19세에 장가들고, 과거 준비와 학문 연구를 병행하다_47 /9) 34세: 변산, 지리산, 속리산, 금강산 등 명승지를 유람하다_50 /10) 황해도 여러 지역을 유람하다_62 /11) 43세에 생원이 되고 성균관에 입학하다_66 /12) 47세: 개성 유수 이구령과 교유하다_68 /13) 48-50세: 서울에 와서 문도들을 만나고, 나식, 김안국 등과 교유하다_70 /14) 52세 무렵: 화담정사花潭精舍를 짓고 강학을 시작하다_77 /15) 문인들과 만날 때의 일화들_80 /16) 54세: 개성 유수 박우朴祐와 그 아들 박순朴淳, 조욱趙昱과 교유하다_90 /17) 56세(1): 개성 유수 이찬과 교유하다_96 /18) 56세(2): 5월 후릉厚陵 참봉에 천거되었으나 사직하다_98 /19) 56세(3): 건강 악화, 신광한, 심의 등과 교류하다_101 /20) 56세(4): 중종 승하, 복상服喪과 국장國葬을 비판하는 상소문 작성_111 /21) 57세: 역학易學에 관한 글과 시를 쓰다_114 /22)
58세: 인종이 승하하고 명종이 즉위한 뒤 세상을 떠나다_126 /23) 야사野史에 보이는 서경덕의 이모저모_132 /24) 선조 8년(1575)에 우의정에 추증되고, 시호를 받다_137 /25) 화곡서원花谷書院이 설립되고, 문묘종사운동이 일어나다_145 /26) 《화담집》 편찬 경위_147

2. 서경덕의 학문: 상수역학 ● 153

1) 상수역학象數易學의 뿌리: 동이족의 역학易學과 선교仙敎_153 /2) 《해동전도록》과 《해동이적》에 오른 서경덕의 삼교회통_157 /3) 송나라 상수역학과 주자학_160 /4) 서경덕의 상수역학_166 /5) 서경덕의 경세관_190

서경덕 연보

제2편 서경덕 문인 및 시우 열전 ● 215

1. 화담 문인 및 시우들 명단 ● 216

1) 《화담집》에 보이는 문인_216 /2) 《화담집》에 보이지 않는 문인(6인)_217 /3) 서경덕 시우詩友_217

2. 《문인록》에 보이는 문인 열전 ● 218

1) 행촌杏村 민순閔純_218 /2) 사암思庵 박순朴淳_221 /3) 초당草堂 허엽許曄_231 /4) 슬한재瑟?齋 박민헌朴民獻과 박여헌朴黎獻 형제_248 /5) 토정土亭 이지함李之?_257 /6) 치재恥齋 홍인우洪仁祐_301 /7) 수암守庵 박지화朴枝華_305 /8) 연방蓮坊 이구李球_308 /9) 동강東岡 남언경南彦經_311 /10) 최력崔?_314 / 11) 김혜손金惠孫_316 /12) 신역(1521-?)_317 /3) 강문우姜文佑_318 /14) 이소재履素齋 이중호李仲虎_320 /15) 척재?齋 김근공金謹恭_322 /16) 사재思齋 장가순張可順_323 /17) 윤담수尹聃壽_325 /18) 이재?齋 차식車軾_327 /19) 마희경馬羲慶_329 /20) 김한걸(金漢傑; ?-1583)_331 /21) 최자양崔自陽_333 /22) 이균李均과 황원손黃元孫_334

3. 《문인록》에 보이지 않는 문인들 ● 335

1) 곤재困齋 정개청鄭介淸_335 /2) 소재?齋 노수신盧守愼_344 /3) 고청孤靑 서기徐起_349 /4) 아계?溪 고경허高景虛_352 /5) 관물재觀物齋 민기閔箕_354 /6) 운곡雲谷 우남양禹南陽_358

4. 서경덕과 교유한 시우詩友 ● 359

1) 모재慕齋 김안국金安國_359 /2) 육봉六峰 박우朴祐_364 /3) 수곡守谷 이찬李澯_366 /4) 대관재大觀齋 심의沈義_367 /5) 보진암?眞庵 조욱趙昱_377 /6) 기재企齋 신광한申光漢_380

나가면서 ● 384
주요 경력 및 저서 ● 389
찾아보기 ●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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