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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레비 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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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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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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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
- 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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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문해력 향상의 지름길이 되는 여섯 포인트의 어휘와 지식들 매체 환경이 이미지와 영상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문해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한글의 자모대로 글을 읽기는 하지만, 그 글이 무엇을 뜻하고 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인 소통을 가로막고 심지어는 갈등까지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은 문해력의 핵심에 어휘력과 배경지식이 자리한다고 전제한다. 다시 말해, 어휘를 많이 알고 배경지식이 풍부하면 글을 오독할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 하지만 그런 교과서적인 지적은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은가. 더 중요한 건 ‘어떤 어휘와 어떤 지식을 익히는가’이다. 우리의 생에 주어진 시간으로는 지식의 양을 결코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선별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필수적인(혹은 최소한의) 지식 포인트를 선정했다. 이는 여섯 명의 걸출한 사상가로 압축된다: 다윈,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양자역학자. 특정 분야의 지식에 한정되기보다는 인문학과 과학을 모두 아우른다. 이들 여섯 명은 각자 6박 7일의 고즈넉한 캠핑 여정에서 하루씩을 독자들과 동행한다. 이 책의 구성에 대하여: “오늘, 고즈넉한 문해력 캠프로 떠납니다” 독자들은 매일 동행 한 명과 새로운 야영지에서 머물게 되는데, 예컨대 다윈과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거나 프로이트와 오이디푸스 호수에서 모닥불을 바라보는 식이다. 이때 각 야영지에는 ‘메인 텐트’와 ‘어휘 나무장작’이 주어지게 된다. * 메인 텐트: 교양지식이 가득한 야영지에서 어리바리 헤매지 않기 위해서는 쟁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챕터 첫머리에 제시되는 ‘메인 텐트’에서는 해당 주제의 쟁점 또는 주요 내용을 질문의 형태로 제시한다. 이 질문들을 텐트 폴대에 단단하게 고정시킬수록 편안하게 지식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어휘 나무장작: 가만히 모닥불을 바라보면 캠핑의 운치가 더해진다. 생각의 불을 지필 ‘어휘 나무장작’이 각 야영지마다 마련되어 있다. 또한 본문 중에는 사고를 명료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어휘 사전이 별도로 제공된다. 문해력과 어휘력은 직결되니, 캠퍼들은 어휘 나무장작을 열심히 모을수록 좋다. 본문 서술에 대하여: “가자, 문해력 숲으로” 첫째, 근대의 핵심적인 사상을 파악함으로써 오늘날 양산되는 갖가지 글들에 대한 문해력을 높이고자 한다. 오늘날 우리의 세계는 19~20세기의 자장에 속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른 말로 지식 생산의 기본 틀이 근대적이라는 의미다. 이 책은 그 틀의 핵심 뼈대를 살펴본다. 둘째, 각 학자의 주요 이론이나 생각을 최대한 맥락을 살려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죽은 정보들의 나열이 아니라, 그들이 어떤 배경에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생각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되도록 상세하면서도 간결하게 재구성했다. 셋째, 책의 분량에 비해 정보값은 매우 높다. 보통은 저자의 생애부터 시시콜콜한 집안 내력 같은 서술로 시작하는 책들이 꽤 많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가능한 한 덜어냈다. 해당 인물의 발상의 계기와 변화/발전 과정, 그 사상가의 의도와 문제의식에만 집중했다. 왜 문해력이 중요한가 “문해력은 이 사회를 살아나가는 사람들 모두에게 요구되는 기본 소양이 되어가고 있다. 소통의 절벽 앞에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현 시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대인들이 공통적으로 딛고 있는 인식의 발판이 무엇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갈등을 생산적이고 건설적으로 해결하려면, 각자의 차이점을 부각시켜 멀어지기보다는, 서로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하는 게 우선 아닐까. 우리 사회를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킨 개념들과, 그 개념을 창안한 이들의 발상을 함께 추적하고 이해하는 것이 이 캠핑의 목표다.”(서문 중에서) <책속에서> 당시 특히나 유행했던 육종은 개와 비둘기에서 이루어졌다. 개만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즐겨 키우는 거의 모든 품종은 그 당시를 전후로 만들어졌다. 허스키, 리트리버, 시추, 푸들, 웰시코기 등 대부분이 그러하다. 이미 자연에 그러한 품종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그것들은 인간의 부단한 노력을 통해 탄생했다. _20쪽 사실 생존의 측면은 모르겠으나 번식의 측면에서는 무성생식이 더 유리해 보이기도 한다. 유성생식을 하려면 반드시 짝을 찾아야 하지만, 무성생식은 그럴 필요가 없다. 스스로 둘로 나뉘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게다가 번식 속도도 현저히 빠르다. (...) 결국, 양으로 보나 질로 보나 무성생식이 우위인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이유로 유성생식을 하는 종이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은 걸까? _52쪽 안타까운 점은 많은 사람들이 다윈에 대해 여전히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화(進化)라는 표현에도 내포되어 있듯, 최초의 생명체에서 현재의 인간까지 오는 일련의 과정을 흔히들 발전·개선·성장의 의미로 이해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다윈의 의도와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 다윈의 진화론을 이제 막 배운 학생들은 종종 이런 질문을 한다. “동물원의 원숭이도 몇 만 년 지나면 인간으로 진화하나요” 다윈 입장에서든 현대 진화론자의 입장에서든, 그건 미친 소리다. 왜 반대로는 묻지 않는가. 인간이 몇 만 년 후에 원숭이로 진화할 수는 없느냐고. _59쪽 예를 들어 사과씨를 사과나무로 만들고 사과를 맺게 하는 본원적인 과정은 내가 한 일이 아니다. 나는 단지 그 과정에 아주아주 약간의 수고를 더해, 땅에 떨어져 썩을 사과를 내 손으로 옮긴 것뿐이다. 땅도 마찬가지다. 나는 지구는커녕 지표면도 토양도 만들지 않았으며,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존재했던 땅덩어리에 약간의 수고를 더해 울타리를 꽂았을 뿐이다. 그런데 왜 그것만으로 그게 나의 소유물이 된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가. _75쪽 백화점의 프레스티지 브랜드 중에 MCM이 있다. 나는 이 브랜드를 볼 때마다 그것이 마르크스 이론에서 영감을 받은 게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MCM에서 마르크스가 떠오른 이유는 그의 이론 중에 M-C-M′이라는 공식 때문이다. _93쪽 삼성이나 현대 등의 대기업에서 과장·부장 자리에 앉아 억대 연봉을 벌어도 그는 프롤레타리아다. 주요 상권에 프렌차이즈 편의점을 3~4개씩 소유하여 몇 억 원의 순이익을 얻는 점주라고 해도 본사에 의해 가맹비를 착취당한다는 점에서 그는 프롤레타리아다. 반면 동네에서 핸드드립 카페를 운영하며 한 달에 100만 원도 못 버는 카페 주인은 어쨌거나 부르주아다. _110쪽 마르크스는 노동의 본질을 자아실현이라고 보았다. 노동이란 인간이 자신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는 경험의 장이며, 따라서 노동은 그 자체로 목적이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이 분업화되고, 노동자의 노동이 노동력으로 거래되는 동안 노동자 개인은 하나의 상품이 된다는 점에서 그는 하나의 인격체로 거듭나는 데 실패한다. 노동자의 노동은 단지 상품을 완성하는 1/n의 과정 중 일부일 뿐이 며 거기서 노동자는 어떠한 보람도 느끼지 못한다. _114쪽 니체는 칸트가 사고의 전복을 꾀한 게 아니라 사고의 유희를 즐긴 것뿐이라고 비판한다. “신이 인간을 도덕적으로 만든다”라는 과거 사람들의 생각을 “이성이 인간을 도덕적으로 만든다”라는 발상으로 칸트는 전복시켰다. 하지만 니체가 보기에 그것은 명칭만 바뀐 것뿐이다. 기존의 신을 절대선으로 바꾼 것뿐이니까. _129쪽 니체는 공동체의 특정 구성원이 사회 전체를 통치하는 제도에 불만이었다. 군주제든 과두제든 대의제든, 사람들의 삶을 구획 짓고 디자인할 권리를 특정 부류에게 전임한다니... 니체에게 그건 개인이 가진 필수적인 본성 중 하나를 포기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내가 배고프면 내가 밥을 먹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밥을 대신 먹어줄 수 없다. 내가 나를 다스릴 권한을 왜 타인에게 위임하여, 남이 나를 다스 리게 하는가. _141쪽 이쯤 되면 감이 오는가.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당신이 이 글을 읽는 것도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무한 번째 이 글을 쓰거나 읽고 있으며, 앞으로도 무한 번 그럴 것이다. 우주의 유한한 원자들로 만들어지는 모든 유한한 조합들은 우주의 무한한 시간 동안 무한히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때 니체의 조언은 이것이다. 멍청하게 살지 말라는 거다. 당신의 삶은 앞으로 무한히 동일하게 반복될 것이기에, 당신이 지금 바보처럼 산다면, 그다음 번에도 또 그다음 번에도 당신은 바보로 살 것이다. _150쪽 처음엔 문진법을 통해 환자의 기억을 끄집어내려 했는데, 한 환자가 프로이트에게 그만 좀 질문하라고, 선생님의 질문 때문에 하려던 말을 자꾸 잊어버린다고 짜증을 낸 적이 있었다. 환자는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하도록 내버려두라고 했다. 그 후로 프로이트는 다른 환자에게도 같 은 방식을 적용했는데 뜻밖에도 효과적이었다. 자유연상법은 그렇게 우연히 운 좋게 탄생했다. _185쪽 그러한 생각의 전환은 죽음충동을 이해하는 방식도 바꾸었다. 죽음충동은 단순히 무생물로 회귀하려는 자연의 섭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상을 공격하고 파괴하려는 본능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인간의 정신은 공격하고 파괴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 전에 공격당하고 파괴되고 싶은 욕망이 있다. 마치 자아가 초자아에게 처벌받고 싶어 하듯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공격성과 파괴 욕구는 타자를 향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향한다. 그것이 죽음충동이다. _193쪽 성충동이 억눌린 결과가 19세기 유럽의 히스테리였다. 그것이 프로이트의 진단이다. 성충동이 억눌리면 죽음충동이 더욱 커진다. 그런데 그러한 죽음충동마저도 문명은 자꾸만 찍어누른다. 자신을 향한 죽음충동이 은밀하게 외부로 향할 때 그것은 폭력으로 표출된다. 범죄 또는 전쟁 등으로 말이다. 온 사회가 죽음충동을 억누른 결과 터져나온 것이 20세기 초의 제1차 세계대전이었다. 프로이트는 그것이 필연적인 수순이라 여겼다. _196쪽 아인슈타인은 뉴턴은 믿지 않아도 갈릴레오는 무조건 신뢰했다. 아인슈타인에게 갈릴레오의 상대성 원리는 만고불변의 법칙 같은 것이었다. 그는 상대성 원리를 물리학의 근본 뼈대처럼 여겼다. 만약 상대성 원리가 틀렸다면 전 세계적으로 점프 금지령이 내려졌을지 모른다. 점프했다간 우리 몸이 공중에 떠 있는 동안에 지구 자전으로 인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건물 벽면에 초강력 스매싱을 맞고 납작포가 되어 사망할 테니 말이다. _214쪽 이로써 뉴턴의 세계는 완전히 박살났다. 우주에는 고정된 시간도 공간도 없다. 물질이 존재하고 운동하는 전제 조건, 즉 배경으로서 시간과 공간을 생각해오던 것이 그간의 상식이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에게 물질 이전에 이미 존재하는 선험적인 시간과 공간 따위는 없다. 시간과 공간이란 물질의 배경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과 공간 자체도 물질의 물리적 속성인 셈이다. _221쪽 빛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어떨까? 빛의 속도로 운동하면 시간은 흐르지 않고, 공간은 이동 방향 축으로 0으로 압축된다. 빛에게 시간이라는 개념은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으며, 공간 또한 마찬가지다. 빛이 광속으로 움직인다는 건 정지한 우리의 관점에서다. 빛의 입장에서 보면 빛은 이동하고 있는 게 아니다. 빛에게는 우주의 탄생과 소멸이 맞닿아 있고, 우주는 크기가 없는 점일 것이다. _235쪽 그런데 이제 인간의 상상력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알리는 이론이 100년 동안 물리학자들 앞에 버티고 있다. 양자역학이다. 우리가 양자역학을 여전히 현실의 레벨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인간의 감각에 반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도저히 그 세계관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의 이론 물리학자들은 반쯤 포기하고 그냥 수학적인 계산에만 몰두하기로 한 듯하다. _248쪽 일부 뇌과학자들은 신경세포 시냅스에서의 전자기적 작용이 양자역학을 따르므로 임의적이며, 따라서 결정론적인 인과관계를 따르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임의적인 것을 자유의지라고 말할 순 없다. 자유의지라는 것은 행위 주체의 주관이 뚜렷하게 개입되는 것을 일컫는데, 신경의 작용이 임의적이라면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임의적이라는 뜻이 된다. 그것은 적어도 우리의 삶이 숙명처럼 다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위로는 될 수 있겠지만, 내가 원하는 삶을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될 수도 없다. _280쪽
백팩을 꾸리며
1박 원숭이에 대한 명상- 다윈
\t수십억 년의 진화를 어떻게 통찰했을까
\t다윈은 생각의 힌트를 어디에서 얻었을까
\t진화론에 어떤 반론들이 있을까
\t짝은 진화에 어느 만큼 중요한가
\t무엇이 진화론 문해력을 떨어뜨리는가
2박 자본주의가 내게 미소 짓는다- 마르크스
\t내 것은 왜 내 것인가
\t변화는 먼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t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t자본주의가 과연 무너질까
\t회사 다니기가 괴로운 까닭은 뭘까
3박 신은 죽고, 있는 건 공기뿐- 니체
\t신도 이성도 왜 답이 아닐까
\t개인은 어떻게 질식하는가
\t무엇이 인간을 완성시키는가
4박 꿈과 무의식의 대륙- 프로이트
\t정신을 과학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t무의식이란 무엇인가
\t왜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할까
\t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t종교는 집단적 신경증인가
5박 빛의 속도로부터- 아인슈타인
\t빛은 왜 항상 동일한 속도일까
\t내가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면 어떨까
\t시간여행은 과연 가능할까
6박 미시세계를 위한 시- 양자역학자
\t빛의 정체는 무엇인가
\t물질은 입자인가, 파동인가
\t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을까
여정을 마무리하며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