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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이론 2 : 학제적 접근 (양장)

심재웅^양선이^이재준^강미영^최준식^권오 저 | 한울아카데미 | 2023년 03월

혐오이론 2 : 학제적 접근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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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74200 / 272쪽 / 490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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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혐오는 결코 우리의 삶에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이 시대가 ‘혐오 시대’라고 부를 만큼 그 냄새가 견딜 수 없이 심하게 고약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혐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혐오 주제에 천착하여 연구를 계속하겠지만, 결코 혐오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혐오를 넘어 공감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 『혐오이론 II: 학제적 접근』은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사업단의 학술연구총서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다. 사업단은 인문한국 사업의 일환으로 ‘혐오 시대, 인문학의 대응’이라는 어젠다 연구를 진행 중인데 이 연구를 수행하면서 혐오 현상의 복잡성에 부응하는 다학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혐오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이 우리 모두에게 던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의 삶 속에 너무나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는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감추어야 할 필요를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혐오는 우리 사회의 감추어진 문제를 드러내는 징후요 증상이다. 혐오와 관련된 사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사회 공동체의 파괴요 언제라도 실체화될 수 있는 상존하는 위험의 증거이다. 인문학은 오늘날 혐오 사회의 현실에 공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업단은 철학, 문학, 역사학 등 인문학의 여러 분야뿐만 아니라 과학기술학, 예술 등을 가로지르는 횡단적인 혐오학의 발전을 추구한다. 횡단적인 혐오학 발전을 위한 첫 번째 시도로서 펴낸 『혐오이론 I: 학제적 접근』에서는 혐오에 접근하는 다양한 이론과 관점(여성학, 정동학, 정치철학, 심리학, 역사학, 진화론, 법학, 미학, 사회학)을 제공함으로써, 혐오 시대에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대응의 초석을 마련했다. 그러나 『혐오이론 I』이 매우 다양한 학문의 혐오 이론을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단은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여겼다. 그래서 더 다양한 학문의 이론들을 담아야 하겠다는 필요 의식 속에 『혐오이론 II』을 기획했다. 『혐오이론 II』에는 문학, 도덕철학, 현상학, 인공지능, 정신분석학, 신경과학, 비판이론, 정치학, 미디어학의 혐오 이론을 담았다. 각 전공 분야에서 ‘혐오’ 주제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갖고 있는 학자들이 참여하여 혐오 현상에 접근하는 데 매우 유용한 시각과 관점을 제공한다. 1장 포스트트루스와 혐오정치: 워드 켄들의 <오늘을 견뎌라>에서 박인찬은 포스트트루스(post-truth) 시대라 일컬을 만한 현재 미국 정치에서의 감정, 특히 혐오 정치를 백인우월주의 문학 중에 과학소설인 워드 켄들의 <오늘을 견뎌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이 글은 인간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갈등을 극대화시키고 이로부터 정치권력의 열매를 따먹는 혐오 정치의 부당함과 폭력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2장 <혐오에 대한 도덕철학적 고찰>은 데이비드 흄과 애덤 스미스의 도덕철학적 관점에서 혐오 감정을 살핀다. 글쓴이 양선이는 도덕철학의 전문가답게 특별히 현대의 흄주의자인 제시 프린츠(J. Prinz)의 사회 구성주의와 조너선 하이트(J. Haidt)의 사회적 직관주의에 내재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흄의 공감이론과 스미스의 공감이론을 그 대안으로 제시한다. 3장 <혐오의 이중성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은 현상학자 박승억의 작품이다. 글쓴이는 혐오가 사회적으로 투사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혐오 감정의 이중성으로 인해 혐오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혐오 문제가 가지는 복잡성을 현상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글쓴이는 현상학의 방법적 특징으로 “어떤 대상이나 문제가 특정 문제 연관 속에서 의미 부여되기 이전에 그 근원적인 현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특별히 혐오에 대해 가장 선구적으로 철학적 논의를 펼쳤던 아우렐 콜나이(Aurel Kolnai)의 연구를 다층적 의미를 지닌 혐오 현상에 접근하는 지침으로 삼는다. 4장에서 강미영은 <혐오와 문학: 혐오와 문학의 공진화와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문학사의 흐름 속에서 혐오와 문학이 상호작용하고 공진화해 온 양상을 추적한다. 글쓴이는 문학을 통한 대항 담론의 형성이 인지적 차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혐오의 미학이 가지는 감성적이고 정치적인 가치를 함께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5장의 <혐오와 화해하기: 인공지능 그리고 칸트>는 그동안 혐오에 관한 여러 연구들 가운데서 가장 독특한 주제일 것이다. 칸트 철학을 통해 인공지능 혐오와 화해하기를 시도하는 김형주는 원래 칸트 철학 전공자로서 인공지능 철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학자이다. 미학 연구자 이재준은 6장의 <혐오와 정신분석: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아브젝트 이론을 중심으로>에서 정신분석학 시각으로 혐오에 접근한다. 크리스테바는 이질성의 잠재적 힘을 강조하는 조르주 바타유의 아브젝트와 아브젝시옹을 가져와서 작동하고 있는 혐오 장치의 근원적인 특성을 분석한다. 7장의 <혐오의 학습과 확장: 미각 혐오 학습을 중심으로>는 심리학자 최준식의 과학적인 실험의 결과를 담은 글이다. 글쓴이는 대부분의 동물들에 존재하는 학습 메커니즘으로서의 미각 혐오 및 그 확장된 형태들을 개관하면서, 다양해 보이는 혐오 현상이 이러한 기본 학습 메커니즘에 의존한다는 가정을 실험을 통해 증명한다. 8장 <혐오와 비판이론: 편견을 통한 사회적 증오 행위의 정당화와 그에 대한 대응>에서 권오용은 혐오와 관련된 감정으로서 어쩌면 혐오보다 더 강렬한 감정이라고 할 수 있는 ‘증오’를 비판이론의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비판이론의 전문가인 글쓴이는 에리히 프롬, 테오도어 아도르노 등의 비판이론 1세대 학자들의 논의를 통해 근대적 개인에게 내면화된 증오, 표출되는 증오의 정당화로서 편견의 역할, 편견의 기능과 그 작동 방식, 편견의 사회적 동원 수단으로서 선전 선동의 문제들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그 대응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정치학자 하상응은 9장 <혐오와 비인간화: 코로나19 맥락에서 본 차별과 배제의 정치>에서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경험하고 있는 차별과 배제의 논리가 정치의 장에서 어떻게 강화되는지 살피고 있다. 글쓴이는 경험 연구의 대가답게 (물론 이론적으로도 뛰어나다) 구체적인 역사적·경험적 사실들과 실험 결과들에 매우 민감하다. 정치의 장에서 차별과 배제의 문제를 민감한 시선으로 면밀하게 검토한 결론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외집단 절멸을 목적으로 한 차별 행위가 확산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한 부분은 참으로 뼈아팠다. 마지막으로 10장 <미디어 혐오 표현에 대한 인식과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이론적 고찰>은 미디어학자 심재웅의 글로서, 9장의 글쓴이도 지적한 바 있는 미디어의 역할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글쓴이는 미디어 혐오 표현의 현황과 미디어 혐오 표현에 대한 인식을 통계적으로 보여주면서, 혐오 표현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심재웅^양선이^이재준^강미영^최준식^권오
저자 : 강미영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교수. 영문학 전공으로 성, 인종, 연령, 장애로 인한 소수자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 업적으로는 「노인혐오의 인문학적 분석과 대응」(2022), 「질병서사에 나타난 혐오의 변증법」(2022), 「장애혐오와 미디어」(2022)가 있다.

저자 : 권오용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강사. 사회이론, 역사사회학, 정치사회학, 사회심리학 등을 전공했으며 비판이론의 이데올로기 비판에 기초하여 현대 사회 파편화된 개인을 집단화시키는 정신적 구조물을 연구하고 있다. 대표 업적으로 「이데올로기의 일상종교(Alltagsreligion)로의 전환: 종족민족주의의 유연성을 중심으로」(2018), 「증오의 생산, 대상, 정당화-프롬, 짐멜, 아도르노를 중심으로」(2020), 「인간 존엄 실현의 구체적 기반으로서 비판이론적 노동 개념」(2022) 등이 있다.

저자 : 김형주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교수. 칸트철학을 전공했다. 2017년 HK+인공지능인문학단에 합류한 이후, 칸트의 사상을 토대로 인공지능 철학과 윤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 업적으로는 Kant and Artificial Intelligence(2022, 편저), 『인공지능 시대, 행복해질 용기』(2020, 편저), 「인공이성비판의 가능성 물음」(2022) 등이 있다.

저자 : 박승억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교수. 현상학 및 학문 이론 전공. 현상학적 방법론과 사회적 갈등 양상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대표 업적으로는 「혐오의 이중성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2021), 「다양성 사회의 갈등 양상에 관한 현상학적 성찰」(2019), 『가치 전쟁』(2020) 등이 있다.

저자 : 박인찬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부 교수(현대영미소설, SF, 미국 문학과 문화 전공). 현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장 및 HK+사업단장. 주요 저서로 『포스트휴머니즘의 쟁점들』(2021, 공저), 『소설의 죽음 이후: 최근 미국 소설론』(2008)이 있으며, 주요 역서로 『바인랜드』(2016), 『느리게 배우는 사람』(2014), 『미국 민주주의의 문화사』(2011, 공역)가 있다.

저자 : 심재웅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커뮤니케이션학 전공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 그리고 미디어와 혐오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업적으로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2018, 공저), 『디지털 사회와 커뮤니케이션」(2014, 공저), 『디지털 디바이드』(2022, 번역) 등이 있다.

저자 : 양선이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교양대학 교수. 흄의 철학, 도덕 감정론, 감정철학이 주된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인공지능 및 노년 철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 업적으로는 「자아 동일성에 관한 흄의 설명: 1인칭 관점의 설명과 3인칭 관점의 설명」(2022), 「흄의 철학을 통해서 본 노년과 지혜 그리고 행복한 노화」(2021), “How is vicarious feeling possible?”(2020), “Hume’s Second Thought on Personal Identity”(2018), 『인공지능, 영화가 묻고 철학이 답하다』(2021), 『서양근대교육철학』(2021, 공저)이 있다.

저자 : 이재준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조교수. 철학과 미학 전공으로 포스트휴머니즘과 신유물론의 시각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존재론적 관계성, 다양한 몸들에서 정신-물질적 혼종, 과학기술적 대상들의 미학-정치적 배치 등에 관해 연구해 왔다. 인간으로부터 비인간에 이르는 혐오의 양상, 혐오 정동의 물질적-기계적 표출을 설명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 업적으로는 「혐오의 정동」(2021), 「단단한 생명 혹은 흐르는 물질」(2021), 「과학기술 시각주의에서 비인간의 재현」(2019)이 있다.

저자 : 최준식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행동신경과학 전공으로 학습과 기억, 정서 신경과학, 로봇심리학 영역에서 연구하고 있다. 다수의 논문과 함께 주요 저서로는 『신경과학자를 위한 뇌질환 동물 행동 검사』(2006, 공저), 『신경과학자를 위한 뇌기능 동물 행동 검사』(2006, 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역서로는 『느끼는 뇌』(2006), 『학습과 기억』(2019, 공역), 『브루스 맥쿠엔의 스트레스의 종말』(2010, 공역) 등이 있다.

저자 : 하상응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 사회정책 연구소 연구원 및 뉴욕 시립대학교 브루클린 칼리지(Brooklyn College of 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정치학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연구 관심 분야는 정치심리학, 여론과 선거, 그리고 미국의 인종 문제다. 주요 논문으로 「정서 양극화와 집단 정체성 인식」,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 트럼프의 등장과 반동의 정치」, 「한국 유권자들의 포퓰리즘 성향이 정치행태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다.

저자 : 하홍규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사회이론과 종교사회학이 주 전공 분야이며, 현재 문화사회학, 감정사회학을 바탕으로 혐오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피터 버거』(2019), 『감정의 세계, 정치』(2018, 공저), 『공간에 대한 사회인문학적 이해』(2017, 공저), 『현대사회학 이론: 패러다임적 구도와 전환』(2013, 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냄새와 혐오」(2021), 「탈사회적 사회의 종교: 자기만의 신, 신으로서의 개인」(2021), 「종교 갈등과 감정 정치」(2021) 등이 있다. 주요 역서로 『혐오의 해부』(2022), 『사회과학의 방법론: 사회적 설명의 다양성』(2021), 『종교와 테러리즘』(2020), 『모바일 장의 발자취』(2019), 『실재의 사회적 구성』(2014)이 있다.

목차

서문 _ 박인찬·하홍규
1장 포스트트루스와 혐오정치: 워드 켄들의 『오늘을 견뎌라』 _박인찬
2장 혐오에 대한 도덕철학적 고찰 _양선이
3장 혐오의 이중성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 _박승억
4장 혐오와 문학: 혐오와 문학의 공진화와 전망 _강미영
5장 혐오와 화해하기: 인공지능 그리고 칸트 _김형주
6장 혐오와 정신분석: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아브젝트 이론을 중심으로 _이재준
7장 혐오의 학습과 확장: 미각 혐오 학습을 중심으로 _최준식
8장 혐오와 비판이론: 편견을 통한 사회적 증오 행위의 정당화와 그에 대한 대응 _권오용
9장 혐오와 비인간화: 코로나19 맥락에서 본 차별과 배제의 정치 _하상응
10장 미디어 혐오 표현에 대한 인식과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이론적 고찰 _심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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