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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만에서 처음 시작된 것들 - 무안향토문화총서 제11호

이윤선 저 | 다할미디어(에스앤아이팩토리) | 2022년 03월

무안만에서 처음 시작된 것들 - 무안향토문화총서 제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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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656183 / 226쪽 / 316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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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무안만에서 처음 시작된 것들 조선 후기, 우리나라 다도를 정립한 초의선사. 무안 출신으로 왕산 자락에 생가가 있다. 차와 선을 하나로 보고 차의 정신으로 수양을 강조한 다선일미(茶禪一味) 사상을 전한 다성(茶聖)이다. 한국의 다경이라 불리는 『동다송(東茶頌)』을 지어 우리 차를 예찬했다.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와 교유했으며, 김정희가 말년에 초의의 차 선물을 받고 써 보낸 ‘명선(茗禪)’이 걸작으로 내려온다. 초의의 차 정신으로부터 스스로를 고양시키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낮은 자리에 나를 내려놓는 ‘하방(下放)’ 정신은 ‘각설이 품바’에서 배울 수 있다. 품바의 발상지는 일제강점기 무안 일로읍에 있던 ‘천사촌’. 이 걸인 마을 대장 김자근은 각설이 타령을 연행하며 걸식하고 고아와 노인, 병든 사람들을 위해 동냥과 분배를 하며 집단생활을 했다. 1980년대 초, 역시 무안 출신이며 시인이자 연극 연출가인 김시라는 이 각설이 타령이야말로 “가장 낮은 자들의 가장 신명 나는 소리”라며 큰 관심을 가졌다. <친애하는 각설이 동지 여러분!>를 거쳐 해학과 풍자를 담은 연극 <품바>를 세상에 내놓은 것. 다도를 통한 고양뿐 아니라 각설이 품바 또한 ‘나를 내려놓는 성찰법’으로 유용하다는 주장이다. 분청 도요지(가마터)가 집결해 있는 무안은 ‘분청사기의 고장’으로도 꼽힌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무안 지역에 살면서 분청사기를 연구한 일본인 야마다 만키치로우나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 등은 작위적 기교가 없고 무욕의 심미안을 담은 무안분청의 세계관과 미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무안분청은 광주, 나주, 함평, 무안 등 영산강 일대 분청을 포괄하는 말이었지만, 그 핵심이 무안이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무안만은 갯벌과 황토 땅의 이야기도 전하는 곳이다. 낙지 등 해양 생물의 다양성을 품고 있는 갯벌과 조석으로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며 변화하는 공간인 갱번은 ‘상생’과 ‘생극’의 의미를 드러내는 공간. 그밖에 ‘판소리 창극’을 만든 무안 사람 강용환, 무안 삼향읍 왕산리에 폐결핵 환자촌 ‘한산촌’을 세우고 일평생 헌신한 ‘한국의 슈바이처’ 여성숙 원장이 소개되며, 무안에서 연행된 우도농악 사례들도 전한다. 이 책은 도서 해양 문화권 민속학자로 잘 알려진 저자가 『남도를 품은 이야기』에 이어 남도의 의미를 재구성한 또 하나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이 책을 ‘지방학’의 한 키워드로 보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안만에서 출발하는 웅숭깊은 남도 인문학의 길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윤선
저자 : 이윤선
‘나를 성찰하는 민속학 연구’를 표방하는 민속학자이자 판소리와 무가 등 남도 소리에 밝은 예인이다. 특히 남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문화와 아시아 도서 해양 문화권을 비교하는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논저 『도서해양민속과 문화콘텐츠』와 『남도민속음악의 세계』가 ‘학술원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됐으며, 전자는 상하이해양대학교 「중국해양문화총서」로 번역 출간된 바 있다. 단행본으로 『산자와 죽은 자를 위한 축제』, 『한국인은 도깨비와 함께 산다』, 『남도를 품은 이야기』 등이 있다.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 이사장, 남도민속학회 회장, 일본 가고시마대 외국인 교수, 베트남 다낭외대 공동연구원 교수, 중국 절강해양대 명예교수를 역임했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전남도문화재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0년에는 단편소설 「바람의 집」으로 목포문학상을 수상, 문단에 데뷔했으며 시집 『그윽이 내 몸에 이르신 이여』를 펴냈다.

목차

서문_ 무안만에서 시대정신을 찾다

1장_ 물 안과 물 아래, 무안반도 다시 읽기

왜 무안만인가/ 흑조에 길을 묻다/ 영산강의 새로운 해석, 무안만/ 다시 지도를 거꾸로 놓고

2장_ 명선, 고양의 길을 가다

눈길에 스며든 낯선 이름들/ 초의 장의순과 다소 운흥사/ 다성 초의와 다산 정약용/
삼향 왕산의 차선고도

3장_ 각설이품바의 본향을 찾아서

품바타령의 연행자는 누구인가/ 마지막 각설이, ‘자근이패’/ 최초의 품바극과 김시라/
가장 낮은 자리로 나를 내려놓기

4장_ 부활의 보금자리, 꼬까비 한산촌

달리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구원/ 황해도에서 남도 한산촌까지/ 한산촌을 거쳐 간 사람들

5장_ 물길 따라 흐르다, 옹기와 무안분청

몽탱이 돌꾸쟁이 나루에서/ 옹기 배 다니던 영산강 그 시절/ 중성염으로 구운 철학/
무안분청의 심연/ 하방에서 고양으로, 무안분청 세계관/ 남도만, 도자산업의 토대가 되다

6장_ 갯벌과 황토, 생극의 서사를 품다

황토와 갯벌이 전하는 이야기/ 황토 땅, 양파를 품다/ 갯벌과 낙지의 부화/
최초의 레퓨지움, 최후의 마을

7장_ 창극, 전통인가 혁신인가

전통음악의 재구성, 창극/ 가극에서 악극까지/ 판소리 창극 만든 무안 사람/
국악 오페라가 뜬다

8장_ 공동체의 울림을 담은 소리, 농악

호남 우도농악의 전승/ 교섭과 혼종, 농악의 재구성/
양림마을 당산제에서 성남리 마당밟이까지/ 양림마을, 농악의 전형이 되다

9장_ 풍수, 갱번, 반도에서 해만으로

무소의 뿔처럼 거듭나라/ 풍수와 생극론의 땅/ ‘해경표’, 무안만에서 첫발을 떼다/
뭍과 물의 연대, 남도 갱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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