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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482998 / 208쪽 / 270g / 14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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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일 때, 찾아오는 스산한 공포 불완전한 내면의 세계를 내보이는 소설과는 달리 표면적으로는 평화롭고 온전해 보이지만 서서히 불안을 자아내는 소설도 있다. 「우리 집에 왜 왔니?」에서는 도시에서 살아온 이주민들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동네가 시끌벅적해진다. 아이들의 학교 문제를 비롯해 전반적인 마을의 분위기를 좌우해가는 이주민들 앞에서 토착민들은 한발 뒤로 물러서게 된다. 세련됨과 완벽함이 마냥 온당하게 여겨지는 세태에 대한 물음을 자아낸다. SF 형식을 취하고 있는 「그녀, 허궁」은 팬데믹으로 여성의 임신과 출산이 불가능해지자, 임신 로봇 ‘허궁’이 등장한다. ‘허궁’은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아기를 돌보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허궁 프로그램도 오류는 피할 수 없었다. 위태롭게 이어가던 안정감 또한 허상이었고 끝에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조미경의 첫 소설집 『귀가 없다』의 소설 여섯 편은 모두 불안한 처지에 놓여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다룬다. 이리저리 휘둘리는 내면을 보여주고 완벽함이 주는 허구를 꼬집어 내기도 한다. 결핍된 유년기를 소설 여섯 편으로 담은 소설집 『귀가 없다』는 어른이 된다는 것은 완벽과 성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어디에선가 분투하며 살아가고 있을 여러 이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든다. 약한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데 집중한 조미경의 첫 소설이 독자들에게 위안을 주기를 기대해본다.
귀가 없다
우리 집에 왜 왔니?
동거
한글 공부
똥돼지
그녀, 허궁
발문 | 불온한 성장통 (양혜영 소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