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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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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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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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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
- 16,920
- 25,200
- 17,010
- 24,300
출판사 리뷰
최윤부터 윤대녕, 신경숙 그리고 권여선까지…… 한국 문학의 정전으로 자리잡은 명작 그 이후의 명작 바로보기 “내가 거론한 작품은 1990년대 이후의 문학이라는 별자리 중 스무 개의 별에 불과하지만 유독 반짝이는 별의 무리가 그렇듯이 별자리 전체의 파노라마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각 작품의 이런저런 세목에서 그 작품이 속한 시대의 문학 전반에 생기를 불어넣은 정치적, 윤리적, 미적 관심의 광채를 만나곤 했다. 진정성의 윤리, 아나키즘적 정치 감성, 여성성의 재발견, 몸의 유물론, 우정의 모럴, 환상 애호, 우화 창작 지향, 미적 대중주의 등은 그 빛에 대한 명칭으로 내가 떠올릴 수 있는 어휘들이다.” _후기에서 문학은 당대의 시대상과 지배적 정서를 내포한다. 황종연은 이번 평론집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이 불가분의 관계를 주조로 스무 편의 현대 단편소설이 각각 어떤 이유로 길이 남을 명작이 되었는지를 20가지 키워드로 분석하고 있다. 예컨대 김인숙의 「감옥의 뜰」의 배경이 중국이었던 것은 1990년대 후반 이후 ‘해외여행’과 ‘외국 체류’가 활발해진 풍토를 반영한 것이고, 주인공의 주요 활동 무대인 하얼빈은 안중근과 연관 지어 소설을 분석해나간다. 김영하의 「바람이 분다」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잉여 청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은 ‘PC통신과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했던 당대를 반영한 것이며, 당시로서는 생소한 현재 시제 문장 역시 새로운 문화 아래 양산된 ‘내면 독백’의 반영이었음을 간파한다. 한편 김애란의 「성탄특선」을 살피며, 원룸에 함께 사는 20대 오누이를 통해 ‘소비사회’에서의 ‘新빈곤계급’의 행복과 불행을 그려냈음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하고, 이기호의 「발밑으로 사라진 사람들」은 기존 리얼리즘소설과 차별화되어 국가권력에 대항하는 ‘인간 우화’로 표현했음을 주목하며 분석하고 있다. ‘대표적인 한국 단편소설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대부분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나 「유년의 뜰」에서 멈”(서문에서)춰버린 경우가 많음에 아쉬워하며 황종연은 문학평론가로서 문학 전공자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한국 문학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평론가로 지낸 30년간 응축된 문학적 담론과 정치, 역사, 사회문화를 연결 짓는 안목과 치열한 분석력이 그대로 담긴 이 평론집은 그 노력을 망라한 것으로, 최윤, 신경숙, 윤대녕, 전경린, 은희경, 한강, 이기호, 김연수, 편혜영 등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 문학의 대표 작가들의 문제작들을 분석해, 독자들에게 우리 문학의 가치와 의의를 심도 깊게 전하는 데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서문을 대신하여
문학적 동물들의 아나키즘―최윤, 「회색 눈사람」
여성의 슬픈 향유―신경숙, 「배드민턴 치는 여자」
하이퍼리얼한 타자의 환각―윤대녕, 「카메라 옵스큐라」
사랑이 상상의 베일을 벗을 때―전경린,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민중의 탈신화화와 재신화화―김소진, 「건널목에서」
이야기 전승의 놀이와 정치―성석제, ?조동관약전?
고독한 대중문화 마니아의 타나토스―김영하, 「바람이 분다」
스크린을 보는 눈의 역설―하성란, 「당신의 백미러」
세속 너머를 향한 식물-되기―한강, ?내 여자의 열매?
동물화한 인간의 유물론적 윤리―은희경, 「내가 살았던 집」
순진한 사람들의 카니발적 공동체―윤성희,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
반권력을 위한 인간 우화―이기호, 「발밑으로 사라진 사람들」
정치 이성 레짐의 바깥으로―김연수, 「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동성사회적 욕망과 팝 모더니즘―박민규, 「고마워, 과연 너구리야」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사후의 생을 위하여―김인숙, 「감옥의 뜰」
인간 사육의 숭고한 테크놀로지―편혜영, 「사육장 쪽으로」
소비주의의 역병과 싸우는 농담―김애란, 「성탄특선」
강남 밖의 청년, 그의 망상과 익살―김경욱, 「런닝 맨」
미니멀리즘, 아이의 마음, 코뮌주의―황정은, 「디디의 우산」
비극적 파토스의 민주화―권여선, 「봄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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