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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하)

D.H. 로렌스 저 | 종합출판범우(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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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652993 / 374쪽 / 720g /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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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작품 《무지개》는 영국의 더비셔와 노팅엄셔 중간에 있는 마쉬 농장을 배경으로 브랭웬 집안의 사람들이 3대에 걸쳐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대대로 마쉬 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브랭웬 집안 사람들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동안 산업혁명과 근대화를 거치면서 단지 외적인 환경의 변화뿐 만 아니라 보다 근본적이고 정신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1840년경 농장 옆으로 운하가 건설되고 탄광이 개발되고 철도가 들어오는 첫장면은 바로 이렇듯 거대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특히 역사적으로나 로렌스 개인적으로나 1840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이다. 1840년 자체가 영국에서 산업 자본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해이며, 그렇기에 로렌스가 거의 모든 작품에서 항상 되돌아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무지개》의 전체 줄거리는 각 세대가 바뀜에 따라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부분은 1850년대에 마쉬 농장을 물려받은 톰 브랭웬이 폴란드에서 온 이방인인 리디아 렌스키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첫 번째 세대인 톰은 여전히 마쉬 농장에 굳게 뿌리내린 채 농장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막연하게나마 자신을 바깥 세상으로 충동질하는 기운을 감지하고 지금까지의 삶과는 다른 낯선 것을 갈구한다. 그리고 그러한 kfakd은 자신이 전혀 모르는 과거를 지닌, 머나먼 이국에서 온 여인 리디아와 결혼하는 것으로 표출된다. 두 번째 부분은 톰의 부인 리디아가 폴란드 독립운동가인 전남편 랜스키와의 사이에서 낳아 데려온 딸, 안나가 톰의 조카인 윌 브랭웬과 결혼하고 역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폴란드인의 혈통을 지닌 안나는 강한 자의식과 고집을 지녔으며,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결코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 한다. 한편 목공예 취미를 가진 안나의 남편 윌 브랭웨은 종교와 예술을 통해 절대적이고 추상적인 세계를 추구하지만, 안나는 그의 신비적인 신앙을 조롱하며 파괴해 버린다. 이러 안나의 독자성과 생명력은 임신한 몸으로 벌거벗은 채, 달빛 아래에서 춤을 추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룬다. 결국 윌은 가정에서는 안나가 지배하는 작은 모계 사회에 순응하며, 사회적으로는 목공예 교사라는 공적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한계에서 벗어나려 노력한다. 안나와 윌의 세대에 이르면 작품의 공간적 배경 역시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처음에 두 사람은 마쉬 농장과 조금 떨어진 주목나무 집에 신혼살림을 차리지만 결국 중소도시인 벨도버로 이사함으로써 고향을 떠나게 된다. 마치 노아의 홍수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물살에 휩쓸려 익사하는 톰의 죽음은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무지개]의 이미지와 연결되어 대단히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로렌스는 이 사건을 통해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노아의 홍수와 무지개의 언약 이야기를 바탕으로, 단지 한 개인의 탄생과 소멸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가 구시대에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안나와 윌의 맏딸인 어슐라가 성장하여 교사 생활과 대학 교육을 거치는 한편, 폴란드 귀족 출신인 안톤 스크레벤스키와 사랑을 나누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브랭웬 집안의 혈통과 폴란드인 외할머니의 혈통을 반반씩 타고난 3세대의 어슐라는 여러 등장인물들 중에서 가장 다양한 사회적 경험과 인간관계를 겪으면서 독자적인 자기 세계를 향해 가장 멀리 나간다. (……후략) - 옮긴이

저자 소개

  • 저자 : D.H. 로렌스
저자 : D.H. 로렌스 (David Herbert Lawrence ; 1885~1930)
잉글랜드 노팅엄 주 탄광촌에서 광부였던 아버지와 교사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 1914년 정식으로 결혼하여 아내로 맞은 6세 연상의 독일 여성 프리다와의 만남은 로렌스 인생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로렌스는 당시 독일어문화권 사상과 운동의 주요 흐름 중 하나였던 ‘생명철학(Lebensphilosophie)’에 깊이 관여한 프리다와 그 주변 인물을 통해 현대 서구 사회의 핵심적인 문제점을 파악하는 시야를 얻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아내가 적국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아 유럽을 전전하며 문필 활동을 하다가, 미국 뉴멕시코 주 로키산맥 자락 푸에블로 인디언 거주지에서 생활하며 체험한 자연과 북미 인디언의 삶은 그에게 충격과 동시에 활력을 주었다. 서양의 현대 문명에 대한 깊이 있는 비평과 북미 인디언, 멕시코의 아즈텍, 이탈리아의 에트루리아와 이집트 등 고대와 원시문화에 깃든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그것을 현대 사회의 문제점과 날카롭게 대비시켜 문학 속에 표현했다

역자 : 최인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동 대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를 마치고 비교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함.
《조선일보》 신춘문예(평론 부문)에 등단했으며, 토니 모리슨,
네이폴, 주제 사라마구, 루이스 캐롤 오츠, 다니엘 디포 등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하였음.

목차

제10장 넓어지는 세계(1) 7
제11장 첫사랑 38
제12장 수치 117
제13장 남자의 세계 146
제14장 넓어지는 세계(2) 241
제15장 환희의 괴로움 262
제16장 무지개 342
□ 작품 해설 361
□ 연 보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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