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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20245 / 104쪽 / 140g / 11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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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쥐스킨트는『장미의 이름』의 움베르토 에코 이후 유럽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모든 관례를 깰 정도로 전 세계 독서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가이다. ― 코리에레 델라 세라 쥐스킨트의 작품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문학 작품과도 다른, 유례가 없는 동시대의 문학에서 한 사건으로 남을 것이다. ― 르 피가로 쥐스킨트의 책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듣도 보도 못한 특이한 사건들 때문에 도저히 중간에 그만둘 수가 없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책 속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았던 비둘기 사건이 터졌을 때 조나단 노엘은 이미 나이 오십을 넘겼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지난 20여 년의 세월을 뒤돌아보며 이제는 죽음이 아니고는 그 어떤 심각한 일도 결코 일어날 수가 없으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5p 그런 모든 불상사를 겪고 나자 조나단 노엘은 사람들을 절대로 믿을 수 없다는 것과 그들을 멀리 해야만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7~8p 그는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충실하려고 노력하였고, 오히려 그것에 밀착하여 좀 더 가깝게 그것과 자신을 묶어 매고자 계획하였다. 그 방을 아예 자기 것으로 구입함으로써 그것과 자신과의 관계를 영원히 깨려야 깰 수 없는 관계로 만들 생각이었다. 12p 개인적인 용무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자유를 잃어버린다면 다른 모든 자유가 다 쓸모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보기에 그런 인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나았다. 55p 잠들어 있는 거지를 보고 있던 그의 몸이 두려움으로 부들부들 떨렸다. 자기도 벤치에 누워 있는 저 폐인처럼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엄청난 두려움에 휩싸였다. 빈털터리가 되고, 저런 밑바닥 인생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에 대한 의문도 생겼다. 자신의 존재를 둘러싼 확실해 보이는 것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데 과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가 궁금해졌다. 58~59p 만약 지금 조심하지 않는다면, 우유 팩을 그냥 놓고 오는 등의 아주 사소해 보이는 일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면, 즉시 균형을 잃어버리고 처참하게 종말을 맞게 되는 처지를 어떤 것으로라도 막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61p 보행은 마음을 달래 줬다. 걷는 것에는 마음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어떤 힘이 있었다. 82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