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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가족을 위한 심리학 : 이혼가족을 위한 상실과 성장의 이야기

존 H. 하비 외 저 | 북하우스(문학동네),해나무,롱테일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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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057057 / 296쪽 / 420g /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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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혼가족의 아이들 1,000여 명이 쓴 13년간의 보고서를 토대로 한 유일한 가족심리학 책! 아이들은 과연 부모의 이혼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떻게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가? 이 책은 ‘이혼가족의 아이들 대다수가 부모의 이혼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는 기존의 오래된 통념과 연구(월러스틴 등, 2000)에 반해, ‘이혼’이라는 대사건이 가족에게 부정적인 영향만을 끼친다고 보지 않는다. 기존의 연구는 이혼가족 자녀가 겪는 부정적인 문제(학업능력 저하, 부정적인 시각, 자신감 결여, 관계에 대한 냉소, 부모에 대한 원망, 알코올 및 약물중독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 집중한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이혼과 그 영향을 둘러싼 ‘헤더링턴-월러스틴’ 논쟁은 주요 잡지에서 찬반논쟁이 연재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고, 이혼을 해석하는 입장 차이를 극명히 보여준다. 현재 ‘다소 불행하더라도 결혼을 지키는 가정의 자녀가 적응차원에서 이혼가정 자녀에 비해 좋은 결과를 보인다.’는 월러스틴 등의 주장(2000)에는 이 책의 저자들을 비롯해, 수많은 학자들이 여러 사례를 들어 반대 의견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즉, ‘그저 괜찮은 결혼’(자녀를 위해 참고 사는 결혼)은 더 이상 자녀를 위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의 사례를 보면 놀랄 만큼 많은 아이들이 ‘그렇게 싸우며 살 바에야, 우리를 위해 참는다고 말하지 말고 헤어지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이혼과정, 그 후의 삶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실어 아이들마다 이혼에 반응하는 태도가 얼마나 다양한지 생생히 보여준다. 나아가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고통과 혼란을 극복하면서 얻는 용기와 회복탄력성을 보여줌으로써, 기존의 연구(나쁜 결혼이 좋은 이혼보다는 낫다는 식)에 반대하는 입장을 예증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의 가족역동구조에서 ‘정상적 가족’은 과연 존재할까, 질문을 던진다. 사회의 분화와 더불어 가족구조의 변화도 가속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 그에 따른 문제제기도 한다. 이미 젊은 세대들은 이혼의 낙인이 옅어지고 있으며, 관계에 대해서도 좀더 실용주의적인 관점을 택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혼이 대부분 불행으로 귀결되는 ‘실패’라는 관점에 반대하며, 이혼 역시 변화의 한 양상일 뿐, 파괴적인 힘으로 평생 아이들의 인생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아니며, 오히려 부모 이혼의 고통에서 벗어나 회복되면서 그 과정이 다른 아이들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책 전체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 즉, 이혼은 ‘가족의 삶을 둘로 가르는 중요한 사건’이 맞지만, 총체적 파국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들이 사용한 방법론인 ‘이혼 변동성과 유동성 모형(DVFM)’에서 볼 때, 아이들은 부모의 이혼을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으로 여기며, 이혼이란 경험이 이후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에서 긍정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를 유발하고 활용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엔, 성장과 희망 이혼에 대한 일반적인 주장에 반대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표현하라 한 22살 남학생이 자신의 이야기에서 말하듯, ‘만약 누군가 어릴 때 이혼의 상실감과 복잡다단한 사건들을 겪고 살아남기만 하면, 그 사람은 이혼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정도로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입장 역시 보여준다. 현재의 가족관계가 더욱 탄탄해졌다고 말하는 이 학생의 태도를 보면, 아이들은 고통의 한복판에서도 잘 살아남아 삶의 교훈을 얻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녀를 위한다면서 끔찍한 결혼생활(‘그저 괜찮은 결혼’이라고 치장하면서)을 참고 사는 것에 대해, ‘제발 그러지 말라’고 반대 주장을 펼친다. 위에 언급한 긍정성에도 불구하고 부모 이혼의 상처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다. 이런 강인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그 이면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감출 수 없는 슬픔과 상실감은 장기간, 어쩌면 평생 지속된다. 특히 학생들이 부모의 이혼에 직면해서 느끼는 상실감과 슬픔은 ‘인정받지 못하는 상실과 슬픔’이라는 개념과 유사하다고 한다. 이제 이혼은 사회적으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런 상실감은 사회에서 인정하거나 지지해주지 않기 때문에 애도하고픈 충동 또한 제대로 인정받거나 지지받지 못한다. 이혼가족의 아이들은 흔히 사람들이(심지어 부모까지도) 얼마나 자신의 상실감이 크고 애도하고픈 충동이 큰지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느낀다. 어느 누구도 삶에서 믿음과 희망이 깨지는 순간에 대비해 완벽하게 면역력을 길러두지는 못한다. 누구나 중요한 상실을 겪으면 애도하고픈 충동을 느낀다. 이 연구에 참가한 학생들은 아마도 남들보다 슬픔의 욕구를 잘 인식하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경험한 상실에 관해 글로 적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이 상실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보면서, 부모의 이혼과 이후 지속되는 다양한 영향에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커질 수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이혼의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하기’ 방법론과 더불어, 이 책의 부록에는 이혼과정, 가족/부부/자녀 상담 등 실용적 도움을 주는 여러 상담단체, 관련기관, 참고문헌 등의 참고자료 역시 수록했다. 또한 한국의 이혼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통계자료를 덧붙였다. 이 책에서 보듯이, 우리의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적응을 잘해낸다. 그러나 아이들은 부모가 ‘이혼’이란 말을 꺼낸 그 아픈 순간을 대부분 평생 기억한다. 그것은 그들에게 ‘삶이 둘로 갈라지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도 아이들은 분노, 슬픔, 두려움, 소외감을 느끼고 고통받는다. 그리고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과 나는 그리 다르지 않다’고,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이혼가족을 보지 말라고 항변한다. 가족의 해체와 변화된 주변의 시선 등, 이런 고통과 변화에서 아이들은 다시 새롭게 적응하고 이겨내기 위해 용기를 내는 힘을 보여준다. 이 책은 그런 상실과 성장의 경험을 겪었고, 겪어가는 수많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존 H. 하비 외
저자 : 존 H. 하비
아이오와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로,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주리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1982년까지 미국심리학회에서 교육 분과장을 역임했다. 사회심리학자로서 특히 친밀한 관계, 상실과 외상의 주제를 연구한다. 지금까지 30여 권의 저서와 16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주요 심리학 저널의 편집자로도 활동했다. 2000년에 국제인간관계연구학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저서(공저)로는 『귀인 연구의 새로운 방향』, 『귀인과정에 관한 관점』, 『친밀한 관계』, 『대인관계 해석』, 『마음의 오디세이』, 『기억 수용하기』, 『친밀한 관계에 대하여 생각한다』, 『상실에 관한 관점』등이 있다.

저자 : 마크 A. 파인 Mark A. Fine
미주리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인간발달과 가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코넬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고,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족학, 인간관계, 인간발달에 관한 주요 심리학 저널의 편집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관심 주제는 과도기 가정에 관한 여러 영역이다. 특히 이혼과 결혼, 사회인지와 관계 안정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2000년에는 전미가족관계위원회의 연구원으로 선정되었고, 현재 임상심리치료실도 운영하고 있다. 저서(공저)로는『가족 다양성 핸드북』,『이혼과 관계 단절의 핸드북』, 『지속하기』, 『보통의 이혼을 넘어서』 등이 있다.

역자 : 문희경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너브』,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유혹하는 심리학』, 『공감의 뿌리』,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 『침묵으로 가르치기』, 『빅브레인』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14

1장 만연하는 이혼과 학계의 다양한 관점

왜 이 책인가? 19 / 이혼의 만연 21 /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23 / 예상치 못한 이혼의 유산 28 / 학계의 다양한 목소리 44 / 위험요인과 회복탄력성 45 / 왜 상실과 성장에 주목하는가

2장 이론적 관점 그리고 방법론
이혼 변동성과 유동성 모형 49 / ‘이야기 만들기’의 이론적 관점 54 / 학생들의 목소리?이야기를 어떻게 수집하고 분석했는가? 56 / 학생들의 사례에서 주의할 점 59

3장 절망의 목소리
충격 그리고 환멸 64 / ‘완벽한 가족’의 최후 67 / 이혼의 혼란과 광풍 77 / 경제적 어려움과 방문권 문제 80 / 자식들이 중간에 끼는 문제 86 / 깊은 슬픔 92 / 관계를 냉소적으로 보기 99 / 숨길 수 없는 고통 105 / 이혼의 하위 주제-형제자매의 죽음 107 / 다양한 고통의 주제들 110

4장 희망의 목소리
우호적 이혼 114 / ‘진짜 아빠’를 얻다 117 / 좋은 결과도 나쁜 결과도 있지만 대체로 좋게 받아들이기 122/ 황무지를 헤치고 나와 희망 찾기 133 / 결국엔, 성장과 희망 140 / ‘그저 괜찮은’ 결혼에 대한 거부 148 / 미묘한 입장 차이 154 / ‘좋은 이혼’은 가능하다 159

5장 이혼으로 인한 ‘부모 부재’
‘너무 늦은 관심’ 165 / 너무 바쁜 아버지 170 / 일찍 잃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불규칙한 만남 172 / 아버지를 두 번 잃다 174 / 형제의 죽음, 그리고 아버지의 상실 181 / “이제부터 네가 이 집의 가장이다” 184 / 희망과 상실의 어우러짐 187 / ‘부모 부재’, 그 함의 199

6장 가족의 혼란과 ‘회복탄력성’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면서 강인해지기 204 / 여러 번의 이혼 216 / ‘정상’인 것처럼 행세하는 가족 222 / 해묵은 갈등 224 / 빨리 철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228 / 새아버지 인정의 어려움 233 / ‘정상적인’ 가족은 과연 존재할까 236

7장 최근의 다양한 사례와 ‘새로운 관점’
실용주의 241 / 이혼의 현재와 미래?낙인은 옅어지는가? 245 / 이혼과 ‘즉석만남’ 문화 247 / 희망과 실용주의, 가족의 혼란에 대처하다 249

8장 결론?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
연구문헌과의 연관성 254 / 기존 연구의 연장선?새롭게 등장한 주제들 267 / 최종 결론?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표현하라 273


감사의 글 277
도움이 될 자료 -한국의 이혼통계 278 / 웹사이트 280 / 책 283
참고문헌 284
찾아보기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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