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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66907 / 100쪽 235 x 2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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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조선 전기는 위인이 넘쳐나던 시대였다. 우리 나라 지폐에 초상이 실린 세종, 이이, 이황 모두 이 시대의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위대하기는 하지만 그 시대의 전부는 아니었다. 그토록 많은 위인이? 활약한 시대였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 시대와 그 시대의 유산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 특히 조선 전기의 생활 문화에 관해서는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오해도 많다.「조선생활관1」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조선,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을 찾아 색다른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을 통해 우리는 이미 알고 있... 조선 전기는 위인이 넘쳐나던 시대였다. 우리 나라 지폐에 초상이 실린 세종, 이이, 이황 모두 이 시대의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위대하기는 하지만 그 시대의 전부는 아니었다. 그토록 많은 위인이 활약한 시대였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 시대와 그 시대의 유산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 특히 조선 전기의 생활 문화에 관해서는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오해도 많다.「조선생활관1」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조선,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을 찾아 색다른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을 통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조선의 모습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과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여기 그 시대 모든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이는 말합니다. 남녀를 차별하는 호주제가 조선 시대 유교 문화의 악습이라고.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이는 말합니다. 호주제를 폐지하는 것은 전통 미풍양속을 해치는 것이라고.「조선생활관1」을 보십시오. 호주제가 유교 문화의 유산도 아니려니와 가부장적 가족 제도도 우리의 뿌리 깊은 전통이기는커녕 조선 전기만 해도 오히려 요즘보다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혼인을 하면 오히려 남편이 처가살이를 하고, 부모가 죽으면 딸 아들 구별없이 고루 재산을 물려받고, 제사도 돌아가며 지내던 사회. 당당했던 여성들 만큼이나 생소하고 신선한 모습으로 조선이 다가옵니다. 기획 의도 조선은 14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존재했다. 이 기간에 세계는 일찍이 겪지 못한 변화를 맞으며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조선이 건국될 무렵에는 몽골 세계 제국이 쇠퇴하면서 동서양 여러 세력이 각개 약진을 시작했다. 특히 장원제의 좁은 틀 안에 갇혀 있던 서양인은 바깥 세계로 나아가기 시작하여 조선 건국 100년 후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도달했고, 기다렸다는 듯이 유럽 각국의 세계 진출이 뒤를 이었다. 서양이 동양을 먹어 들어가는 ‘서세동점’의 도도한 기운은 인도, 중국에 이어 일본의 문을 열어젖히고 여세를 몰아 조선의 숨을 거두어 갔다. 세계사의 거친 흐름을 살피다 보면 우리는 이런 의문을 갖기 쉽다. “그동안 조선은 도대체 뭘 했지?” 그리고 조선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가 유교였다는 데 생각이 미치면 “다 고지식한 유학자들 때문이야!”라며 흥분하기 쉽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이런 핀잔과 비난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조선이라는 단일 왕조가 유교라는 단일 사상을 중심에서 내려 놓지 않은 채 500년이 넘도록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는 것 ― 그 밑에는 만만치 않은 저력이 깔려 있었다고 봐야 한다. 지금은 시시각각 주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화’ 시대. 우리에게는 조선이 패배한 후 100년 동안 쏟아진 호들갑과 격정만큼이나 조선 500년간 곰삭고 농익었던 전통의 핵심을 찾는 일이 필요할지 모른다.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는 그런 생각 아래 조선이 500년 동안 하고 있던 그 ‘무언가’를 찾아 세 권에 걸친 역사 탐구를 시작한다. 이 책 9권에서는 천년 넘게 이어오던 기존 전통이 유교 중심으로 바뀌어 가던 조선 전기를 살핀다. 10권에서는 그 새로운 전통이 활짝 꽃핀 18세기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를 조명하고, 11권에서는 전통과 근대가 맞부딪치던 개항기와 구한말을 다룰 예정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조선 전기는 이전의 고려나 삼국과도 다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의 이미지와도 다른 시대였다. 우리는 조선을 사대에 찌들고 당쟁에 멍들었으며 공리공담만 무성했던, 왜소하기 짝이 없는 나라라고 쉽게 말한다. 그러나 조선 사람들이 남긴 천문도나 세계 지도, 그리고 학문의 자취를 보면 그들이 녹록치 않은 주체성과 사상의 깊이를 지니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된다(야외전시). 특히 훈민정음의 창제가 가진 주체적 의의, 그리고 이 창조적이고 과학적인 문자가 세계의 문자 가운데 갖는 독보적 의미에 대해서는 어떤 찬사도 넘치지 않을 것이다(특강실·국제실). 외곬수이고 가부장적이라는 조선의 유교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다. 유교적 이상 사회를 꿈꾸는 사대부들이 장악한 16세기 조선의 향촌으로 들어가면, 뜻밖에 남녀 차별이 심하지 않고 농민을 중심으로 무속 전통이 살아 있는 유연한 조선 사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조선실). 한편, 한양에서 거행된 종묘 제례를 재현한 장면에서는 생활의 모든 면에서 인간 관계의 기본 규범인 예(禮)에 철저하고자 했던 조선 유교 정신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숙연함마저 느낄 것이다(특별전시실). 한양과 향촌에서 사는 여러 계층의 사람이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재미있게 다룬 ‘가상체험실’은 조선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 주는 이 책의 백미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생활사박물관』 9권 「조선생활관1」의 특징과 내용 ▶ 또 다른 조선 - 전통을 보는 우리 시각의 교정 : 우리는 ‘전통’ 하면 유교 문화가 전부인 줄 알지만 그것은 긴 역사로 볼 때 최근인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야 형성된 전통이었다. 그 전까지 우리 조상은 천년 넘게 불교를 중심으로 한 다원적 전통 문화 속에서 살고 있었다. 이 책은 이전의 전통과 새로운 전통이 엇갈리며 공존한 조선 전기 사회를 생생하게 조명하면서 전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조선의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내 준다. ▶ 순종적인 전통 여인상과는 거리가 멀었던 조선 전기의 여성상 : 신사임당은 혼인한 뒤 남편과 함께 친정에서 살았고 그녀가 죽은 뒤에도 남편은 새장가 갈 엄두를 못 냈다. 이처럼 당당한 여인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유교적 여성상과는 거리가 멀지만, 조선 전기 양반가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는 캐릭터였다. 여필종부의 여성상을 ‘현모양처’로 포장하며 그 근거를 조선 시대에서 찾으려는 사람들은 「조선생활관1」에서 뒤통수를 맞는다. ▶ 초라한 사대주의 국가가 아닌 당당하고 주체적인 조선 : 조선의 건국 주체들은 조선도 중국 못지않은 문명국, 즉 ‘중화의 나라’였으며, 이것은 그들이 ‘조선’이라는 이름을 계승한 옛 조선, 즉 고조선 때부터 그러했다고 자부했다. 그들이 남긴 주체적 문화 유산이 이를 증명한다. ▶ 잘 알려지지 않았던 16세기 향촌 사회 대해부 - 이언적, 이황, 이이, 유희춘 등 걸출한 선비들이 살아 움직인다 : 조선의 이념적 기둥인 성리학은 향촌에 자리 잡은 사대부들에 의해 발전했다. 그들을 중심으로 16세기 향촌 사회의 이모저모를 처음으로 상세하게 살펴본다. ▶ 조선 시대 양반가를 실질적으로 움직였던 ‘눈에 잘 보이는 손’ 노비의 모든 것: 양반의 하루는 노비가 잠을 깨워 주면서 시작되고 노비가 잠자리를 깔아 주면서 끝난다. 오늘날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처럼 양반가를 움직이던 노비들 - 그들은 어떤 존재였으며 어떤 대우를 받았을까? ▶ 선비 정신을 담는 그릇, 조선 백자 열전 : 백자는 청자보다 기술적으로 발전했으면서도 조선 사대부의 취향에 따라 담백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 조선 향촌 사회의 주도권을 둘러싼 수령과 선비들의 신경전 - : 선비〔士〕가 벼슬을 하면 대부(大夫)가 된다. 향촌 사회에서 선비는 향시를 통해 벼슬길에 발을 내딛고, 향회에서 대부인 사또와 만나 고을 운영을 논의하지만, 사또와 선비는 향촌 사회의 주도권을 놓고 미묘한 경쟁 관계에 있었다. ▶ 조선 시대 관아의 행정·사법 시스템 : 조선 시대에도 합리적이고 법치주의적인 행정·사법 체계가 있었다. 고문은 합법적이었지만, 정당한 법 절차에 따르지 않는 형벌과 세금 부과는 명백히 금지되어 있었다. 또한 세금을 피하려는 사람과 세금 공무원의 숨바꼭질은 그 때에도 있었다. ▶ 조
목차
청계 고가도로에서 조선을 만난다
조선실-향촌의 생활
양반가의 생활
읍성의 생활
민촌의 생활
특별전시실
가상체험실
특강실
국제실
찾아보기
조선생활관1 연표
조선생활관1 도서실
자료 제공 및?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