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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 월스트리트 저널 부고 전문기자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의미

제임스 R. 해거티 저 | 정유선 역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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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341159 / 3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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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책을 읽는 내내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공부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_ 이해인(수녀) “삶이 지나간 자리에는 이야기가 남는다” - ‘부고의 세계’를 거닐며 조우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들 소중한 이들을 먼저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이들은 안다. 상실 뒤에 누군가를 계속해서 선명하게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우리가 ‘부고’라고 했을 때 흔히 떠올리는 장례식장, 유가족, 발인날짜 정도를 적은 간략한 글은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얼마간 정보를 전달할 수는 있어도, 그의 삶에 대해서, 그가 이 세상에 살았던 자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전하지 못한다. 그래서 《월스트리트 저널》 부고 전문기자로 일하는 제임스 R. 해거티는 부고 기사에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삶의 이력을 요약하면서도 그 사람을, 그의 삶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담을 것. 이러한 원칙을 갖고 그가 쓰는 부고는 슬프면서도 감동적이고 흥미롭기까지 하다. 부고 전문기자로서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꾹꾹 눌러 쓴 이 책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에는 우리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부고의 세계’가 담겨 있다. 부고에 유머를 가미할 것,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라도 팩트 체크는 해볼 것, 화목한 가족을 애써 연기하지 말 것 등 통념에 대한 통렬한 전복이 함께한다. 저자가 그간 써온 인상적인 인생 이야기들도 책 속에 수록되어 있다. 문법 파괴에 맞서 아포스트로피 수호자로 활약한 존 리처즈, 69명의 아이를 키운 조이스 듀몬트, 침대에서 떨어진 뒤 하루아침에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오거스트 데로스 레예스, 생활을 위해 닥치는 대로 써서 375권의 책을 출간한 쳇 커닝햄 등 평범하지만 특별한 삶을 살다간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 인생에서도 이야깃거리를 찾아보라고 속삭인다. ‘당신의 인생은 이야기가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에 화답하여 ‘어떤 이야기로 내 인생을 완성할 것인가?’ 생각하다 보면 우리 삶도 원하는 모습에 더 가까워질지 모른다. “나는 매일 부고를 씁니다” - 800여 명의 부고 기사를 써온 부고 전문기자의 이야기 “나보다 부고 기사를 더 많이 읽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부고 전문기자로서 매일 1~2시간씩 전 세계의 사망 뉴스를 찾아보며 누군가의 부고를 작성하는 일을 한다. 그는 지난 7년간 800여 명의 부고 기사를 써왔는데, 취재하다 보면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한 기억을 보존하는 데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정작 고인의 삶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놀라울 때가 많았다. ‘누구도 나보다 내 부고를 잘 쓸 순 없다.’ 오랜 취재 경험을 통해 이런 결론에 도달한 저자는 결국 자신의 부고를 직접 쓰기로 했다. 〈나는 이렇게 내 부고를 쓰고 있다〉(222쪽)라는 글에는 실제로 그가 작성 중인 자신의 부고 일부가 실려 있다. 중학교 체육 시간, 자전거 조립 아르바이트 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함께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려고 노력했는가?’라는 심오한 질문부터 ‘자신의 사망일을 예측해서 적을까 말까’ 하는 아주 실질적인 문제까지를 두루 다룬다. 〈아버지의 부고는 실패했지만〉(174쪽)이라는 글도 인상적이다. 저자의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경황 중에 어머니가 아버지의 이력을 정리하여 간략한 부고를 썼지만, 지금 와서 보니 실패한 부고였던 것 같다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면 아버지의 부고를 어떻게 쓸지 인생 여정을 돌아보는데, 삶의 이력과 디테일을 섞어 새롭게 쓴 아버지의 인생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준다. “사망할 것인가? 돌아가실 것인가? 세상을 떠날 것인가?” - 인생에 대한 태도를 반영하는 부고 쓰기의 흥미로운 이슈들 흔히 우리는 ‘에두르는 표현’을 써서 사망 소식을 전한다. ‘사망했다’라는 말을 꺼리고, ‘돌아가셨다’라는 완곡한 표현에도 멈칫한다. ‘하늘나라로 갔다, 하나님을 만났다, 새로운 모험을 떠났다’ 등 유독 죽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이토록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죽음을 경원시하는 세간의 완곡어법에 회의적인 저자는 자신의 부고에 자신이 ‘사망했다’라고 쓰겠다고 한다. ‘사망할 것인가? 돌아가실 것인가? 세상을 떠날 것인가?’ 죽음을 서술하는 동사로 무엇을 선택할지는 누군가가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무엇을 부고에 포함할 것인가?’ 하는 고민은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중시하는지를 반영한다. 부고가 고인의 고귀함과 관대함, 가족에 대한 헌신을 부풀리는 미사여구로 가득한 이유는 세간에서 그런 가치들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고 전문기자는 삶에 관한 의외의 진실을 짚고 넘어간다. 누군가가 우리를 애틋하게 기억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성공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 별난 성격, 이상한 습관, 실패, 고집 등은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돋을새김하는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저널리스트로서 보이는 엄격한 태도도 참고할 만하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6주 과정을 수료했으면, 하버드 대학교 출신이라고 내세워서는 안 된다’라는 말처럼 이력을 과장하지 않으며, 자신이나 주변의 흐릿한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팩트 체크를 철저히 거쳐야 신뢰도 높은 인생 이야기를 쓸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엄정함을 두른 펜촉이 날카롭다. 죽음을 계기로 시작되는 인생 이야기 ‘부고’는 역설적으로 결국 삶을 향하며, 우리의 인생과 기억을 한층 풍요롭게 만든다. 내가 원하는 모습에 맞게 잘 살고 있는지 고민이라면, 혹은 사랑하는 이들을 더 잘 기억하고 싶다면 수많은 인생 이야기를 써온 부고 전문기자의 말에 귀 기울여보자. 추천사 이 책을 읽는 내내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공부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낯설고 차갑게 느끼는 ‘죽음’이란 단어를 저자는 수십 년간 다양한 부고를 쓴 기자답게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만들어줍니다. 이승의 삶을 졸업하는 학생으로서 좀 더 충실하게 ‘순간 속의 영원’을 살고 싶은 선한 갈망이 마음속에 차오르게 하는 이 책을 기쁘게 추천합니다. - 이해인 (시인, 수녀) “서툴더라도 자신의 생애를 직접 글로 적어보자.” 《월스트리트 저널》 부고 전문기자인 저자는 제안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마음먹고 정리하여 쓰기 시작하는 그 날부터 내 삶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추억이 되살아나고 삶에 대한 통찰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무엇보다 당신의 글은 가족과 친구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겁니다. - 이금희 (방송인) 여러 매체를 통해 부고를 읽습니다. 대개 고인이 생전에 어떤 직위를 가졌는지 그리고 자녀들의 직위와 연락처, 장례식장과 발인 날짜를 적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다른 ‘진짜’ 인생 이야기를 담은 부고 작성법을 차분히 들려줍니다. 인생이라는 짧은 여정에서 우리가 가슴에 품을 수 있는 건 사랑뿐일 것입니다. 나와 나의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 유성호 (서울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 할아버지의 부고를 쓴 적이 있다. 오직 그의 삶을 기리고 많은 이가 기억해 주길 바라서였다. 근면하고 다정했던 개인의 삶은 타인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다. 부고 전문기자가 쓴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것을 깨달았다. 떠난 이를 마음에 남겨두는 방법과 용기 내서 펜을 들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생각해 온 추모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까지. ‘부고’의 진실한 의미를 전하는 이 책이 당신에게도 소중한 깨달음을 줄 것이다. -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저자 소개

  • 저자 : 제임스 R. 해거티
저자 : 제임스 R. 해거티 (James R. Hagerty)
40년 넘는 세월 동안 《월스트리트 저널》을 꾸준하게 지키면서 기자, 편집자로 일해왔다. 〈자신의 부고를 쓰는 어느 부고 작가(An Obituary Writer Writes One for Himself)〉라는 기사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이 책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1956년 미국 노스다코타주 출생. 노스다코타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언론학을 전공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일하면서 홍콩, 파리, 런던, 브뤼셀 등 아시아와 유럽 지국을 무대로 활약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편집국장, 《월스트리트 저널》 런던 지국장을 지내며 관리직에 올랐으나 기자 생활에 대한 동경을 끝내 단념하지 못하고 ‘부고 전문기자’라는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풀타임 부고 기자로서 매일 2시간씩 전 세계의 사망 기사를 찾아 읽으며 누군가의 인생을 한 편의 ‘이야기’로 탄생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역자 : 정유선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한국어판, 《이코노미스트 세계대전망》 시리즈 번역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뜻대로 하세요》,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 1, 2》, 《올드 뉴욕》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PART 1 기억되고 싶다면 이야기를 남겨라
01 누구도 나보다 내 부고를 잘 쓸 순 없다
02 부고는 특별한 사람만을 위한 것일까?
03 당신의 인생을 벽화로 그려본다면
04 중요한 것은 수상 목록의 길이가 아니다
05 디테일이 살아 있는 인생 이야기의 좋은 예
06 질문하기: 무엇이 당신을 웃게 하나요?
07 인터뷰하기: 조금만 더 얘기해 주세요
08 구술하기: 녹음 버튼을 누르고 말을 시작하면 끝

PART 2 누구나 책 한 권만큼의 이야깃거리를 품고 있다
09 부고마저 재미없다면 죽는 데 무슨 낙이 있을까
10 어머니 말씀이라도 팩트 체크는 꼭 해볼 것
11 주고받은 편지는 훌륭한 삶의 기록이 된다
12 완벽한 도입부를 마냥 기다리지 마라
13 사망할 것인가? 돌아가실 것인가? 세상을 떠날 것인가?

PART 3 나는 이렇게 내 부고를 쓰고 있다
14 아버지의 부고는 실패했지만
15 신문 1면을 장식한 나의 특별한 어머니 이야기
16 어느 저널리스트의 마지막 글쓰기 수업
17 나는 이렇게 내 부고를 쓰고 있다
18 영감을 자극하는 최고의 회고록들
19 나의 첫 번째 부고
20 살아 있는 내내 기록할 것

PART 4 좋은 부고, 나쁜 부고, 이상한 부고
21 작은 영웅들의 부고
22 우리를 기억하게 하는 것들
23 바르탄 그레고리안의 방랑하는 삶
24 사랑이 꽃피는 가족의 진실
25 특별하지 않은 삶이란 없다
26 저널리스트가 자기 이야기를 쓸 때
27 일기로 역사가 된 남자
28 터무니없이 짧은 부고의 역사

나가는 글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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