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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820523 / 112쪽 13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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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노인’, 당도해 낸 세월만큼 아름답고, 나아갈 세월만큼 희망찬 이름. 노인, 사전적 의미로는 ‘나이가 들어 늙은 사람’을 칭한다. 젊은 세대들에겐 대비해야 할 미래이자, 오지 않았으면 하는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노인은 어디까지나 ‘예감’일 뿐, 정작 당사자인 노인들에게 ‘노인’이란 어떤 의미일까. 겪어 내지 못한 자는 절대 찾아낼 수 없는 그 의미를 지진태 시인은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간다. 시류에 빨려 들어가는 시간을 건너와 이제, 그 카오스 숲을 나와 밖에서 숲을 바라보는 세월에 서 있는 아름다운 이름, 노인 -「서문」 부분 인용에서 보이듯, 지진태 시인이 말하는 ‘노인’은 사뭇 다른 의미를 가진 듯하다. “카오스 숲”이 지나온 세월이라 한다면, 그 숲을 바라보며 서 있는 사람이 “노인”일 테다. 그리고 시인은 그 노인에 대해 말한다. 아름다운 이름이라고. 왜 아름다움일까. 표제작이자 연작인 「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 1~3」의 흐름을 살피면, 그 이유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1편은 “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 그 긴 강을/ 건너온 이름이다”라고 하고, 2편은 “감사한 여운이/ 길게 흐르는/ 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라고 하며, 마지막으로 3편은 “밝은 어느 날을 가는/ 쉬엄쉬엄/ 아름다운 이름이다”라고 말한다. 이 흐름을 요약해 보면, 노인이란 긴 강을 ‘건너왔고’, 감사한 여운이 ‘흐르고 있으며’, ‘밝은 어느 날을 갈’ 이름이다. 건너온 과거, 흐르는 현재, 그리고 나아갈 미래까지를 다채로운 풍경으로 표현한 ‘노인’이란 단어는 ‘아름다움’이란 수식과 딱 알맞다. 『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의 또 다른 핵심은 시인의 섬세한 정서와 감각일 것이다. 빨리 지나가 버린 세월을 걷고, 달리고, 택시를 타, KTX로 오르는 진행으로 재미있게 비유한 「KTX」, 떠나는 계절을 구태여 붙잡지 않고 그저 “하늘에/ 귀를” 대본다는 표현으로 펼쳐지는 「빛의 소리 들을 때」, “청룡열차 타고/ 빛의 근원 찾기 위해” 떠난 친구에게 “대체 인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아련히 묻고 있는 「아뿔싸」 등, 유쾌하고, 초연하고, 쓸쓸한 이 섬세한 정서와 감각은 시집에서 관통되고 있는 ‘노인’이란 주제를 더욱 흥미롭게 읽게 한다. 이렇듯, 『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는 ‘노인’이란 단어를 저자만의 다채롭고 섬세한 언어로 새롭게 정의한 시집이라 할 수 있다. 젊음이 끝나 버린 시절이 아닌, “어두움을 이기고/ 기쁨으로 가는 우리이기를,/ 소망 담긴 작은 꽃다발”(「서문」)로 전하는 『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는 노년 세대를 넘어, 앞으로 그 세대로 달려갈 젊은 세대에게까지 큰 위로와 응원이 될 것이다.
서문
1부 주신 시간 살아오며
소망의 아침에
편지
국도에서
KTX
금
한 호흡
주신 시간
2부 그 계절 지나오다
이팝 꽃 필 때
그 계절에
태백산을 넘으면서
가을
창이 열렸습니다
가을에 문득
흰 꽃 이야기
빛의 소리 들을 때
3부 세월 건너 화해하고
껄껄껄
빨래 널기
그렇게도 귀한 날
화해, 목련 꽃 피는 강둑에서
아가, 우리 아가
4부 사랑으로
그냥 웃지요
어머니, 그 이름
거울, 세월을 만나다
분별이 미덕이라
마음을 지켜라
친구, 어서 돌아와
곧, 이제라
계절이 가는 중
황지 가는 길
사랑하며 살라 하네
한 번쯤
종소리처럼 만나라
5부 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
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
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 2
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 3
시간을 듣는다
그 노래를, 부르고 싶어
그 세월 건너
목선, 기억의 강을 건너
그곳으로 가는 버스
노부부의 두 손
6부 환한 빛을 향해 가는 길
마지막을 지나
시간 정거장
하늘 가는 이정표
친구여, 함께 가자
노인 징검다리
큰 빛
아뿔싸
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