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은근슬쩍 얼렁뚱땅

신현복 저 | 북인 | 2023년 07월

북트리

정가
$22.00
판매가
$12.1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4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65121495 / 116쪽 152 x 22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750
  • 28,800
  • 15,120
  • 15,3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해학과 경지의 비기를 담은 지혜서, 신현복의 시집 『은근슬쩍 얼렁뚱땅』 2005년 「빈 항아리」 외 4편으로 『문학·선』 하반기호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네 권의 시집을 출간했던 신현복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은근슬쩍 얼렁뚱땅』을 현대시세계 시인선 149번으로 출간했다. 신현복 시인의 시집 제목 ‘은근슬쩍 얼렁뚱땅’은 아주 잘 어울린다. 인생을 살아가는 삶의 의미와 자세, 그리고 자신의 주변과의 관계가 해학적으로 잘 그려져 있다. 그리고 자신이 터득해가는 수준에서 일종의 경지에 다다르거나 또는 경지의 그늘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해학이라고 했을 때 기존에 알고 있는 해학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신현복의 해학은 자신의 삶과 시가 어우러진 현장에서 스스로 터득한 시적 해학으로 신현복 시인 고유의 것이다. 그래서 시집 『은근슬쩍 얼렁뚱땅』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시집이며 “사람과의 관계”를 노래한 시집이다. 나아가 그 “사람과 관계”에서 어떻게 끌어올려야 하는지 어떻게 내려 받쳐줘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시집이다. 힘을 언제 어떻게 빼야 하는지, 힘을 언제 어떻게 줘야 하는지 그 비결과 비법을 알려주는 시집이다. 사람을 봐야 하는데 사람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어떻게 하면 사람을 볼 수 있는지, 사람을 보며 살아야 하는데 아예 사람을 보려고도 하지 않고 사람이 보이지도 않을 때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이고 그 대책은 어떤 것인지에 관한 지혜를 소개하고 있다. 사람에 관한 이러한 내용을 다루는 『은근슬쩍 얼렁뚱땅』은 참 쉽고 편하게 읽힌다. 사람에 관한 시집 속에 신현복 시인 나름의 시선이 안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은근슬쩍” 때로는 “얼렁뚱땅”으로 나타나는 신현복의 어법과 그에 따른 시법은 유연하면서도 넉넉한 마음과 자세에 기인한다. 그것은 일종의 해학과 같은 것이어서 신현복 시세계의 한 축을 이룬다. 해학으로서는 과거의 해학과 연결되어 있으나 그 성질에 있어서는 현대적 해학과 평범한 일상적 해학을 다룬다. 신현복의 시선과 대응이 주류를 이루는 일련의 시들은 그 보편적이면서 서민적인 해학을 통해, 또는 익명성의 기시감을 바탕으로 한 능청스러운 해학을 통해 성취한 신현복 자신만의 경지를 보여준다. 삶의 경지는 어렵지만 그것을 성취한 경지는 참 아름답다. 특별해서 비경이 아니라 평범한데 비경인 것처럼 특별한 사람이 이룬 경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이룬 경지는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신현복이 보여주는 ‘사람의 비경’과 ‘관계의 비경’은 화려하지 않은 소박함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한 향기로 돌아보게 한다. 신현복 시인의 힘 빼는 기술과 받쳐주는 기술은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경지에 오르기 위해 애쓰는 무림의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자들이 있다면, 신현복의 비법을 익혀보기를 권한다. 그가 세상에 공개한 자신의 비기를 간결하게 요약하며 집대성한 시집 『은근슬쩍 얼렁뚱땅』은 한 권의 책이 아닌 해학과 경지의 지혜서이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TV 다큐*를 함께 보는 중에 아내가 “늙어 남자 혼자 오래 살면 저리 추해. 내가 당신보다 조금은 더 오래 살아줄 거긴 하지만 혹시라도 내가 먼저 죽으면 조금만 더 살다 미련 없이 가” 라고 하기에 “고맙기는 한데, 뭐여 와가 아니라 가라고? 어디로” 서운한 투로 말꼬리를 잡으니 “말이 샌 거네요 샜어. 근데, 정말 서운하긴 한가보네” 은근슬쩍 몸 기대며 웃는다 ‘농담 아니고 정말로 서운합니다. 다음 생은 나랑 살기 싫다 이거지?’ 대놓고 따지려다가 ‘하기사, 적지 않은 세월 모난 나와 부딪치며 살았는데 어딘가 금이 가 있는 게 당연하지, 깨져 조각나지 않은 게 참 다행이지!’ 얼렁뚱땅 나도 얼른 따라 웃어넘겼습니다 * 다큐 : 다큐멘터리. ---「은근슬쩍 얼렁뚱땅」중에서 바다가 두 갯골로 보듬은 소미 당미 고잔 북창 장동 칠절 양지 오섬 애들이 매봉재 간사지 염전 부들창 방죽이 흩어놓은 방독산,팽나무재,가산골,살구나무집,느티나무집,뽕나무집,방앗간집,담뱃집,스피커쟁이네,주막집,학고방집,둘곡재,곱돌고개,당재,등골,밭가운데,고드랭이,해나지,이새기,호두나무집,부잣집,동지터,거미기,갑진터,뱃말,함박재,동성백이,절골,아치실,장승백이,제주니,장작골,뽀루수언덕,구두골,대밭집,솥땜쟁이네,샘곁집,동미집,앵두나무집,감나무골,굼벙골,마랑골,탱자나무집,지논이,스무골,수리기머리,도라문,들마당,북성구지,뱃터,그물집에서 산길 들길 논길 밭길 따라 뚝방 따라 신작로 따라 같이 혹은 따로 어울려 핵교 댕겼다 때론 혼자이기도 했다 효자문 열녀문 당집 상엿집 묠포리는 낮엔 놀이터 밤엔 귀신집 지금도 방죽엔 마름 부들 소금쟁이 물방개 가시연꽃 황금개구리 산댄다 꼬망새야 조짱아 근북아베야 다들 안녕하신가! ---「하늘 아래」중에서 퇴고하고 또 퇴고하고 교정까지 거친 시집도 한번 더 살펴봤다면 조금만 더 고민했다면, 하는 아쉬움 크고 띄어쓰기 틀리고 오탈자도 있고 여기저기 허점투성이인데 매일 매일이 처음인 하루 후회 없다면 그게 어찌 삶이냐 아쉽다는 건 살았다는 흔적이다 살아냈다는 기록이다 그래, 오늘도 잘 살았다 편히 자자 코 크게 골아도 좋고 ---「저녁 단상」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신현복
저자 : 신현복
1964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2005년 「빈 항아리」 외 4편으로 『문학·선』 하반기호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빈 항아리」는 「간장독」으로 제목을 바꿔 1집에 실었다. 시집으로는 『동미집』, 『호수의 중심』, 『환한 말』, 『그쯤에서 눕길 잘했다』가 있으며, 『슬픔의 각도』 외 다수의 전망동인지 등에 참여하였다. ㈜한라 홍보팀장으로 근무하다 퇴직 후 시그마스포츠클럽 SFC점(광화문점)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목차

1부
봄날 · 13
적멸궁(寂滅宮) · 14
꾼 · 15
지게 · 16
빌딩 주차원 A씨 · 18
은근슬쩍 얼렁뚱땅 · 19
존재에 대한 단상 · 20
춘야 · 22
저녁이 맛있는 이유 · 23
절친 · 24
절친 2 · 26
2020 가을 · 27
2020 가을 2 · 28
2020 가을 3 · 29
가시연꽃 · 30

2부
춘야 단상 · 33
그늘 경작 · 34
나는 너에게 이기적이다 · 35
나는 너에게 이기적이다 2 · 36
봄꽃 · 37
하늘 아래 · 38
태클 · 40
秋, 능이백숙 · 42
별의별 일 · 44
안락의자 · 45
찐벌레 · 46
저물녘 · 47
쇠부엉이 · 48
일타쌍피 · 52
담쟁이 · 53

3부
능소화 · 57
시절 · 58
오래된 절구통 · 60
하여튼 · 62
수국 · 63
진영엄마 · 64
맛있는 안주 · 66
봄탓 · 68
예순 · 69
입춘 · 70
류붕자원방래 · 72
벚꽃 엘레지 · 74
풍란, 꽃 피다 · 75
말복 · 76
일회용 접시 · 77

4부
사랑이나 그리하지 · 81
들국화 · 82
만추(滿秋) · 83
꽃 피는 소리 · 84
마스크 · 85
빈 도시락을 메고 소풍 가는 사람들 · 86
저녁 단상 · 87
시계안쪽 시선바깥 · 88
광화문 리포트 · 90
행복 파종 · 92
하필 · 93
연화(年華) · 94
삶 · 95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96
협화음 · 97

해설 평범한 삶의 해학과 경지 / 이종섶 · 98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