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결국 로맨스 빠빠를 못 봤다

안종수 저 | 걷는사람 | 2023년 06월

북트리

정가
$32.00
판매가
$17.6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5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92333892 / 252쪽 125 x 20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6,920
  • 16,200
  • 18,000
  • 15,12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여정― 한 시대를 봄날의 눈석임물처럼 녹여 흐르게 하는 서사의 힘 “정신 차려 이눔아. 괜히 흐찔하게 헬레거리지 말구.” 걷는사람 소설 아홉 번째 작품으로 안종수 작가의 『결국 로맨스 빠빠를 못 봤다』가 출간되었다. 안종수 작가는 2004년 계간 《작가들》 겨울호에 단편 「해무」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안종수의 소설은 기억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는 과거를 복원시켜 지금의 ‘나’의 기원을 재구(再構)하는 일이자 존재를 위무하는 한편, 시대가 강제한 폭력적 상황을 비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1960년대 충청도 농촌을 배경으로 한 소년의 성장통을 그린 「로맨스 빠빠」와 「별」은 아름다운 기억의 이면에 존재하는 폭력적 시대의 흔적을 톺아보게 한다. 이어 등장하는 「소들은 어디로」와 「밥」은 각각 광우병 사태와 궁핍한 시절의 삶이 몸에 밴 노모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적 가치에 의해 재단된 인간다운 삶, 그리고 지속 가능한 ‘생존’의 의미를 묻는다. 한편 국가 폭력이 난무했던 “가혹한 시절”의 비극을 다룬 단편 「안개 속으로」는 오랫동안 억압의 기제로 작동했던 섬의 ‘안개’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상실하지 않는 세계로의 탈주, 다른 삶의 가능성과 희망을 전한다. 한편, 요양병원에 입원한 장모의 이야기를 담은 「이별의 뒤안길」은 팬데믹 시대 인간의 좌절과 고민을 리얼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낸다. “자신이 죽을 곳을 마음대로 선택할 여지가 없”는 한 노인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며, 존중받지 못하는 삶과 죽음이야말로 얼마나 끔찍한 재앙인지 반추하게 한다. 죽음의 과정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묻는 또 한 편의 작품 「어허 딸랑」은 평생을 요령잡이로 살아온 영만 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은 한 사람의 마지막 가는 길을 인도해 주며 일생을 살아온 영만 씨의 충만감과 자부심을 풍성하게 기록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웅의 미학을 사유하게 한다. “개나 소나 요령 잡으면 되는 줄 아는감. 다 가락이 있고, 신명이 있고, 숨길이 맞어야 되는 겨. 되는대로 씨월거린다고 되는 줄 아남. 생각혀 봐. 죽은 육신의 혼을 불러 이승 사람들헌티 마지막으로 하직하는 소리가 요령잽이 소리여. 아무나, 아무러키나 하는 게 아녀. 그라구 지 애비 에미 장례에 그게 뭔 짓여. 개돼지 잡아 메고 가드끼 갖다 치우는 불상놈들!” -「어허 딸랑」 중에서 문학평론가 이병국이 전언하는 것처럼, 안종수의 소설이 조감하는 시대의 풍경은 불가피하게 변화하는 크로노스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궁핍과 상실, 단절과 갈등을 감내하는 인물들과 그들이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정념에 닿아 있다. 역사적 변천이 개별적 삶의 구체성으로 밀려드는 사건을 포착하는 감수성이야말로 안종수의 소설이 지닌 이야기의 힘인 셈이다. 고통스러웠지만 아름다웠던 한때, 그리고 그로부터 도달한 현재가 비록 아쉽고 불안한 상태일지라도 그것을 비판할 수는 있을지언정 부정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안종수의 소설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의 결을 촘촘하게 교직함으로써 독자에게 지금은 경험할 수 없는 시절의 경이를 성찰케 하며 그로부터 오늘의 자신을 돌보게 이끈다. ‘나’라는 존재의 기원을 기억하고 과거로부터 연유한 삶의 심원한 표정과 마주함으로써 자신을 다독이는 일, 안종수는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실상이라고 말한다. 작가의 말 별걸 다 기억하는 사람들은 별걸 다 기록하기도 한다. 별걸 다 기억하고 별걸 다 기록하는 사람을 별종이라고 한다면, 그들이 곧 예술가가 아닐까. 기억은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거나 살아온 역사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내 유년기에서 노년에 이르는 기억의 산출물이다. 다시 말해 내 인생의 증표이자 내 인생 어느 구간의 궤적이랄 수있다. 그러나 사람의 기억은 컴퓨터의 기억장치와는 달라서 희미해지기도 하고 왜곡되거나 미화되기도 한다. 신화와 전설도 세월이 흐르면서 변모하듯 기억도 마찬가지다. 왜곡되고 미화되는 기억의 틈새에 사람과 세상에 대한 통찰과 감성을 끼워 넣어 새로운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도 소설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중략) 하늘의 별을 보고 내 별을 찾듯, 별만큼 많은 책 중에서 내 책을 찾아볼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기쁘면서도, 흡족하지 못한 작품들을 내보이는 것이 부끄럽다. 그러나 이 책을 내기 위해 도와주신 분들이 있기에 겸허하게 기원을 담아 염주나 묵주를 받쳐 드는 마음으로 두 손 모아 받아 들고 싶다. (중략) 2023년 아카시아 향기 날리는 오월에 안종수

저자 소개

  • 저자 : 안종수
저자 : 안종수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2004년 계간 《작가들》 겨울호에 단편 「해무」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목차

로맨스 빠빠
어허 딸랑
별
소들은 어디로
밥
안개 속으로
이별의 뒤안길
삼각관계

해설 : 시절로부터 기원한 삶의 표정 _ 이병국(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