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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벽 평화로운 일상을 가로막는 냉전의 유산

김려실, 이희원, 김경숙 외 저 | 호밀밭 | 202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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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261082 / 220쪽 12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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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맥아더, 용가리, 고무줄놀이, 기지촌, 스팸… 일상에 스며든 냉전의 유산들을 살펴보다 『냉전의 벽-평화로운 일상을 가로막는 냉전의 유산』 필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웠던 지난 3년 동안 온 오프라인으로 간헐적으로 만나면서 함께 냉전을 연구하고 평화학을 공부하였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게 분포해서 각자 자기 세대가 겪어 온 냉전의 기억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었다. 이 기억을 토대로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가로막는, 마치 ‘벽’과 같은 냉전의 유산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제1부 ‘냉전의 신화’는 절대적이고 압도적이어서 완벽한 진실 같지만 실제로는 만들어진 전쟁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다룬다. 김려실의 「한국의 맥아더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가 인천 상륙 작전의 전쟁 영웅 맥아더의 영웅 신화를 해체한다면 이희원의 「냉전의 괴수들」은 전쟁 영웅 신화의 음화로서 공포와 혐오가 투사된 적의 이미지, 즉 괴수의 역사를 되짚는다. 제2부 ‘어린이의 얼굴을 한 전쟁’에서는 이른바 베이비 부머, X 세대, MZ 세대 연구자가 어린이에 대한 평화 교육과 전쟁 동원이라는, 상반되지만 동시에 진행 중인 냉전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해 고찰한다. 김경숙의 「잊혀진 전쟁의 잊혀진 아이들」은 전쟁고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망각을, 류영욱의 「전우의 시체를 넘던 아이들」은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에 스며든 냉전과 포스트 냉전 이후의 평화 교육을, 양정은의 「통일 교육의 탈을 쓴 냉전 교육」은 1950년대의 반공 교육과 현재의 통일 교육을 비판적으로 톺아보았다. 제3부 ‘냉전과 일상’은 오랜 한반도 냉전의 여파, 혹은 아직도 진행 중인 냉전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가를 다루었다. 백동현의 「한국 속 남의 땅, 용산 기지 이야기」는 저자 자신의 용산 미군 부대 근무 경험과 용산 기지의 역사를, 장수희의 「사라진 냉전의 여자들」은 우리 사회가 비가시화함으로써 외면해 온 이른바 미군‘위안부’의 잊힌 이야기를, 이시성의 「스팸, 냉전 식탁의 첨병」은 한국인의 식문화를 바꾸어 버린 냉전의 유산을 이야기한다. 부록으로 실린 ‘냉전 어휘 사전’은 국어사전과 같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본문에 언급된 단어 중 냉전과 긴밀하게 관련된 단어들만을 따로 실어 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다. 독자들이 냉전과 그것이 초래한 문제점을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 곳곳에 흩어져 있는 단어들을 한데 그러모았다. 요컨대 『냉전의 벽-평화로운 일상을 가로막는 냉전의 유산』은 정치?문화?교육?일상의 영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냉전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평화로의 한걸음이 시작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집필되었다. 냉전 이데올로기가 만들어 낸 불안과 공포, 차별과 적대의 벽은 우리 사회 여기저기에 존재한다. 한국 전쟁 정전 이후 70년 동안 쌓아 올린 이 높고 단단한 벽들을 허무는 시간이 바로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시간일 것이다. 벽을 걷어 낸 자리에 평화의 꽃이 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독자들에게 이 책을 전달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려실, 이희원, 김경숙 외
저자 : 김려실
부산대 국문과 교수. 문학과 매체 연구실을 운영 중이며 학부와 대학원에서 문학과 매체연구, 영상문학의 이해, 문학과 영상예술, 대중서사론, 동아시아평화인문학, 동아시아평화문화론 등의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PNU 냉전문화팀의 연구책임자로서 냉전의 교훈으로부터 평화를 모색하는 평화 인문학의 전파를 위해 애쓰고 있다.

저자 : 이희원
부산대 강사. 일제 식민지 말기에서 해방기, 냉전기로 이어지는 동안의 미시사가 담긴 서사를 트랜스내셔널한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자 : 김경숙
부산대 강사. 냉전 시대 문학과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많다. 1950~60년대 극문학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저자 : 류영욱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 매체, 아동 청소년 문학,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그 접합점을 찾아 서성이는 중이다.

저자 : 양정은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 인문학연구소 PNU 냉전문화팀 연구 보조.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장.

저자 : 백동현
부산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주요 관심사는 19~20세기 국제 정치, 전쟁사, 냉전, 한반도 세력 균형이다.

저자 : 장수희
동아대학교 초빙 교수. 여성의 삶이 문학과 역사, 문화 속에 어떻게 기입되어 왔는지에 관심이 있다.

저자 : 이시성
한국 문학 연구자. 한국 전쟁과 냉전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 시대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냉전’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
한국의 맥아더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_김려실
냉전의 괴수들_이희원
잊혀진 전쟁의 잊혀진 아이들_김경숙
전우의 시체를 넘던 아이들_류영욱
통일 교육의 탈을 쓴 냉전 교육_양정은
한국 속 남의 땅, 용산 기지 이야기_백동현
사라진 냉전의 여자들_장수희
스팸, 냉전 식탁의 첨병_이시성
미주
부록 냉전 어휘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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