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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박지현 저 | 아홉프레스 | 202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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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361563 / 224쪽 118 x 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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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안경을 이마까지 살짝 올리고 허리를 숙여 화면에 다가갔다. 거의 코가 닿을락말락한 거리에 서서 버튼을 눌렀는데 갑자기 물건이 추가되어 담겼다. 하단에 표 시된 금액이 ‘18,000원’이었는데 갑자기 ‘87,500원’으로 바뀌었다. 상점에는 직원 한명 없이 고 요하다. 뒤쪽에 전원 버튼이 있나? 코드를 뺐다가 다시 꼽아야 하나? ---「키오스크」중에서 안전벨트를 매라고 하기도 전 에 아이들이 운전석으로 우르르 몰려왔다.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조수석까지 몰려온 아이들이 작게 탄성을 지를 때 깨달았다. 들켰다. 이 버스 안에 나 말고 또 다른 낯선 것을 발견 한 아이들이 소란스럽게 떠든다. 조수석에 가지런히 놓인 점퍼가 살짝 움직인다. ---「조수석」중에서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올 때까지 발버둥 쳤다. 위로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수면 너머로 일렁이는 것이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다. 색색의 고무줄 모자를 덮어쓰고 눈에는 회색의 수경을 쓰고 있는 것들이 입을 뻐끔거렸다. 입 모양이 ‘빨리 나와’라고 말하는 듯 보이다가도 ‘왜 끝까지 안 내려가’라고 묻는 것 같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위를 향하다가 다시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닥을 향하는 것도 할 수가 없어서 잠시 중간에 떠 있기로 했다. ---「요동」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박지현
저자 : 박지현
찰나와 순간의 풍경,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본 후에 글로 씁니다. 현재 아홉 프레스 출판사를 운영하며 네이버 오디오 클립 [크래커스북]에서 책을 소개하고 서울과 일산, 수원의 독립서점과 도서관에서 [나만의 책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나의 포근했던 아현동 (2022 개정판)』,『ANYWHERE;어디에서나』, 『스콜라 시리즈 1. 바다가 필요한 이유』, 『세 개의 단어, 그리고 십 분』, 『스키터 (엄마는 당연했고, 가족들은 당황했던)』이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소설과 그림>
키오스크
구멍
경우의 수
조수석
먼지와 손톱깎이
표제
셈
체크리스트
폭주
트레이싱
경사면
연기
에너지의 양
요동
패트로 자끄
초록빛

<대본>
키오스크
구멍
경우의 수
조수석
먼지와 손톱깎이
표제
셈
체크리스트
폭주
트레이싱
경사면
연기
에너지의 양
요동
패트로 자끄
초록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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