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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514162 / 30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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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내게 우울은 소나기처럼 어디서 쏟아져 적시는 것이 아니라. 묻어놨던 씨앗에서 싹이 움트듯 속에서부터 번져나오는 것이었다. 물려받은 적은 없으니 날 때부터 내 것이던 그 선처의 우울.
그 새파란 슬픔과 외로움이 이제는 익숙했다. 전신에 퍼져 손만 대어도 묻어나는, 나의 색깔은 블루.
누구도 제 악몽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혼자 견뎌야 했던 밤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저는 키보다 외로움이 먼저 자랐습니다. 서툰 위로에 외려 더 벌어진 상처는 곪고. 그럼에도 저 역시 조야한 위로의 말밖에 건넬 수 없다는 서글픔은 종양으로 퍼졌습니다.
.....
혹시 당신은 실망할 준비가 이미 되셨나요?
소리 내어 울지 않는 이들의 가슴에는 모든 아픔과 외로움과 회한이 고이는 거대한 저수지가 있다. 고인 지 오래된 슬픔은 고백하기에는 너무나 깊고 너른 호수와 같아서, 도무지 정돈된 문장으로는 발음할 수가 없다. 그것은 오직 짐승의 우짖는 소리 같은, 비명과 오열의 울음으로써만 표현된다.
--- 본문 중에서
1장 흉기의 이름은 고독
2장 부치지 않은 편지
3장 너무 뜨거운 멜로디
4장 마음에는 입술이 없다
5장 영원의 (불)가능성
6장 삶, 그리고 아직 죽지 않음
7장 가난한 젊음에 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