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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509747 / 772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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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로맨스도 없는데… ‘구미호뎐1938’ 시즌2가 더 재미있는 이유?
‘구미호뎐1938’은 2020년 방송된 ‘구미호뎐’의 두 번째 시즌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메인 러브 라인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지아와 맺어졌기에 주인공 이연의 러브 라인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이연의 목표는 오직 지아가 있는 현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러브 라인이 줄어든 대신, 형제애가 강조된다. 이연은 죽은 동생을 과거에서 다시 만났기에 애틋하고, 이랑은 자신에게 관심 없어 보이던 형이 무한한 관심을 보이자 마음의 문을 연다. 지난 시즌에서 애증 관계에 가까웠던 이들이 이제야 비로소 애틋한 형제애를 마음껏 뽐내게 된 것이다. 이번 시즌에 합류한 류홍주와 천무영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전직 산신이자 경성 최고급 요릿집 묘연각의 주인 류홍주는 본 적 없는 캐릭터다. 엄청난 능력치를 지닌 만큼 당당하고, 이연을 향한 자신의 마음은 죽일 듯이 표현한다. 비밀을 지닌 천무영은 적인 듯 친구인 듯 묘한 존재다.
시즌2는 동생 이랑을 비롯해 산신 시절 친구였던 류홍주, 천무영과의 재회가 그려지고, 일제의 탄압과 독립운동가들의 활약까지 시대적 비극도 함께 담겨있다.
각종 요괴와 사건들은 그대로 이어진다. 시즌1이 현대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요괴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시즌2에서는 요괴들이 일제강점기에 살고 있어 새롭다.
격변하는 시기,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토착신들부터 노름을 좋아하는 독각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따라 할 수 있는 장산범 등이 등장해 ‘구미호뎐’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시대 배경이 일제강점기인 만큼, 최강 빌런은 일본 요괴이다. 전쟁 무기로 조선의 요괴를 개조하기 시작한 총독부 경무국장 가토 류헤이. 일본에서 넘어온 요괴들이 조선의 요괴들을 납치하기 시작하고, 이연과 이랑에게도 눈독을 들인다.
한국과 조선 요괴들이 과연 어떤 식으로 맞붙게 될까?!
강렬한 대사들의 향연을 통해 판타지 액션 로맨스의 긴장감 넘치는 호흡을 느낄 수 있다.
작가의 말
나는 우리말이 좋다.
붕어빵이라는 단어는 이응이 3개나 들어가서, 소리 내 말할 때면 동글동글 입안을 다정하게 채운다. 꼭 그 글자를 닮은 단팥의 맛.
붕어빵을 타이야끼라고 발음하면, 도무지 그 맛이 안 산다.
모국어를 빼앗긴 시절.
이연은 과거의 문을 열고, 식민지 조선을 찾았다.
‘조선의 마지막 산신’으로서 이름 없는 숱한 죽음을 기억하고,
그 역사를 딛고 살아갈 이들을 위로하는 한 판 ‘지노귀굿’을 펼치기 위해.
누구보다 시즌2를 기다려 준 구미호 형제.
위험천만한 액션도, 힘든 수중 촬영도 몸 사리지 않고 뛰어들면서,
새로 합류한 배우들까지 오지랖 넓게 챙기던 두 사람.
지독한 폭염에도, 한파에도 현장에 끝까지 남아서 동료들을 지켜 주고는 했다던 다정한 ‘서쪽산신’ 그녀.
악당인데, 모두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았던 무영.
애드립 연구를 불타게 해 오는 신주와 이번에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 준 은호까지.
그들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그리고 <구미호뎐>의 숨은 주인공인 강신효 감독님.
액션 판타지 더하기 시대극이라는 극악의 환경에서, 기필코 대본의 200%를 구현해 주신 감독님께 진심으로 존경과 찬사를 전한다.
<구미호뎐>, <구미호뎐1938>을 쓰면서, 작업실 창밖으로 네 번의 봄이 지나갔다.
매년 열이틀 정도를 제외하고는 매일 썼다.
창밖으로는 오직 북창동 순두부와 초등학교가 내려다보였다.
사람은 자신이 오랫동안 바라본 것을 닮는다는데.
북창동 순두부를 닮는 것은 사양하고 싶으니, 이왕이면 초등학교 정문에서 말간 얼굴로 아이를 기다리던 저 부모들의 기다림을 닮았음 싶다.
낯선 길을 떠나는 이연에게,
이랑이 무사히 길 찾아 돌아오라며 묶어 준 명주실의 한쪽처럼.
이 이야기의 실타래 끝이 당신들에게 닿길.
그것이 이 난폭한 세계에서 아주 잠시나마 위안이 되길 바라며.
2023 한우리
1화 형제,1938
2화 아름다울 美
3화 새타니
4화 업동이Ⅰ
5화 업동이Ⅱ
6화 구석놀이
7화 장산범
8화 토착신들
9화 반도\t 호텔
10화 시니가미 용병단
11화 덫
12화 조선의 마지막 산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