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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차고 세일 임흥순과 오메르 파스트의 예술 세계

곽영빈 , 김지훈 , 남수영 외 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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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41506 / 448쪽 170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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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 우리 삶을 관통하는 열세 가지 이야기 임흥순과 오메르 파스트의 열세 작품 속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모습이 펼쳐진다. 역사 속 혹은 지구 반대편 이야기 속에 담긴 세계의 모습은 동떨어진 타인의 삶이 아닌 바로 지금, 너와 나의 이야기다. 다섯 명의 필자는 복잡다단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삶의 단면들로부터 주제가 내포하는 시대의 모습을 분석하고, 예술이 현실과 연대하며 우리 삶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이야기들을 다시 재구성하여 들려준다. 2. 미술과 영화의 이분법을 넘어 범람하는 이미지의 시대에 던지는 예술의 도전 오늘날 스크린은 극장과 미술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미술관에 있는 영상 작품의 비교 대상이나 참조점이 단지 영화만은 아니다. 지금 우리는 TV와 극장, 미술관을 넘어 휴대전화. 태블릿 장치, 컴퓨터 등 훨씬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이미지를 소비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모든 곳에 화면이 있는 상황에서, 예술이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이 어떻게 유효한가에 대한 담론이 심도 있게 개진된다. 3. 영상 매체에 대한 미학적 통찰 이 책은 두 예술가의 작품에서 출발하여 영상 매체와 장르에 관한 한층 심화된 논의를 펼친다. 두 예술가의 작품을 영상 매체에 관한 기존의 틀에 한정하는 대신에, 확장된 매체로서 이들 작품의 특성을 논의한다. 매체가 주제를 반영하는 양상, 매체의 변화에 따른 수용자의 인지 공간 확대 등 두 예술가의 작품이 매체를 활용하는 방식을 살펴보며, 매체와 장르의 상호작용에 기반한 영상 매체의 확장 가능성을 짚어본다. 4. 예술이 우리 삶과 맺는 관계를 해석하고 안내하는 길잡이 마블 영화/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넷플릭스 드라마 등과 같이 감각운동 도식에 충실한 자극적 영상물과는 구분되는, 소위 예술적 가치를 지닌 영상 이미지는 난해하다는 일반의 인식으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이 책에 실린 다섯 명의 필자는 각각의 작품을 분석하며, 또는 그 작품이 기대고 있는 주제에 관한 해석을 통해 예술이 어떻게 우리 삶과 관계 맺는지, 우리는 왜 이러한 작품을 보아야 하는지에 관해 알려준다. 이 책에는 다섯 명의 필자가 참여했다. 매체미학 연구자이자 미술평론가인 곽영빈은 「눈먼 과거와 전 지구적 내전의 영원회귀: 오메르 파스트와 임흥순의 차이와 반복」에서 임흥순과 오메르 파스트의 작품이 지닌 개별 주제의 특수성과 지역성에도 불구하고 드러나는 구조적 유사성에 대해 논한다. 두 예술가의 작품은 5·18 민주화운동,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국가와 권력에 의한 사건을 주로 다룬다. 곽영빈은 이들의 작품에서 이러한 역사적 외상으로서의 사건이 ‘반복’하여 등장함에 주목하며, 이들이 어떻게 기록과 기억, 사실과 허구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펼쳐내는지 분석한다. 영화이론가 남수영은 「전시되는 풍경들의 빛과 공기 … 그리고 뒤따르는 현전의 인식들」에서 《컷》에 전시된 임흥순의 작품을 중심으로 영화관을 벗어난 영상 작품 감상 경험에 주목한다. 관람객이 전시장에서 영상 작품을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에서 출발하여, 이러한 ‘미술관 영상’ 또는 확장영화 안에서 임흥순의 작품들이 지닌 독특성을 밝힌다. 특히 최근 영상 매체 담론에서 다루고 있는 ‘풍경’에 관한 논의를 살펴보며, 임흥순의 작품에서 풍경이 전경과 후경의 구분을 해체하고, 나아가 영상 예술의 고유한 매체성을 드러낸다고 주장한다. 이미지문화 연구자 이나라는 「역사의 운율, 색채의 기미」에서 임흥순의 신작 <파도>를 분석한다. <파도>는 베트남 전쟁, 여순항쟁, 세월호 참사라는 세 가지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고통스러운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알리며 위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나라는 이러한 주제가 어떠한 미학적 형식으로 표현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파도>의 세 화면이 가진 파도와 같은 리듬에 대한 형식 분석을 작품이 지닌 주제 분석으로 확장한다. 영화미디어 학자 김지훈은 「오메르 파스트와 다큐멘터리 불확정성: 미디어, 재연, 디스포지티프」에서 오메르 파스트의 작품 세계 전반을 미디어, 재연, 디스포지티프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개괄한다. 이를 통해 파스트의 작품이 텔레비전에서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에 이르는 미디어의 변화에 긴밀히 개입해왔고, 재연의 기법을 변주하고 심화하여 진실과 사실에 대한 구성주의적 입장을 동시대 정치 및 미디어 문화에 대한 생산적인 논평으로 연장해왔으며, 다큐멘터리 영화 장치를 확장된 디스포지티프의 방식으로 재창안해왔음을 밝힌다. 이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파스트의 초기 작품은 물론 신작 <차고 세일>을 조명함으로써, 파스트의 작품이 21세기 이후 동시대 미술의 중요한 경향인 ‘다큐멘터리 전환’의 풍부한 정치적·미학적 가능성을 예시해왔음을 주장한다. 소설가 톰 매카시는 「결혼의 신과 축혼가」에서 오메르 파스트의 신작 <차고 세일>을 분석한다. 오메르 파스트의 <차고 세일>은 얀 반 에이크의 회화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1434)에서 시작하여, 화자의 이야기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와 기억을 중첩한다. 톰 매카시는 신화와 문학의 오래된 소재로서 방해받은 결혼식, 결혼의 신 히메나이오스와 그로부터 유래된 처녀막hymen의 막과 스크린이라는 겹 등의 소재를 잇고 풀어내며 <차고 세일>의 이면을 펼쳐낸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는 전시 기간 중 진행된 아티스트 토크의 녹취록이 실렸다. 임흥순과 오메르 파스트는 각각 이나라, 곽영빈과 작품 및 전시에 관한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작품으로부터 파생되는 다면적인 생각을 관객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예술가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대화를 통해 이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질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곽영빈 , 김지훈 , 남수영 외
저자 : 임흥순
임흥순은 1969년 서울 출생으로, 현재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영상설치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술과 영화라는 장르를 해체하는 동시에 확장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현대 예술로서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공공미술, 개별 작업과 공동 작업, 전시장과 극장 그리고 생활현장을 오가며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기획, 제작해 왔다. 1998년부터 작가로 활동을 시작해 총 15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대표 개인전으로 2015년 미국 뉴욕 MoMA PS1에서 열린 《환생》,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작가로 선정되어 개최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2019년 더 페이지 갤러리에서 열린 《고스트 가이드》가 있다. 2002년과 2010년 광주비엔날레, 2015년 샤르자비엔날레와 베니스비엔날레, 2016년 타이페이비엔날레, 2018년 카네기인터내셔널 등 다수의 국제 미술행사와 영화제에 초대되었다. 첫 장편영화 〈비념〉(2012)을 시작으로 총 여덟 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위로공단〉(2014/2015)으로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려행〉(2016)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판타스틱관객상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아트 파운데이션 등의 기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저자 : 오메르 파스트
오메르 파스트는 1972년 예루살렘 출생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현재는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영상설치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한다. 개인과 집단의 기억이 매개되고 변화하는 방식에 관심을 두고, 다큐멘터리, 극,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수의 작품을 제작해 왔다. 2000년대 초에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독일 베를린 마르틴 그로피우스 바우(2016), 중국 광저우 시대미술관(2018), 독일 뮌헨 피나코텍 데어 모데르네(2020)를 포함한 다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개인전 《Present Continuous》는 2015년 프랑스 파리 주드폼을 시작으로 2016년 영국 게이츠헤드 발틱 현대미술센터, 덴마크 올보르 쿤스텐 현대미술관을 순회했다.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2012년 도쿠멘타, 2014년과 2016년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 미술행사와 영화제에 초대되었다. 톰 매카시의 소설 『찌꺼기』(2005)를 원작으로 한 〈리메인더〉(2015)를 포함해 다수의 영화를 연출했다. 작품 〈캐스팅〉(2007)으로 2008년 휘트니비엔날레 벅스바움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09년에는 독일 내셔널갤러리에서 수여하는 40세 이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미국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뉴욕 휘트니미술관,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등의 기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저자 : 곽영빈
미술평론가이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객원교수로,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한국 비애극의 기원」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이 제정한 최초의 국공립 미술관 평론상인 제1회 SeMA-하나 비평상을 수상했고, 2016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과 2017년 제17회 송은미술대상전 심사 등을 맡았다. 논문으로 「애도의 우울증적 반복강박과 흩어진 사지의 므네모시네: 5·18, 사면, 그리고 아비 바르부르크」 「〈다다익선〉의 오래된 미래: 쓸모없는 뉴미디어의 ‘시차적 당대성’」 등이, 저서로는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공저, 2022), 『한류-테크놀로지-문화』(공저, 2022), 『초연결시대 인간-미디어-문화』(공저, 2021), 『블레이드 러너 깊이 읽기』(공저, 2021), 『이미지의 막다른 길』(공저, 2017) 등이 있다.

저자 : 김지훈
영화미디어 학자이자 중앙대 교수로 Documentary’s Expanded Fields: New Media and the Twenty-First-Century Documentary(Oxford University Press, 2022)와 Between Film, Video, and the Digital: Hybrid Moving Images in the Post-Media Age(Bloomsbury Academic, 2018/2016)의 저자다. 현재 1980년대부터 2020년대 초까지의 사적, 독립영화 제작 영역의 논픽션 필름 및 비디오에 대한 최초의 영문 연구서인 Activism and Post-activism: Korean Documentary Cinema, 1981-2022를 마무리 중이다.

저자 : 남수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 교수로 서울대, 워싱턴주립대, 시카고 대학교 등에서 수학했고, 뉴욕 대학교에서 비교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화이론과 미디어 분야에서 비평이론과 시지각의 현상학에 관심을 두고 연구해 오고 있다. 저서 『이미지 시대의 역사 기억: 다큐멘터리, 전복을 위한 반복』은 2010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우호인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최근 연구로 「정동이미지의 문화적 출현」 「매체 예술에서 서사와 담론의 구조들」 그리고 “Theorizing the Invisible for the Media Industry: Cryptology and the Unknown Inequality” 등이 있다.

저자 : 이나라
이미지문화 연구자. 영화, 무빙 이미지, 재난 이미지, 인류학적 이미지에 대한 동시대 미학 이론을 연구하고, 동시대 이미지 작업에 대한 비평적 글쓰기를 시도한다. 쓴 책으로는 『유럽 영화 운동』(2015), 『알렉산드르 소쿠로프』(공저, 2015), 『하룬 파로키: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공저, 2018), 『풍경의 감각』(공저, 2017)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어둠에서 벗어나기』(역서, 2016), 『색채 속을 걷는 사람』(역서, 2019) 등이 있다. 현재 동의대 영화 트랜스미디어 연구소 전임연구원이다.

저자 : 톰 매카시
소설가. 그의 소설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고 영화, 연극, 라디오 프로그램으로도 각색되었다. 첫 소설 『찌꺼기』로 빌리버 북 상을 수상했고, 세 번째 소설 C로 2010년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네 번째 소설 Satin Island로 2015년에 부커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 최근작 The Making of Incarnation을 발표했고, 소설 외에 연구서 Tintin and the Secret of Literature, 에세이집 Typewriters, Bombs, Jellyfish 등도 썼다. 런던 왕립예술학교,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에서 방문교수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뉴멕시코 샌타페이 연구소의 밀러 장학생이다. 2019년에는 런던 화이트채플 갤러리에서 전시 Empty House of the Stare를 객원큐레이팅했으며, 2022년에는 오슬로 예술가의 집의 초청으로 전시 Holding Pattern을 기획했다.

목차

책머리에
2022 타이틀 매치: 임흥순 vs. 오메르 파스트 《컷!》 ― 송가현
눈먼 과거와 전 지구적 내전의 영원회귀: 오메르 파스트와 임흥순의 차이와 반복 ― 곽영빈

임흥순
작품 소개
전시되는 풍경들의 빛과 공기 … 그리고 뒤따르는 현전의 인식들 ― 남수영
역사의 운율, 색채의 기미 ― 이나라

오메르 파스트
작품 소개
오메르 파스트와 다큐멘터리 불확정성: 미디어, 재연, 디스포지티프 ― 김지훈
결혼의 신과 축혼가 ― 톰 매카시

아티스트 토크
임흥순과의 대화
오메르 파스트와의 대화

글쓴이 소개
전시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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