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37461866 / 424쪽 130 x 224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레이철 리드
-
박우연, 윤단, 최미래
-
헤르만 헤세
- 18,900
- 4,950
- 13,500
- 18,000
- [시리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8]
반디앤루니스 리뷰
전통적인 소설의 형태를 바꾼 포스트모더니즘의 걸작
유쾌하고 신랄한 블랙 유머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실존의 부조리
"죽은 사람에게는 누가 전쟁에 이기느냐 하는 건 쥐뿔만 한 의미도 없어."
전쟁의 총체적인 광증, 전쟁에 휘말리는 모든 인간의 광증,정상적인 의식과 체제의 비정상적 논리 사이에서 드러나는 차이를 이해하는 요사리안의 외로운 투쟁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쉴 새 없이 웃긴, 그러나 웃기에는 너무나 잔혹한 이야기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지중해 연안 피아노사 섬에 주둔 중인 256 비행 중대의 대위 요사리안은 무의미한 전쟁에 넌더리를 내며 제대하기 위해 갖은 수를 쓰지만 언제나 ‘캐치-22’에 발목을 잡힌다. 캐치-22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절대적인 위력을 행사하는 조항이다. “자신이 미쳤다는 것을 아는 미치광이는 미치광이가 아니므로 제대할 수 없다.”라는 그 내용처럼 캐치-22는 빠져나갈 수 없는 이율배반적 덫이 되어 요사리안과 동료들을 옭아맨다. 그로 인해 그들을 둘러싼 상황은 항상 나사가 하나 빠진 것처럼 삐거덕거리며 우스꽝스럽게 어그러진다. 인디언 화이트 하프오트 추장이 가는 곳에는 항상 석유가 나와서, 석유 회사들에게 쫓겨만 다니던 그는 결국 피아노사 섬에 와서야 평화를 찾는다. 전 세계를 주름잡는 신디케이트를 운영하는 취사 장교 마일로는 독일군과 계약을 맺어 아군 부대를 폭격하고, 그를 질타하는 요사리안에게 “독일인만큼 대금을 빨리 지불하는 이들은 없다.”고 천연덕스럽게 대꾸한다. 시계처럼 정확한 시간에 밤마다 악몽을 꾸는 헝그리 조는 누드 사진을 촬영하려고 미친 듯이 여자들을 쫓아다니지만 언제나 실패한다. 취사장의 스나크 상등병은 인간의 무지를 혐오해서 고구마에 비누를 짓이겨 섞여 넣어 모든 부대원들을 식중독에 걸리게 한다. 군사재판에 회부된 사람은 어째서 자기가 그런 처벌을 받아야 하는지를 알 길이 없고, 폭격을 해야 할 폭격수는 목표물이 아니라 지상에서 날아오는 포탄만 관측하느라고 바쁘다. 이처럼 희극적인 장면들이 웃음을 유발하면서 이어지는 가운데 요사리안과 동료들은 나체로 훈장을 받거나 상관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등 갖은 소동을 벌이며 부조리한 상황에 저항한다. 그러나 그 모순성으로 인해 오히려 완전무결한 조항인 캐치-22는 그들을 조롱하고 무력화하며, 단순히 희극적으로 보였던 상황 이면에 숨은 그로테스크한 비극성을 서서히 드러내 보인다. 마침내 상관들의 비열함과 야심 속에서 요사리안의 동료들은 하나 둘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위험인물로 낙인찍힌 요사리안은 그를 회유하거나 제거하려는 사람들의 계획 한가운데 놓이게 된다. 이제 그는 체제에 굴복함으로써 비정상적 논리 속에 안주할 것인가, 끝까지 저항함으로써 영원히 외로운 싸움을 계속할 것인가를 놓고 선택해야만 한다. 분열과 반복을 통해 주제를 부각하는 포스트모더니즘 내러티브 조지프 헬러가 <캐치-22>를 발표할 당시 미국은 아직 매카시즘의 영향 아래 놓여 있었다. 헬러 자신이 이 작품을 가리켜 “방금 끝난 전쟁의 공포와 광기뿐 아니라, 만연한 매카시즘적 마녀사냥의 위선과 야만성에 대한 공격”이라고 설명한 바 있듯 <캐치-22>에는 신경질적인 의심과 불안의 잣대로 세계를 재단하는 인물들이 다수 나온다. 요사리안의 상관인 캐스카트 대령이 그중 하나로, 그는 장군으로 승진하기 위해 출격 횟수를 자꾸만 올려 부하들의 고통과 죽음을 초래하는 인물이다. 캐스카트 대령은 그에게 공공연히 반항하는 요사리안을 ‘공산주의자’라고 매도하며 증오한다. 요사리안(Yossarian)-그 이름을 눈으로 보기만 해도 그는 치가 떨렸다. 그것에는 에스(s)가 너무 많았다. (……) 그것은 ‘선동적(seditious)’이나 ‘교활한(insidious)’이나 마찬가지였으며, ‘사회주의자(socialist)’나 ‘수상한(suspicious)’이나 ‘파시스트(fascist)’나 ‘공산주의자(Communist)’나 마찬가지였다. (본문 중에서) 작가는 이처럼 신경질적인 시대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모더니즘 기법을 버리고 분열과 반복의 내러티브를 선택한다. <캐치-22>의 이야기는 처음에서 끝을 향해 직선적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상황은 수많은 파편으로 분열되어 매 장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재생되고, 관점에 따라 완전히 전복되기도 한다. 조화가 결여된 이러한 서술 방식은 부조리한 세계에서 개인이 느끼는 절망과 무기력, 소외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모순에서 탈출하기 위해 개인이 기울이는 노력은 반복의 내러티브 안에서 어김없이 원점으로 돌아와 무산되기 일쑤이며, 따라서 작품의 구조 전체가 ‘캐치-22’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분열과 반복의 내러티브는 독자들이 교묘하게 위장된 진실을 마지막 장에 이를 때까지 파악하지 못하도록 기능하기도 한다. 한눈에 들어오지 않게 분열된 진실은 웃음을 유발하는 블랙 유머 밑에서 서서히 제 모습을 갖추고, 작품의 끝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기괴한 비극성을 드러내 보인다. 그때까지 주인공들의 희극적인 행동에 웃음을 흘리던 독자들이 그 사실을 눈치 챌 무렵에는 이미 독자 역시도 부조리한 상황의 공범이자 희생자가 되어 있다. 헬러는 이와 같이 뜻밖의 충격을 가함으로써 모두가 외면하고 싶어 하는 진실을 직시하도록 매우 공을 들여 혼란스러운 서술 기법을 고안했다. 이러한 혼란은 모든 파편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는 결말 부분에서 요사리안의 선택으로 수렴되며, 요사리안이 고독한 투사의 길을 택해 부조리한 현실을 깨부수기로 결심하는 순간 극적인 효과를 거두면서 정리된다. 이처럼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전복의 미학’을 충실히 구현한 <캐치-22>는 지금까지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 텍사스인
2. 클레빈저
3. 하버마이어
4. 다네카 군의관
5. 화이트 하프오트 추장
6. 헝그리 조
7. 맥워트
8. 셰이스코프 중위
9. 메이저 메이저 메이저 메이저
10. 윈터그린
11. 블랙 대위
12. 볼로냐
13. -드 커벌리 소령
14. 키드 샘슨
15. 필트차드와 렌
16. 루치아나
17. 하얀 군인
18. 무엇이나 둘로 보이던 군인
19. 캐스카트 대령
20. 휘트콤 상등병
21. 드리들 장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