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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기 전에

권용석 , 노지향 저 | 파람북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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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964270 / 22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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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향기로운 이를 기억하는, 마음이 환해지는 선물 같은 글” “소리 없이 자라는 희망의 메시지, 책을 통해 만납니다”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희망을 전하는 사람. 기쁠 때보다 아플 때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람. 우리는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될 사람들은 물론이려니와, 우리 자신 역시 그런 사람이기를 바란다. 『꽃 지기 전에』는 바로 그런 마음이 남긴 이야기다. ‘결혼 당시는 백수’였지만 1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검사로 임용된 저자 권용석. ‘검사라는 직업을 그만두지 못한 채 꾸역꾸역 일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던 때였다. 교도소장으로 있던 동향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장님. 혹시 제가 일주일 동안만이라도 교도소 독방에 가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럴만한 시간도 없고 법무부에서 이상한 검사로 찍힐 것 같아 포기했으나, 이 아이디어는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뒤를 돌아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언젠가는 누구든지 제 발로 들어갈 수 있는 독방을 만들겠다’라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독방’ 체험은 불가의 무문관(無門關) 수행법과 맥락을 같이하는 마음 수련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그의 아내이자 이 책의 다른 저자인 노지향은 ‘연극공간-해’ 대표로 치유연극을 해왔다. 처음에는 ‘욕심 없고, 자기 것 챙기지 못하고, 뭐든 나누는’ 남편을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하지만 결혼생활 20년이 되는 무렵, 힘든 이들의 치유와 성장을 위해 일하겠다는 남편과 함께 ‘행복공장’의 공동 설립자가 되었다. 사재를 정리해 쏟아붓고 많은 이들의 기부와 지원으로 2평짜리 자그마한 독방들을 갖춘 수련원, ‘성찰공간 빈숲’이 지어졌을 무렵이었다. 남편 권용석은 암 선고를 받게 된다. 그것도 이미 전이가 많이 된 상태였다. 왜 그리 걱정하고 안달하며 살았을까? 무엇이 그리 대단하다고 집착하며 놓지 못했을까? 뭐가 그렇게 못마땅해서 미워했을까? 나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습니다. 만일 시간이 좀 더 주어진다면 훨씬 기쁘고 생생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제게 10년만 더 주신다면, 그때는 군소리하지 않고 기꺼이 따라갈 테니, 이번에는 데려가지 말아 주세요”라며 마음속으로 기도를 올렸습니다. _본문 중에서 그다음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무척 짧은 10년의 기간이 고난의 투병 생활, 그리고 그가 놓지 않은 청소년, 청년, 소년원생, 은둔 청년, 장애인들과의 일로 채워졌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글을 쓰는 일이었다. 아내 노지향이 소년원 처분을 받은 아이들을 모아 한 학기 동안 진행하는 연극수업 프로그램을 남편 권용석은 참 좋아했다. 그는 연극반 학생들과 작별할 때마다 꼭 이렇게 말했다. “무엇보다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먼저 자신을 아끼고 자신을 사랑하세요.” 자신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귀한지를 모르고, 자신이 얼마나 귀한지 모르는 사람은 남이 얼마나 귀한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신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함부로 하게 마련이다. 결국 이 책도 그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하라는 이야기. 믿음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다른 생명도 사랑하고, 힘든 시간 속의 ‘자신’을 사랑하라는 것. 이 마음을 품고 실천한 한 사람의 길지 않은 삶에 대한 증거이자 그 응답이기도 한 것이 이 책이다. 부부 사이에 남긴 사랑의 느낌이 무척 잔잔하면서도 매혹적인 『꽃 지기 전에』. 각박하고 믿음 없는 세태들을 보며 한탄하고 싶었던 이들이 있다면, 꼭 이 책을 펼쳐 아름다운 행복을 나누길 권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권용석 , 노지향
저자 : 권용석
1963년 인천 생. 인천 신흥초, 대건중고, 서울법대를 졸업했다,
10년을 검사로 15년을 변호사로 살았다.
2009년 사단법인 행복공장을 설립하여 이사장을 지냈다.

저자 : 노지향
1961년 인천 생.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연극공간-해’ 대표이고 남편 권용석과 함께 행복공장을 설립,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
책을 통해 그를 다시 만납니다 004
희망은 그렇게 소리 없이 자란다 006
마음이 환해지는 선물 같은 글 007

들어가며 011

1980년 겨울, 신포시장 018 에니어그램 넘버 투 020 복숭아 022 담배 이야기 024
독방 수감을 꿈꾸다 030 암과의 동거 034 행복공장 040 참 어려운 일, 부탁 042
이쁜 선기 048 혹덩이 050 외출 052 해방 055 대추 058 모두 한때 061 나팔꽃 062
봄 햇살 064 사랑에 젖어 봐 065 이 가을에 066 벼 잎이 벼이삭에게 067
세상에서 가장 큰 죄 069 외로운 친구 074 거지 075 죄인 076 돌팔매질 077 선택 079
내 탓할 때 길이 열린다 080 나 자신을 밝혀라 081 마음을 넓게 082 지혜와 노력 083
우산이 있어 비를 맞지 못합니다 084 감사 086 계산 090 뉴스와 댓글을 보며 091 변화 093
변화의 기쁨 094 웃는 연습 096 죽음에 대한 단상 099 황혼에 바쁜 나그네 103
무명의 삶 106 내일 말고 오! 늘! 108 꽃 지기 전에 110 침묵 112 졸작 114
당신 덕분에1 115 당신 덕분에2 117 사랑 118 가난한 마음에 복이 119 나 120
날마다 좋은 날 121 바람이 불어 122 생각만 해도 124 인생 별거 없으니 126
나는 태양입니다 128 아침에 129 해피 131 고스톱 133 인정욕구 136 사랑하는 지향 139
형제들에게 142 암과 함께 10년 144 병실에서 만난 부처님, 예수님 148
27년 동안 남편 간병하는 박경란 님께 바치는 시 151 퇴원의 변 155
오늘 부부가 되는 영훈, 수아 님께! 160 미안합니다 163 아파해서 165 제가 무얼 더 166
동물농장 친구들아! 168 사랑하는 우리 아들! 171 사랑하는 나의 아내 175
커튼으로 가리워진 178 저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지요? 180 우리 집에 드디어 왔어요 183
1년 넘게 나를 살리신 188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소리 190 세상에서 191
아내의 여린 숨소리 193 고향 돌아가는 길 195 그대와 함께 걸은 길 199

나가며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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