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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필요한 시간 전시 디자이너 에세이

이세영 저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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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536371 / 280쪽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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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와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전시에 다가가는 새로운 방식 미술관 큐레이터이자 전시 디자이너로 전시를 만들어온 지 햇수로 10년이 되는 저자는 지금도 여전히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위로와 휴식이 되어준 공간을 떠올리며 예술에 대해 생각한다. 좋은 전시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어떤 작품도 소외되지 않고 디자인이 작품을 압도하지 않는,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하는 전시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도 그렇게 해서 완성되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이 전시는 지난해 가을,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열렸고 오픈과 동시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자신이 담당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전시를 관람한 저자는 이후 서울시립미술관으로부터 전시 디자인 프로젝트를 제안받고 묘한 기분에 휩싸인다. 그리고 전시를 준비하며 최대한 힘을 빼고 휘트니 미술관에서 본 전시를 그대로 살리려 노력한다. “나는 디자인을 하는 내내 무엇보다 호퍼의 작품이 한국의 서울, 지금 우리 현실 속에서 관람객들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경험한 휘트니 미술관의 전시들과 호퍼의 그림들, 그가 평생을 지낸 뉴욕과 작품 속에 등장하는 거리의 장면을 함께 떠올렸다.”_「현실과 판타지 사이 어딘가에」 중에서 저자는 호퍼의 그림을 실제로 봐야 하는 이유가 너무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은 색감이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호퍼의 작품을 대부분 어둡고 무채색이 지배하는 우울한 그림이라고 오해하곤 한다. 그러나 그의 그림을 실제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림자와 대조를 이루는 빛 아래의 풍부하고 아름다운 원색이 작품을 지배하고 있어 전시장에서 직접 마주할 때야 비로소 그 특별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책에 담긴, 전시 디자이너가 전시를 관람하고 기록하는 방식과 전시를 통해 전달하려는 바가 무엇인지 해석해내는 과정은 우리가 지금까지 본,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전시에 다가가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반복되는 일상 속 나만의 길을 찾으리라는 믿음에 대하여 저드 재단,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서울시립미술관,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쾨니히 갤러리 등 이 책에 등장하는 공간들은 익숙하기도,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그곳에 담긴 이야기들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어쩐지 그녀와 우리의 삶이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출근하는 쳇바퀴 같은 일상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매는 순간들. 그럼에도 그녀는 매 순간 놓이는 선택의 기로에서 도망치지 않고 자신만의 길과 방향을 찾는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리와 같은 모양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이자, 눈을 사로잡는 전시 뒤에 감춰진 전시 디자이너의 기록이며, 인생의 대부분의 순간을 예술로 가득 채운 인물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전시를 위해서는 예술가 혼자서 전체를 조율할 수 없다. 전시야말로 종합예술이기 때문이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의 작업은 나에게 전시란 모든 작품이 소외되지 않고 완벽한 환경에서 아티스트의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너무 당연해서 모두가 쉽게 잊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나는 아티스트를 위한 전시를 만든다._「우리 모두가 아티스트를 위해 일한다」 중에서 추천사 홍이지│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이 책을 넘기다보면 누구나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이라는 프랑스 예술가 로베르 필리우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예술을 만나고 경험하는 순간을 적어 내려간 그녀의 글을 읽는 동안 나는 내내 행복했다. 20대에 떠난 유럽 배낭여행 시절의 기억과 삶이 힘들고 버거울 때마다 미술관을 찾아 위로받은 시간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녀의 우아한 글과 사진은 이 책을 읽는 모두를 예술과 함께한 순간으로 이끌 것이다. 진달래 & 박우혁│예술공동체 ‘전시란 무엇인가?’ 오랜 시간 작가가 자신과 주변에 던져온 질문이다. 언젠가부터 작가의 SNS 계정에 올라오는 전시 전경 사진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단지 잘 찍었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할 만큼 ‘또렷한’ 사진들. 이 책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그 사진 속에 담긴 또렷함이 예술과 예술이 일어나는 공간을 바라보는 그녀만의 독특한 시선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작품, 공간, 장소를 하나로 엮는 작가의 디자인 철학, 예술에 대한 통합적 경험으로 본 미술관의 과거와 현재, 그 속에 예술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책임, 그리고 예술을 향한 애정까지 들여다보게 하는 또 다른 예술적 공간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세영
저자 : 이세영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실내 건축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에서 사진을 공부했고 덴마크, 런던, 밀라노 등지에서 다양한 디자인 작업과 워크숍에 참여했다. 2010년부터는 대학에서 서양 건축사 및 건축과 문화, 색채학, 디자인 전략 등을 강의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의 전당, KT&G 상상마당 등에서 전시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 특강을 진행했다. 2011년 뉴욕 현대미술관 사진부서에서 큐레이터 사라 마이스터(Sarah Meister)의 큐레이팅 인턴으로 예술계에 입문한 이후, 광주비엔날레 국제 큐레이터 코스를 거쳐 대림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했다.
2015년 전시 디자인 스튜디오 ‘논스탠다드(nonstandard)’를 설립하고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식물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삼성문화재단 리움 미술관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17년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전 《하이라이트》의 전시 디자인을 총괄했고,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서울시립미술관과 휘트니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등 해외 유명 걸작전의 전시 디자인을 담당했다. 현재 전시 디자인 프로젝트와 함께 관련 학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건축과 예술을 주제로 한 칼럼을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목차

우연과 사고의 반복

CHAPTER 1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에
그 길의 끝에 다시 예술이 있다
저드 재단(Judd Foundation, Marfa)
인생의 대부분을 미술관에서 보내기로 했다
뉴욕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우리 모두가 아티스트를 위해 일한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Paris)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
마그 재단 미술관(Fondation Maeght, Saint Paul de Vence)
신뢰와 믿음, 그리고 우리의 진심
서울시립미술관(Seoul Museum of Art, Seoul)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할 때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Peggy Guggenheim Collection, Venice)

CHAPTER 2 전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당신이 찾는 진짜 낭만은 미술관에
루브르 박물관(Louvre Museum, Paris)
나의 전시 디자인 교과서
주드폼 국립미술관(Jeu de Paume, Paris)
모두가 하나가 될 때
아모레퍼시픽 미술관(Amore Pacific Museum of Art, Seoul)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 London)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언제나 늘 변함없이 그 자리에
테이트 모던(Tate Modern, London)

CHAPTER 3 일상의 행복과 즐거움을 찾아
나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어
프라다 재단(Fondazione Prada, Milan)
상상도 못 한 대륙의 스케일
상하이 당대예술박물관(Power Station of Art, Shanghai)
우리가 매주 갤러리에 가야 하는 이유
쾨니히 갤러리(Konig Galerie, Berlin)
작품을 구매하고 싶어지는 순간
마리안 굿맨 갤러리(Marian Goodman Gallery, Paris)
아티스트의 특별한 작업실
아우펑 예술촌(Cattle Depot Artist Village, Hong Kong)
미술관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
뮤지엄 산(Museum SAN, Wonju)

CHAPTER 4 오늘도 나는 예술과 함께
현실과 판타지 사이 어딘가에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는 우리
리움 미술관(Leeum, Seoul)
우리의 미래는 예술과 함께
더 셰드(The Shed, New York)

사진 속 공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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