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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

미나토 가나에 저 | 김진환 역 | 리드리드출판 | 202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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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모성 미나토 가나에 저 | 알토북스 | 202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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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773764 / 304쪽 147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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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사랑받고 싶은 딸과 외면하는 엄마, 그 속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 “아이를 낳은 여자가 전부 엄마가 되는 건 아니에요. 모성이란 게, 여자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는 그냥 낳을 수 있으니까요.” 모성은 우리에게 종교보다 더 근원적인 믿음이다. 어머니의 사랑을 부정한다면 이 세계를 지탱하는 어떤 가치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지만 세상 곳곳에서는 오늘도 이를 부정하는 듯한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그 잔혹한 결과를 차마 직시하지 못하고 애써 외면할 뿐이다. 이렇게 도망만 치는 우리 대신 미나토 가나에는 작가의 운명을 걸고 쓴 이 책 『모성』으로 읽는 재미는 물론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당신은 모성을 믿는가?’라며 무책임한 세상과 우리를 도발한다. 새벽녘 공영주택 4층에서 17세 여고생이 추락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사고인지 자살 시도인지 알 수 없다고 신문 기사는 전한다. 신고한 엄마는 “애지중지 키운 딸이 이렇게 된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엄마의 고백과 딸의 회상이 번갈아가며 11년 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격적으로 모녀의 관계가 불편해지기 시작한 그 날의 일을 더듬는다. 산사태로 동화 속 그림 같던 집에 불이 난 그 날 밤, 불시에 찾아온 위기 상황에서 엄마는 친정엄마를 살려야 할지, 자신의 딸을 살려야 할지 인생 최대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결국 딸을 구했지만 그날 밤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오직 엄마만 알고 있다. 딸을 향한 내 사랑은 본능일까, 강요일까 “가슴을 베일 것 같은 섬뜩함과 영혼을 달래는 듯한 따스함이 독자를 매혹한다.” 그 사고 이후 사랑만을 주던 외할머니와 아름다운 집을 모두 잃은 엄마는 혹독한 시집살이에 시달린다. 이런 엄마를 지키려는 어린 딸의 마음은 엄마에게 가닿지 않고 오히려 엄마와 관계는 어그러진다. 딸은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은데, 엄마는 상황이 힘들수록 친정엄마의 빈자리를 느낀다. 그날 친정엄마는 마지막까지 딸을 구하라고 당부했지만, 엄마는 후회한다. “불이 나던 그날 아무래도 딸을 구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자신의 친정엄마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의지했지만 정작 딸에게는 애정을 느끼지 못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애원하는 딸의 고통스러운 평행선을, 미나토 가나에는 그녀 특유의 치밀한 구성 속에서 숨겨진 진실과 기막힌 반전을 통해 묘사한다. 엄마와 딸의 고백과 회상이 이어지다가 각 장의 끝부분에 나오는 그들의 감정이 응축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아름다운 싯구가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엄마이기 전에 딸이었던 엄마는 자신의 엄마와 딸 중 누구의 생명을 선택해야 옳았을까? 모성으로 포장된 엄마의 가식을 아는 딸은 어떻게 해야 진정한 엄마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딸을 자살로 내모는 엄마의 죄는 진정 그녀만의 잘못일까? 이 모든 질문은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독자가 답해야 할 몫이다. 저자는 화제의 데뷔작 『고백』을 뛰어넘는 후속작을 써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려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작가의 운명을 걸고 이 책을 완성했다. 독자들은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나토 가나에가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독자의 가슴에 지우지 못할 흔적을 남겼다고.

저자 소개

  • 저자 : 미나토 가나에
저자 : 미나토 가나에
1973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나, 학교 도서관에 틀어박혀 에도가와 란포와 아카가와 지로의 소설을 읽는 ‘공상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의류 회사에서 일했지만 1년 반 만에 퇴사하고 남태평양의 오지 통가로 떠났다. 그곳에서 청년 해외협력대 대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귀국 후에는 효고현의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 결혼하고는 무언가 형태가 남는 일에 도전하고자 글쓰기라는 새로운 영역의 문을 두드렸다.
2007년 단편 《성직자》를 발표, 제29회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정식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 첫 장편소설 《고백》을 출간하면서 일본 문단에 ‘미나토 가나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고백》은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치밀한 복선과 탄탄한 구성으로, 각종 미스터리 랭킹을 휩쓴 것은 물론, 제6회 서점대상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며 일본에서만 350만 부가 판매되는 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야행관람차》, 《왕복서간》, 《경우》, 《꽃 사슬》, 《백설 공주 살인사건》, 《여자들의 등산일기》, 《N을 위하여》, 《조각들》 등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하며 평단과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2013년에는 ‘모성은 본능인가?’라는 파격적 질문을 던지는 소설 《모성》을 발표했다. 그녀가 스스로 작가를 그만두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썼다고 말할 만큼 혼신을 다한 이 작품은 2022년 일본 인기배우 토다 에리카와 나가노 메이 주연으로 영화화가 될 만큼 화제를 모았다.

역자 : 김진환
단국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쓰쿠모 서점 지하에는 비밀의 바가 있다》, 《살인귀 1_각성편》, 《살인귀 2_역습편》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제1장 엄숙한 시간
제2장 석상의 노래
제3장 탄식
제4장 오오, 눈물로 가득한 사람아
제5장 눈물 항아리
제6장 오너라, 최후의 고통이여
제7장 사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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