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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40704057 / 280쪽 11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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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소설은 거미줄이다.
실낱같을 순 있지만 삶의 네 귀퉁이에 여전히 붙어 있다’
_버지니아 울프
따듯한 사랑, 유머와 위트, 행복의 태도까지
잊을 수 없는 언어의 마술사가 포착한
삶의 정수를 음미해볼 시간!
정이현 작가는 “나는 버지니아 울프가 이 소설을 ‘썼다’가 아니라 ‘쓴다’라고 쓸 것이다. 영원한 현재형으로. 이 시대의 가장 현대적인 고전이다.”라는 찬사를 바쳤다. 특히 강렬하고 생생한, 생명 그 자체로 살아 움직이는 여성들에 대한 포착이 뛰어나다는 추천의 글을 전했다.
<본드 가의 댈러웨이 부인>은 장갑을 사러 가는 한 부인의 마음속에 지나가는 수많은 생각을 따라가는 역작으로, 공감은 물론 웃음마저 이끌어내는 신기를 보인다. <밖에서 본 여자 대학> <존재의 순간들>은 여성퀴어 서사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고전 중의 고전이다. 마주하는 눈동자의 떨림만으로 가슴속에 파장을 일으킨 영화 <캐롤>에 못지않은 사랑의 미학을 맛볼 수 있다. <프라임 양><불가사의한 V 양 사건><라핀과 라피노바> 역시 다양한 여성의 세계를 차가울 정도로 똑바로 바라보는 눈과 묘한 유머센스,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는 아픔이 교차한다. 그 짧은 문장과 장면에 순간을, 삶을, 세계를 담아내는 것은 오직 버지니아 울프만이 가능한 일이다.
“사람은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게 아니니까.”
“밤은 은밀하게 공유되었고, 낮은 무리 전체에게 뜯어 먹혔다.”(본문 중에서)
강화길 작가는 “버지니아 울프를 읽을 때면 늘 시간이 정지한다. 짧지만 강렬한 묘사들 앞에서 나는 오래도록 머물렀다.”라고 추천했다. 그 말처럼 분명 1881년부터 1941년까지를 살다간 인물인데 그의 한 줄은 지금의 영혼에까지 일렁임을 일으킨다.
표제작 <블루&그린>은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 같은 언어에 젖어 푸르디푸른 파랑과 초록을 감각하게 만든다. <과수원에서>는 카메라에 몽환적 필터를 씌운 것 같은 묘사를 자랑하고, <월요일 또는 화요일><현악 사중주><유령의 집>은 비일상과 일상, 외부와 내면이 섞인 혼돈 속에 진실을 탐험한다.
천선란 작가는 “단정하고 정갈하지만, 모순적이게도 그것은 혼돈의 속삭임처럼 느껴진다.”라고 이 책을 추천했다. 타오르지만 은근하다. 조각났지만 전체다. 어둡지만 빛이다. 차갑고도 따스하다. 어쩌면 우리의 삶 자체일지도 모르는 모순을 꿰뚫는 총 18편의 단편을 통해, 울프는 훌륭한 스타일리스트로서의 문장, 그녀가 영향받은 그림과 음악의 접목, 퀴어를 포함해 평생 관심을 기울인 여성문제와 전기문 형태의 글쓰기 등 어느 형식에 안주하지 않고 한 작품 한 작품마다 서로 다른 시도를 감행한다. 버지니아 울프가 선물하는 형형색색의 꽃다발을 받아들 준비는 언제든 되어 있다.
추천사
버지니아 울프를 읽을 때면 늘 시간이 정지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옷에 핀을 꽂는 순간, 교정을 둘러보는 순간, 그리고 누군가의 이름을 떠올리는 순간. 짧지만 강렬한 이 묘사들 앞에서 나는 오래도록 머물렀다. 버지니아 울프를 계속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이 책은 이미 내게 선물이었다.
_강화길
버지니아 울프는 쓴다. 활력이 넘치고 몸과 마음으로 웃는 여자들에 대하여, 때론 이유를 설명하기 힘든 한숨을 쉬고 활짝 열린 창밖을 바라보며 불안한 징조를 예감하는 여자들에 대하여, 그들의 기쁨과 희망과 공허와 고통의 순간에 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인물들은 강렬하고 생생한, 생명 그 자체로 존재하는, 진짜로 살아있는 여자들이다. 나는 작가가 이 소설을 ‘썼다’가 아니라 ‘쓴다’라고 쓸 것이다. 영원한 현재형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은 이 시대의 가장 현대적인 고전이다.
_정이현
짧은 이야기 속에서 외마디 비명이 들린다. 아주 짧고 굵게 내지르는 비명은, 목적과 형태가 없다. 시대의 틈에서, 그의 내면에서 쏟아진 문장들이 전부 각기 다른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단정하고 정갈하지만, 모순적이게도 그것은 혼돈의 속삭임처럼 느껴진다. 그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흔들리는 수면 같을 것이다. 무언가 일렁이고 흘러가고 요동치는 세상. 그의 책을 읽을 땐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_천선란
블루&그린
밖에서 본 여자 대학
과수원에서
전화
본드 가의 댈러웨이 부인
프라임 양
홀본 고가교
불가사의한 V 양 사건
존재의 순간들 ‘슬레이터네 핀은 끝이 무뎌’
탐조등
라핀과 라피노바
동감
행복
상징
단단한 물체들
월요일 또는 화요일
현악 사중주
유령의 집
해설
연보
수록작 창작 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