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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나서야 그려진다 이윤경 그림 산문

이윤경 저 | 행복우물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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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384437 / 240쪽 124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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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간혹 처음 스친 사람의 모습이 나도 모르게 기억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얼굴에는 내가 그려 넣은 추상적인 형상이 늘 함께한다. 찰나에 떠오른 지극히 주관적인, 아마도 나의 직관이 만들어낸 것들이리라 짐작한다. --- p.15 빈 도시락 통에 그녀가 눈을 담아왔다. 눈이 녹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이 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결국 물이 된 것을 보고도 그녀는 여전히 눈이라고 해주었다. --- p.62 무엇인가 떠올려 그것과 닮은 바다 조각들을 찾아내고 바로 눈앞에서 도망가는 작은 물고기들을 따라다니고……. --- p.92 살다 보니 꼭 답을 알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점점 많아진다. 그래서 아주 사소해 보이는 질문에도 조심스러워지곤 한다. 이유를 묻는 것은 더 그러하다. 세상에 완벽한 답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p.153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드러낼 때가 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을 미리 정할 수는 없다. 나도 모르게 그냥 그래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사람이다. 신기하게도 이런 예감은 대부분 적중했다. --- p.173 살아있는 나무를 꺾는 일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물기를 머금은 수피가 질겨서 금방 잘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뱅뱅 가지를 돌려서 겨우 끊어내면 시름한 손바닥에 연한 초록물이 들곤 했습니다. --- p.208

저자 소개

  • 저자 : 이윤경
저자 : 이윤경
1975년 충남 유구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학과,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배웠다.
1회 개인전 [파밭]
2회 개인전 [인제를 닮다]
3회 개인전 [동네밭]
4회 개인전 [제주 여정]
5회 개인전 [길을 나서야 그려진다]를 열었다.

목차

1부. 그들

겨울 눈빛 ... 13
기억의 형상 ... 15
행복할 줄 아는 사람 ... 21
늙은 복사 ... 25
기다림이 추려낸 선 ... 27
시작이며 끝이 되는 자국 ... 31
젊은 흑인 걸인 ... 35
최고와 최선 ... 39
청소부 악타(Akhtar) ... 42
매운 고추 소스 ... 46
밥과 춤 ... 50
마저 그린 얼굴 ... 54
뜨거운 요리사 ... 58
첫 겨울코트 ... 62
반쪽짜리 기록 ... 66
마음이 고픈 것 ... 70


2부. 그곳

국수집 ... 77
잘 늙어가는 일 ... 79
밤빛자락 ... 81
농부 장터 ... 82
소리의 풍경 ... 84
산중 캠핑 ... 87
내가 가려던 곳 ... 90
호수바다 ... 91
나무집 ... 94
폭포멍 ... 96
가을의 자리 ... 99
긴밀하지 않은 어울림 ... 103
길을 나서야 그려진다 ... 106
치파와 공원(Chippawa park) ... 109
마음의 지도 ... 110
기억의 표현 ... 113
오래 보는 공간 ... 116
늦은 여정 ... 119
이른 여정 ... 120

3부. 그때

순간을 주문하다 ... 125
민들레약 ... 127
하얀 손바닥 ... 130
숨 ... 133
청년과 화가 ... 135
어울리는 자리 ... 136
미지근한 물 ... 138
여름 밀당 ... 140
바라던 마음 ... 142
미안한 문 ... 146
겨울 목도리 ... 148
종이의 공간 ... 150
위로를 전하는 침묵 ... 152
일상의 흔적 ... 154
담장 위의 한 접시 ... 156
감정의 길목 ... 159
작게 보아야 커지는 것 ... 162
시인에게 ... 164


4부. 그 후

나를 자라게 해준 것들 ... 171
소금간 ... 173
들어주는 마음 ... 174
옛 조각 ... 176
메모와 스케치 ... 178
물고기 조림 ... 181
라디오 ... 184
할머니 ... 187
일기장 ... 191
헌 것 ... 197
우리 동네 ... 199
계단에서 그리다 ... 203
밭 ... 205
목탄 ... 208
고동 ... 210
엽서 ...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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