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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별자리 하나 전지우 시집

전지우 저 | 천년의시작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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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6976 / 14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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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나는 지금 물을 올리는 물푸레나무 내가 고인 자리마다 묽다 봄눈은 그늘 밟고 울며 가는데 눈사람은 뼈를 잃은 울음으로 고인다 모든 것이 한바탕, 봄인 줄도 모르고 밤낮없이 문양을 찍는다 추천사 아프지 않은 생명체가 어디 있으랴. 때가 되면 지상의 한 줌 흙으로 돌아갈 것이 우리 모두의 운명이지만 욕망을 한시도 떨쳐 버리지 못하는 것이 또한 인간이다. 이런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한 인식은 뭇 시인들이 지금까지 많이 보여 주었지만 전지우 시인은 멋진 노후와 아름다운 죽음을 꿈꾸고 있기에 편편의 시가 잔물결 같고 산들바람 같다. 생명체에 대한 연민의 정이 따뜻한 위안을 전해 주기에 독자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편편의 시에 안길 수 있다. 바이러스가 인간을 공격하고 황사나 미세먼지가 하늘을 뿌옇게 할지라도 시인은 언어의 맑은 물소리를 들려주고 시원한 부채 바람을 부쳐 준다. 도시적 삶에 지친 우리를 자연으로 데리고 가므로 양팔을 한껏 펴고 시의 향기를 맡으면 된다. 때로는 푹 안겨 체온을 느끼면 된다. 자연의 질서에 동참하게끔 하는 시인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바로 이게 전지우 시의 미학이구나, 감탄하면서 시와 일심동체가 된다. - 이승하 (시인) 전지우의 시집 『당신이라는 별자리 하나』는 “별자리”가 된 ‘당신’에 대한 애도의 과정을 차분히 보여 준다. 존재하던 사람이 부재의 편으로 서서히 옮겨 갈 때, 꽃이 피어난다. 꽃은, 풍성한 식물적 이미지는, 부재가 남겨 놓은 아름다운 흔적이겠다. 전지우에게 부재는 “잎의 저쪽”이다. 잎의 앞뒤처럼 존재와 부재는 이어져 있다. “우주란 몸”이 존재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시적 인식 앞에서, “이마를 맞대진 않았지만” “그 순간을 우리, 라고 불러 보자”라고 전지우가 말할 때, 그 ‘우리’에는 존재뿐 아니라 부재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존재와 부재는 함께 세상을 이루며 서로를 자라게 하는지 모른다. 그러면서 ‘우리’라는 세계를 점점 더 키워 나가는지도. 이 시집에서 우리는 부재하는 것들이 우리에게 보낸 새로운 “생장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생장점은 우리를 더 넓은 세계로 데려갈 것이다. 거기서 우리는 좀 더 풍성한 존재로 거듭날 것이다. - 김근 (시인)

저자 소개

  • 저자 : 전지우
저자 : 전지우
강화도 출생.
경기대학 가정학과 졸업.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전문가 과정 수료.
2021년 『열린시학』 신인상, 2021년 《글로벌경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내 눈에서 터진 실핏줄

물푸레나무 서식書式 13
자목련의 노래 14
동쪽, 저 매화 16
참척, 무당거미 18
코스모스는 코스모스만큼 흔들린다 20
관 뚜껑과 구면 22
강화 24
명랑한 환자 26
해바라기 길 28
냄새의 사회학 30
누가 교각 위에 서 있다 31
굽어본다 32
구름 병동에서 34

제2부 등나무의 고통

등나무와 자벌레 39
창문, 창문, 창문 40
가침박달나무 남자 42
회복실 44
나의 작은 것 46
감자꽃 48
토마토죽을 끓이는 일 50
당신은 귀엣말로 사라졌지 52
당신이라는 별자리 하나 54
누가 걸어간다 56
나는 거미줄, 벽돌 58
민어회 앞에서는 60
두려움의 실체 62

제3부 새의 노래를 던지는 사람

설국 65
긴말하기 전에 66
스피커에 대한 짧은 단상 68
눈부신 바다 69
상가 속 상가 70
채식주의자 72
비 온 뒤 74
그림자 76
돌모루 78
그래도 고마운 슬픔 80
서녘 눈썹 82
여름비가 그렇게 84
당신의 영수증 86

제4부 나는 죽음이 무엇인지 모르는데

봄의 고궁 89
무덤은 왜 아름다운가 90
숨바꼭질 92
소리를 줍다 94
절벽의 사생활 95
어둠에 우러나다 96
엔딩 크레딧 98
하고픈 일 100
자전거 둥지 102
2인용 언덕 104
나는 곰치 106
하르방, 웅덩이 108
단순한 목소리 110
쉼표 하나를 찍었다 112
블루프린트 114
물오리 울음이 마르는 오후 116
그러니까 가마우지 118

해설

이형권 당신이라는 별자리를 위한 사랑의 노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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