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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아핑크 찾기

선주경 저 | 지식공감 | 202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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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227878 / 32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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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미련은 남는다고 하지만, 후회는 남는다고 하지 않는다 결핍은 또 다른 나를 만들고, 갈등은 이롭지 못한 관계를 형성한다. 『푸시아핑크 찾기』에서 주인공이 겪는 시련과 불행은 예고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화자는 자기기만, 불신, 회피, 일말의 안락함에 놓여 마주하는 세상을 그가 가진 목소리로 전달하고자 한다. 각기 다른 4개의 타임라인 속에서 4명의 주인공은 그에서 그녀로, 소년에서 용의자로 변모한다. 이것은 절망, 혐오, 공포, 나태라는 키워드를 만들고, 그들만의 매개체로 풀어나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시간의 불연속성과, 시기의 일치를 다양한 장치들로 몰입하여 읽어낼 수 있도록 했다. 동명의 꽃에서 이름을 가져온 푸시아핑크는 분홍에 보라색과 붉은색이 섞인 오묘한 매력을 지녔다. 연인의 립스틱 색이면서, 무엇이 자신인지 알 수 없는 ‘나’의 상황을 연상시킨다. 한 사람이지만 현실을 인지하는 ‘나’와 이를 부정하는 무의식인 ‘데뷔’의 갈림길은 결국 끝내 혼란에 빠지고 만다. 오묘하고 분명하지 않은 ‘나’의 정신세계는 푸시아핑크로 채워져 있다. 세상이 푸시아핑크로 물든 것도 모른 채, 그의 세상은 오히려 핏빛으로 젖어간다. 책 속에서 이곳에 있다 보면, 하루가 지옥처럼 길지만, 일주일은 짧다. 모두에게 대가 없는 자유와 책임 없는 쾌락을 주지만, 값싼 절망도 함께 준다. --- p.18 그렇게 우리는 크고 작은 농담과 변명을 하며, 함께 저녁을 먹었다. 텔레비전도 없고, 음악도 없다. 오늘의 안부와 사사로운 감정을 나눌 뿐이다. 햇빛이 충분한 선인장처럼. 물이 필요하지 않은 낙엽처럼. 채워서 채워지는 것들, 예컨대, 쓰레기통, 만조, 질투, 컵라면. 그런 것들은 터치하지 않았다. --- pp.38~39 불을 붙여놓은 초 하나의 불꽃이 온 힘을 다해 타고 있다. 그의 목적은 구애와 핍박으로부터 자유롭게 스스로를 불살라 버리는 것에 포커싱을 하는 것이다. 멈춘 회전문처럼, 타지 않는 촛불은 의미가 없다. 명분 없는 검사의 칼날처럼 무뎌지는 것이다. --- p.85 허우적거리는 모습에 서로를 감싸 안을 수 있었다. 그날 밤, 우리는 잘 잠들었다. 함께였기 때문이다. --- p.214 그것은 육식동물의 처절한 비명 같은 것이었다. 대낮에 황무지의 초원을 달리는 얼룩말에 무참히 짓밟히는 이름 모를 들풀이 이를테면 그들 중 하나였다. 솟구치는 태양빛을 감당하지 못하듯 곳곳에서는 미처 숨지 못한 그림자가 일그러진 공간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어쩌면 나도 잠식당해버린 그중에 하나였고, 창살 우리의 너머엔 감히 무언가가 짐승의 형태로든 존재할 수 없었다. --- p.220 구름 한 점 없는 밤에는 달이 멈춰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아들을 닮았다는 것 따위가 그들이 나를 보는 시선의 전부인 이곳에서 나는 잠시 멈추고 싶다. --- p.275

저자 소개

  • 저자 : 선주경
저자 : 선주경
@tjswnrudd

목차

푸시아핑크
페르소나
해방촌
육식동물
선데이서울
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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