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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달린 노란 비옷

윤재인 저 | 느림보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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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762492 / 40쪽 185 x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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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말 한마디로 아이 마음 멍들게 하기 글로벌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수많은 가치가 서양 기준으로 바뀌게 됐다. 특히 외모에 대한 가치 기준은 급격히 반전되었다. 둥근 얼굴과 통통한 몸매가 아름답다고 찬양하던 시대가 밀려나고, 갸름하고 작은 얼굴과 길고 날씬한 몸매가 환영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 미의 기준은 바로 이것이라면서, 눈만 뜨면 접하게 되는 각종 미디어들이 호들갑을 떨면서 확대 재생산 중이다. 거의 무차별적인 난사다. 『모자 달린 노란 비옷』은 미디어로부터 가스라이팅 당한 부모 때문에 고통받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빠로부터 얼굴이 크다고 타박받는 채진이의 얼굴은 또래들보다 클 수도 있지만,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엄마로부터 뚱뚱하다고 비난받는 미소도 생각만큼 뚱뚱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미디어에 세뇌당한 부모는 아이 스스로 벗기 힘든 굴레를 씌운다. 얼굴이 크다고, 뚱뚱하다고 조롱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채진이 아빠는 ‘얼큰이’가 애정이 담긴 별명이라고 강변할 것이다. 미소 엄마는 지금보다 더 뚱뚱해지면 안 된다는 조언이라고 변명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의 가슴은 멍이 든다. 그 멍은 감추고 싶은 콤플렉스로 자리 잡게 됐다. 아이들은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계속한다. 한여름 무더위에도 모자 달린 노란 비옷과 커다란 점퍼를 벗지 못한다. 그 옷은 이미 피부처럼 아이에게 달라붙었다. 아이는 고통 속에서도 그것을 포기하지 못한다. 이 아이템이야말로 아이가 발견한 최고의 위장복이자 방호복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모자 달린 노란 비옷』의 주인공 채진이 또한 미디어의 영향권 안에 있다. 채진은 텔레비전을 통해 ‘모자 달린’ 비옷의 아이디어를 얻는다. 저것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확신! 하지만 이것은 결과적으로 미디어가 주는 착각이다. 모자 달린 노란 비옷은 얼굴을 가려주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얼굴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채진이의 콤플렉스는 여전히 남는다. 도리어 마음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린다. 아이의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지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모든 부모는 아이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미디어에 가스라이팅 당한 부모는 종종 무분별하고 무감각한 태도로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아이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잊는다. 그런데 반드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 시대의 가치와 흐름이 또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미래는 아무도 예단하지 못한다. 다소 무거운 주제, 그래서 더 가볍고 경쾌하게 중견작가 장경혜가 그림을 그렸다. 모든 장면을 두 벌로 작업했다. 우선 먼저 필름 위에 유성펜으로 라인만 그렸다. 다음에는 종이 위에 처음 작업한 필름을 얹어 놓고, 마스킹 테이프와 색지만으로 배경을 꼴라주를 해서 작업했다. 최종 완성본은 필름과 배경 종이를 겹쳐 놓고 스캔했다. 필름 위의 라인은 자유로운 표현이 배가될 수 있도록 경쾌한 만화체로 그렸다. 배경은 색종이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일일이 손으로 잘라 정형성을 피했고, 인물들의 캐릭터가 돋보일 수 있도록 마스킹 테이프 고유의 패턴과 디자인을 최대한 살렸다. 스캔할 때는 라인과 배경을 일부러 살짝 어긋나게 배치하고, 군데군데 채색을 비워서 전체 화면을 투명하고 청량감 있게 연출했다. 중요 소재인 ‘모자 달린 노란 비옷’의 시각적 주목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다소 무거운 주제이므로 유아의 접근성을 위해 가볍고 경쾌하게 표현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윤재인
저자 : 윤재인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상자를 찾아서>로 등단했다. 창작 그림책 『찬다 삼촌』 『눈이』 『우리집 비밀』 『서울』 『할아버지의 시계』 『손님』, ‘외계인 셀미나의 특별임무’시리즈 『우주 평화의 밤』 『그만 좀 먹어, 초코루다!』 『오라 마녀의 초대』 『위대한 쭈랑 장군』 『도리깽이 되고 싶어』, 그림책 놀이터 시리즈인 『요요요 따라쟁이야!』 『요요요 방귀대장아!』 『요요요 잠꾸러기야!』와 아기 그림책 『으앙으앙』 등에 글을 썼다.

그림 : 장경혜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어릴 때 꿈인 그림작가가 되고 싶어 한겨레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로 제9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 대상을 받았고, 그린 책으로는 『아름다운 꼴찌』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 『우리 집은 식물원』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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