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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생명사 38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것은 항상 패자였다!

이나가키 히데히로 저 | 박유미 역 | 더숲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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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357975 / 248쪽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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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패자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낮추고, 비켜 가고, 공생하면서 그들은 이긴다 자연계는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먹히는 혹독한 약육강식의 세계다. 강한 생물들이 우글거리는 이 무법 지대에서 연약한 생물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박테리아에 대해 살펴보자. 원시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원핵생물을 오늘날에는 박테리아(세균)라고 한다. 27억 년 전 원핵생물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물이었다. 진핵생물은 눈부시게 진화해서 다양한 동식물이 되었던 것에 비하면, 세포핵도 없는 원핵생물은 상당히 원시적인 생물이었다. 그들은 과연 패자였을까? 하지만 그들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았다. 더 크고 복잡해진 생물의 진화에 저항하며 소박하고 단순한 형태를 선택하고 유지했다. 원핵생물은 유전자의 수가 적어 유전자를 복사해서 빠른 속도로 증식할 수 있고, 환경 변화에도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다. 그 결과 많은 생물이 태어나고 또 많은 생물이 사라져도 여전히 핵을 가지지 않은 단세포 생물인 채로 존재하고 있다. 멸종은커녕 지구 곳곳에서 번창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먹는 요구르트나 치즈를 만드는 유산균, 청국장을 만드는 고초균 또한 모두 박테리아다. 그들은 결코 진화의 낙오자도 패배자도 아니다. 단순한 형태의 몸을 선택함으로써 승리자가 된 것이다. 저자는 박테리아를 가리켜 진화에 가장 성공한 종이라고 말한다. 가지고 있는 힘이 미약해서 팀을 짓고 사는 생물들도 있었다. 다세포 생물은 자신의 분열된 세포들을 하나의 집합체인 덩어리로 만들었는가 하면, 바다에서 방어력이 거의 없는 정어리도 하나의 생물인 양 수만 마리의 큰 무리를 이루며 다녔다. 이들은 적과 싸우지 않았다. 서로 도우면서 자신을 보호하며 살아갈 강력한 힘을 얻고자 했다. 38억 년이라는 엄청나게 긴 역사 속에서 패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현명한 선택을 통해 미래의 생존을 준비할 수 있었다. 생명의 역사에는 진실이 있다 위대한 패자에게 배우는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 삶의 전략 5억 년 전쯤 맨틀 대류가 일어나 거대한 대륙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줄곧 바닷속에 살던 모든 생명은 이 광활한 개척지를 목표로 삼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척추동물보다 훨씬 빨리 이 개척지로 진출한 것은 식물이었다. 대지가 펼쳐지자 흔히 정적이고 수동적인 생물로 여겨진 식물이 최초로 대지로 진출한 것이다. 최초의 식물이 육지에 진출했을 때 육지에는 단지 모래와 돌뿐이었다. 이러한 황무지에서 살던 식물은 생명 활동을 이어 가면서 세대교체를 반복하다가 고사한 후에는 분해되어 축적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분해되고 축적된 유기물이 풍화한 암석과 섞이면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영양분을 함유한 흙을 탄생시켰다. 여러 생물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 줄 수밖에 없던 연약한 식물이 그들의 조상이 고사해 만들어 놓은 흙을 기반으로 차츰 삶의 터전을 넓혀 갔던 것이다. 이길 수 없는 최대 강자 앞에서 패자들은 그들의 눈을 피해 살아갈 새로운 생활 장소를 찾아내기도 했다. 우리의 조상 포유류도 공룡의 시대에 매우 약한 존재였다. 당시 공룡과의 패권 싸움에서 진 이들은 공룡들의 눈을 피해 밤이라는 생활 장소를 찾아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이들은 꿋꿋이 뜻밖의 진화를 이뤄냈다. 적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어둠 속에서 먹이를 찾을 수 있는 뛰어난 청각과 후각을 발달시켰고, 좁은 장소에서 활동할 수 있는 민첩성도 습득했다. 알을 지킬 힘이 없었던 포유류는 배 속에서 새끼를 키워서 낳는 태생이라는 또 하나의 무기를 습득해 진화의 위대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호모 사피엔스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라이벌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즉 네안데르탈인보다 몸집도 작고 힘도 약했던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번성해 살아남았을까? 호모 사피엔스는 네안데르탈인보다 뇌가 작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기 위한 소뇌가 발달했다. 그리고 약한 힘을 보충하기 위해 도구를 발달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집단을 만들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즉시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다. 결국 능력이 부족했던 호모 사피엔스가 이 지구에 남았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정리한다. “생명의 역사에는 진실이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진실을 알아 가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자 한다.” 약자는 소외되고 패자는 다시 일어서기 힘든 무한경쟁 시대에 생명의 역사, 패자들의 이야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길과 희망을 보여 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나가키 히데히로
저자 : 이나가키 히데히로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자 농학박사이며 저술과 강연을 통해 식물과 생물에 관해 이야기하는 가장 인기 있는 대중 과학 저술가이다. 1968년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오카야마대학 대학원 농학 연구과에서 잡초생태학을 전공했으며 농림수산성과 시즈오카현 농림기술연구소 등을 거쳐 시즈오카대학 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 저서인 《전략가, 잡초》 《싸우는 식물》 등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저자는 약자, 잡초에 이어 패자에 주목했다. 최초의 생명이 생겨나고 인간이 출현하기까지 38억 년의 생명의 역사는 승자가 아닌 패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패자들은 어떻게 살아남아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갔을까? 이 책은 생물과 인류의 광대한 역사를 패자의 관점으로 새롭게 엮어 삶에 대한 통찰력을 이끌어낸다.
주요 저서로는 《전략가, 잡초》 《싸우는 식물》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풀들의 전략》 《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 《식물도시 에도의 탄생》 등이 있다.

역자 : 박유미
영남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학을 공부하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식탁》 《세계를 읽기 위한 그리스 로마 신화 입문》 《나의 작은 이끼 정원》 《최강왕 놀라운 생물 대백과》 《최강왕 곤충 배틀》 《최강왕 동물 배틀》 《늑대와 야생의 개》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감수 : 장수철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생물학 교수로, 생물학 교육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식물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농업과학기술연구원,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수련했다. 박사 이후 현재까지 식물학과 생물학 교육 관련한 논문 55편을 발표했고, 《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 《아주 명쾌한 진화론 수업》 등의 저서가 있다.

목차

감수의 말 가장 번성한 성공적인 패자의 역사
머리말 패자가 엮은 이야기 38억 년 전

1장 경쟁에서 공생으로 22억 년 전
불가사의한 DNA의 발견 | 원핵생물에서 진핵생물로 | 약육강식의 기원 | 공존의 길 | 진핵생물의 등장 | 먹어서 공생하다 | 경쟁보다 공생 | 우리의 조상 원핵생물 | 단순한 몸을 선택한 박테리아

2장 팀을 짓는 단세포 10억 ~ 6억 년 전
다세포 생물의 시작 | 무리 짓기의 장점 | 세포가 모이는 이유 | 해저 도시에 사는 스펀지밥 | 다세포 생물의 역할 분담 | 복잡한 단세포 생물 | 다세포 생물이 태어난 이유

3장 움직이지 않는 전략 22억 년 전
상상을 초월하는 기묘한 생물 | 조상을 추적하다 | 공통의 조상에서 태어난 동식물 | 움직이지 않는 식물 세포가 획득한 것 | 생물이 선택한 세 가지 길 | 엽록체의 매력

4장 파괴자인가, 창조자인가 27억 년 전
SF에 가까운 미래 | 맹독인 산소 | 새로운 형태의 미생물 등장 | 산소의 위협 | 산소를 끌어들인 괴물 | 산소가 만들어 낸 환경 | 급속도로 변화하는 지구 환경

5장 죽음의 발명 10억 년 전
남자와 여자라는 세계 | 라디오 사회자의 현명한 답변 | 개체 복사의 한계 | 효율적인 교환 방법 | 대장균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다 | 다양성의 힘 | 성은 왜 두 가지일까 | 수컷과 암컷이 만들어 내는 다양성 | 수컷과 암컷의 역할 분담 | 수컷의 탄생 | 위대한 발명, 죽음 | 유한한 생명이 영원히 계속된다

6장 역경 후의 비약 7억 년 전
입이 먼저일까, 엉덩이가 먼저일까 | 성게는 친척? | 학대받은 생명의 역습

7장 실패를 딛고 대폭발 5억 5천만 년 전
기묘한 동물 | 아이디어의 원천 | 세기의 위대한 발명 | 달아난 박해자

8장 패자들의 낙원 4억 년 전
위대한 한 걸음 | 달아나기 전략 | 역경을 이겨 내고 | 끊임없는 박해 끝에 | 미지의 땅에 상륙 |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패자 | 강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 살아 있는 화석의 전략

9장 개척지로 진출하기 5억 년 전
육상 식물의 조상 | 식물의 상륙 | 뿌리도 잎도 없는 식물

10장 마른 대지에 도전하기 5억 년 전
육상 생활을 제한하는 것 | 획기적인 두 가지 발명 | 이동할 수 있다는 것

11장 생물계의 지배자, 공룡의 멸종 1억 4천만 년 전
다섯 차례의 대멸종 공룡의 멸종 | 생존자들 | 소형화의 길을 택한 포유류 | 여섯 번째 대멸종

12장 공룡을 멸종시킨 꽃 2억 년 전
공룡이 멸종된 이유 | 겉씨식물과 속씨식물의 차이 | 빨라진 진화의 속도 | 아름다운 꽃의 탄생 | 나무와 풀, 어느 쪽이 진화한 형태일까 | 빨라진 세대교체 | 쫓겨난 공룡들 | 멈추지 않는 속도 | 생명을 단축하는 진화

13장 꽃과 곤충의 공생 관계 출현 2억 년 전
공생하는 힘 | 속씨식물의 최초 파트너 | 과일의 탄생 | 조류의 발달 | 먹이가 되어야 성공 | 공생 관계로 이끈 것

14장 구시대적 형태로 살아가는 길 1억 년 전
구조 조정의 선택 | 쫓겨난 침엽수 | 덜 진화된 형태로 살아가는 길

15장 포유류의 니치 전략 1억 년 전
약자가 획득한 것 | 생물의 니치 전략 | 생존 경쟁의 시작 | 서식지 격리 전략 | 같은 장소에서 서식지 격리하기 | 새로운 니치는 어디에 있을까 | 포유류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 | 멸종되어 가는 것 | 비켜 가기 전략

16장 하늘이라는 니치 2억 년 전
하늘에 진출하다 | 하늘을 정복한 자들 | 저산소 시대의 정복자 | 하늘을 지배한 익룡 | 하늘을 지배하는 것

17장 원숭이의 시작 2천 600만 년 전
속씨식물의 숲이 만든 새로운 니치 | 원숭이가 획득한 특징 | 원숭이의 먹이, 과일

18장 역경을 거쳐 진화한 풀 600만 년 전
공룡 멸종 이후 변화된 환경 | 왜 유독 식물이 적을까? | 초원 식물의 진화 | 몸을 낮추어 스스로 보호하기 | 초식 동물의 반격 | 초식 동물이 거대한 이유

19장 호모 사피엔스는 패자였다 400만 년 전
숲에서 쫓겨난 원숭이 | 인류의 라이벌 | 멸종된 네안데르탈인

20장 진화가 이끌어 낸 답
온리원일까, 넘버원일까 | 모든 생물이 넘버원 | 니치는 작은 것이 좋다 | 싸우기보다 비켜 가기 | 다양성이 중요하다 | 인간이 만들어 낸 세계 | 보통이라는 환상

맺음말 결국 패자가 살아남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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