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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과와 처녀 잉태 유대-기독교 문명

권석우 저 | 청송재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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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883152 / 50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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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이 책 전 권은 삶과 죽음의 우로보로스, 원(圓)의 현상학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과 사유이다. 저자는 서양 문명에서 여성은 원(圓), 즉 우로보로스 그 자체로 원만함과 포용, 항상(恒常)과 유지(維持), 남성은 직선과 이것이 함의하는 대립과 폭력, 발전과 파괴에 자주 비유되어왔다고 분석한다. 또한 여성은 서양의 상상력에서는 풍요와 기근, 창조와 파괴를 동시에 상징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이는 여성이 비단 삶뿐만 아니라 죽음 또한 품고 있는 우로보로스적인 사유에 근거한다고 보고 있다. 저자가 행하는 우로보로스로 돌아보는 서양 문명의 비판이 ‘삶과 죽음의 여성’과 이와 관련된 선악과와 처녀 잉태, 뱀과 달과 물, 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식과 지혜, 전쟁과 평화 등에 대한 분석을 근거로 이루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 이 책은 여성을 매개로 한 인류의 죽음 관념, 그리고 전쟁과 평화의 상관관계에 관한 자료들을 선별하여, 유대-기독교 문명권에서 시작하여 서양 문명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수메르-바빌로니아, 이집트, 그리스 문명을 되돌아본 연후 팜므 파탈이 횡행했던 19세기 말의 유럽, 그리고 유럽 문명의 적자로서 죽음 지향적 성향을 잘 드러내 주고 있는 1960년대의 베트남 전쟁 시기의 미국 문명 등과 다른 시대의 다른 문명권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져 있다. ○ 저자는 신(神)이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이고 죽음과 전쟁마저도 남성성과 여성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혹은 재확인하고, 인도의 불이(advaita: 不二, 不異)와 중국과 한국의 이기이원(理氣二元)과 이기일원(理氣一元)의 사상도 다시 한번 살펴본다. ○ 저자는 자신의 꼬리를 삼키는 자인 뱀의 형상을 연구하며, 상징과 은유의 변증으로 드러내는 우로보로스적 사유의 서양 문명과 그에 잇닿아 있는 동양 문명을 문화사적으로 비평하고 있다. 이 책은 독특한 주제를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파헤친 귀한 책이다. ○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장자, 헤겔, 니체, 하이데거, 융, 프로이트 등 동서양 사상가들의 우로보로스적 사유를 재발견하며, 직선과 곡선을 아우르는 원으로 형상된 우로보로스 사유의 잉태를 복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서양의 인간 정신 문명 세계를 탐구하고 있는 이 책은 동서양을 아울러 우로보로스 세계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때론 책 여러 군데에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들을 인용, 논지와 연관지어 해설하고 있어 읽는 이들이 한층 더 이해하기 쉽게 해놓은 것도 이 책의 특징이자 역작의 흔적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권석우
저자 : 권석우
서울시립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영문과 학사, 대학원 석사, 뉴욕시립대 대학원(CUNY Graduate Center) 석사(MPhil), 박사(PhD-학위논문 『폭력을 통한 타락: 헤밍웨이』). 서울시립대 인문대학장(겸 교육대학원장), 국제언어인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2021.1-현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미국문학, 학살과 전쟁과 평화, 죽음학 등을 강의하며, “노근리 학살에 나타난 인종주의” “미국학의 역사적 전개” “우로보로스의 현상학” 등 41편의 논문과 미미한 4편의 공저 저술이 있다. 우암논문상(2006)을 수상했으며, 강의우수상, 연구업적우수상 등 다수 수상. “영문학자가 읽은 장자의 사생관”이 2023년 하반기 출간 예정이며, “번역이 바꾼 세계사”를 집필 중이다.

목차

감사의 말
서문 | 삶과 죽음의 여성

제1부
뱀은 이렇게 말했다: 삶은 죽음이고 죽음은 삶이었다

제1장 | 선악과나무의 사과나무로의 변신, 혹은 우리가 낙원을 떠나야 했던 까닭
1 이브, 사탄, 그리고 뱀
2 “죄의 삯은 사망이요”
3 뱀과 이브의 동일화
4 성과 선악 분별의 과실, 선악과
5 선악과의 또 다른 의미
6 유가와 불가 사상에 나타난 선악과 호오, 지식과 지혜의 의미
7 선악을 아는 죄와 뭇 생명의 탄생
8 탈에덴의 불가피성(“탈원죄”의 필요성)과 윤동주의 「또 태초의 아침」
9 수운 최제우의 “불연기연”

제2장 | 뱀과 달, 물이 전하는 우로보로스 상징
1 뱀이 전하는 원융과 영원의 우로보로스 상징
2 수메르-바빌로니아, 헬라스, 유대-기독교 신화시대의 뱀과 달, 물
3 뱀·달·물·여신의 신화시대에서 새·태양·불·남신의 역사시대로
4 새로운 상징, 물과 불의 우로보로스 ‘날 뱀’의 출현을 기다리며

제3장 | “처녀가 신성한 아기를 낳았다”: 파르테노스-네아니스 논쟁
1 기독교 문화에 나타난 성(聖)처녀와 창녀: 삶과 죽음의 이분법
2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3 바빌로니아, 헬라스 문명권에 나타난 성처녀의 의미
4 성처녀 신화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해석
5 마녀사냥, 프로이트의 성녀와 창녀에 관하여
6 성녀와 창녀의 이분법을 넘어서

제4장 | 선악과나무의 주인인 뱀이 상징하는 지식과 지혜, 죽음과 삶의 결합
1 불사와 영원회귀의 상징이 된 뱀: 신화·종교적 재성찰
2 성경에 나타난 뱀: 생명나무와 죽음나무의 통합
3 소피아(지혜)와 프로네시스(실천적 지혜)
4 치유의 신, 뱀
5 원시인들이 파악한 뱀의 심상: 지혜, 재생, 영원
6 뱀과 죽음, 그리고 재생: 유불선의 지식과 지혜
7 우로보로스 심리인류학과 원(圓)의 상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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