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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문해력 수업 인지언어학자가 들려주는 맥락, 상황, 뉘앙스를 읽는 법

유승민 저 | 웨일북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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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097459 / 356쪽 13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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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단단한 자존감도, 현명한 인간관계도 감정이 먼저다!” 침묵, 눈빛, 손짓, 뉘앙스감정 문해력을 키우면 보이는 대화의 맥락들 “왜 이렇게 눈치가 없어? 분위기 파악 좀 해!” “반어법으로 한 농담인데, 왜 이렇게 진지해?” ‘아까 그 말은 하지 말 걸…너무 솔직했나?’ “내 리액션이 재미 없으면 어떡하지?” “밥 한번 먹자는 말이 빈말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까?”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본 이런 문제들은 단지 우리가 ‘눈치가 없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닐지 모른다. 둔한 성격 탓으로, 직설적인 화법 탓으로, 말귀를 못 알아먹는 탓으로 돌리곤 하는 이런 고민들은 사실 맥락을 파악하고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감정 문해력이 약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어떻게 하면 감정 문해력을 단단하게 기를 수 있을까? 저자는 감정을 읽는 도구로 눈치, 침묵, 눈빛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들부터 암묵지, 반어법, 애매어 같은 고도의 화법까지 설명한다. 저자는 특히 ‘눈치’는 그동안 부정적으로 쓰였지만, 사실은 감정을 읽는 이런 도구들의 바탕이 되는 가치중립적인 감각이라며, 발상의 전환을 이끈다. 에둘러 말하고 줄여 말하는 데 익숙한 대표적인 고맥락 문화인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를 오가며 언어와 문화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온 저자는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일을 잘하고, 융통성 있고, 유연한 근거를 이런 도구들에서 찾는다. 매뉴얼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외국인이 일본어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접객 언어를 달달 외운다면, 눈치가 뛰어난 한국에서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표정과 눈빛 등으로 알아채고 적절하게 대처한다. “밥 한번 먹자”는 말이 빈말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능력도 다른 문화권들보다 속뜻을 읽는 감각이 발달한 덕분이다. 때로는 말과 말 사이에 숨겨진 진짜 속마음을 찾아 내야 하는 이런 과정들이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침묵이 품은 다채로운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 조용한 상황에서 눈빛만으로 소통하는 기술, 상대방이 대놓고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찾아 주는 센스 등은 우리가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이 되게 하는 기특한 문해력이다. 언어로 세상을 연구하는 인지언어학을 공부한 저자는 ‘문해(文解)’란 언어로 사고하고 감정을 공유하고 상대방을 알아가는 일련의 과정, 우리가 언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아름다운 힘이라고 말한다. 《감정 문해력 수업》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부딪히는 상황들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제시해, 스스로 감정 문해력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옳은 대처법과 잘못된 대처법을 알려 주며 감정 문해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SNS의 짧은 글은 잘 읽어도 복잡한 사람의 심리는 해석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요즘, 감정 문해력은 타인의 말에 상처받지 않고 나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길러야 할 필수 근육이다. “고맥락 사회에서는 타인의 감정을 읽는 것이 경쟁력이다” 냉소의 시대 필수 교양, 감정을 읽고 쓰고 말하는 힘! 감정 문해력은 자존감을 지키는 방패이자,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지혜일 뿐 아니라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수로 갖춰야 할 핵심 교양이다. 냉소와 혐오의 말하기가 사회 전반에 퍼지는 지금, 타인과 나의 마음을 섬세하게 읽고 현명하게 대처할 줄 아는 감정 문해력이 우리 시대 새로운 교양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언어학자 그라이스의 이론을 인용하며,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네 가지 격률에 대해서 설명한다. 무심코 내뱉는 말이라도 격식을 차려 말할 줄 알게 되면 자신의 품위가 올라가고 대화에 참여하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 나아가 이 규칙을 자유자재로 변주하여 분위기를 즐겁게 하는 방법도 있다. 대화의 기초와 심화에 해당하는 이런 원리들을 공부하고 나면, 불쾌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면서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말하기로 돌입할 수 있다. “샐러드 맛이 왜 이래?”라며 상대방이 반찬 투정을 할 때, 감정 문해력이 낮은 사람은 같이 화를 내서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지만, 감정 문해력이 높은 사람은 “당신은 참 미각이 뛰어나네요!” 하고 도리어 칭찬하는 화법을 쓴다. 겉으로는 긍정적인 뜻처럼 보이지만 버럭 화를 낸 상대방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끔 에둘러 말하는 고도의 기술을 발휘한 것이다. “무례하면 세상이 좁아집니다. 섬세한 조직, 세심한 인간이 살아남습니다.” 저자는 데이터 과학자 송길영이 미래에 꼭 필요한 경쟁력에 대해서 말한 것에 공감하며, 나와 타인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공감과 배려, 세심함이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지혜라고 말한다. 특히 대화의 맥락을 못 읽는 사람을 비난하는 ‘맥락맹’이나, 타인을 냉소하는 ‘누칼협(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 같은 신조어를 사용하는 사회일수록 타인의 심리를 간파하고 공감하는 능력인 감정 문해력을 갖춘 사람의 가치는 높아진다. 《감정 문해력 수업》에서 가르쳐 주는 이런 슬기로운 대화의 법칙들을 배운다면, 말끝을 흐리고 돌려 말하고 침묵하고 속마음과 반대로 말하는 고맥락 사회에서 살아남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이전에 나는 그와 같은 일터에서 일했다. 적어도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행태를 이해함에 있어서 공유했던 공간이 꽤 있는 셈이다. 그래서일 것이다. 나는 ‘눈치’며, ‘침묵’이며, ‘공기’, ‘뉘앙스’ 등등 그가 분석해 낸 ‘공감의 도구’들에 동의한다. 읽을수록 놀랍다. 그는 나와 공유했던 공간에서 나보다 훨씬 더 부지런했고, 분석적이었다. 그러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더 놀랍다. -손석희(전 JTBC 사장) 단순하고 속된 눈치라는 단어가 이리 깊이 있고 품격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니! 칼과 창만 휘두르는 막말이 사람들을 오염시키고 있는 시대, 반짝이는 지혜와 배려심까지 엿보이는 글을 읽다 보면 작가의 다음이 궁금해진다. 이 책으로 우리 사회가 더 평화롭고 행복해지길 바란다. -이나미(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저자 소개

  • 저자 : 유승민
저자 : 유승민
언어와 사람, 마음과 문화의 연결고리를 늘 고민하며 살아간다. 도쿄 아오야마가쿠인대학원에서 인지언어학을 공부하고 국제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동양 문화권 특유의 고맥락 문화가 말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두고, 한국과 일본의 미묘한 문화가 언어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현재는 JTBC 보도국에서 르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이 책은 눈치, 침묵, 암묵지 등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 대화의 맥락, 상황, 뉘앙스를 해석하는 쓸모 있는 도구라고 말한다. 진짜 속마음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화법 때문에 대화할 때 어려움을 겪어 본 적 있다면, 이 책이 남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를 보호하는 단단하고 다정한 힘을 기르게 해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고맥락 사회의 모호한 언어들
1. 말하지 않아도 느끼는 한국인의 초능력
2. 침묵이 품은 다채로운 의미들
3. 손짓, 타인을 이해하는 최초의 언어
4. 말의 품격을 높이는 대화의 격률
5. 대화의 격률을 어기는 짜릿함
6.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괄호 속에 있다
7. 타인을 존중하는 우아한 솔직함
8. 감춰진 심리를 간파하는 ‘암묵지’
9. ‘거시기’의 거시기한 뜻
10. 말보다 빠르고 글보다 강력한 것
11. 무례한 말과 무해한 말의 한 끗 차이

PART 2. 속마음을 선명하게 읽는 법
1. 진실은 맥락에 숨겨져 있다
2. 공기와 뉘앙스, 맥락을 여는 법
3. 분위기를 바꾸는 친절한 언어들
4. 진심을 전하는 침묵, 눈맞춤
5. 대화를 즐기는 팁, 리액션의 공식
6. 다정한 언어가 살아남는다
7. 반어법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8. 디테일한 화법이 지니는 힘
9. 눈치 게임에서 자유로워지는 순간
10. 한국인이 일 잘하는 비결

PART 3. 내 삶을 돌보는 감정 문해력
1. 무례한 시대일수록 섬세한 언어가 필요한 이유
2. 눈치에는 권력이 숨어 있다
3. ‘모르는 척’이 주는 위로
4. 체면은 높이는 게 아니라 돌보는 것
5. ‘나’를 귀하게 여기는 말 습관
6. ‘우리’라는 말 속에 숨겨진 눈치
7. 맥락을 뚫고 나올 용기
8. 시선을 긍정에 맞출 때, 우린 단단해진다
9. 빠르게 변하는 세상, 느리게 흘러가는 마음
10. 우리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는가
11. 눈치 싸움에서 져도 괜찮은 이유
12. 말그릇에 담기엔 너무 큰 마음
13. “나 눈치 좀 볼 줄 아는 사람이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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