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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E 2 튤립의 여행

소피 게리브 저 | 정혜경 역 | 주니어RHK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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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77050 / 116쪽 180 x 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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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알을 하나 품었지.” _‘나’에서 ‘우리’까지, 삶의 여정이 담긴 한 편의 대서사시 그토록 여행을 바라지만 늘 제자리인 게 불만인 뱀 크로커스. 크로커스에게 알은 그저 식욕을 채워 주는 맛있는 먹이일 뿐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여자 친구 미모사가 알 하나를 건네며 “너의 알이야.”라고 말한 순간 크로커스에게 이 알은 더는 먹이가 아닌, 품어야 할 존재가 된다.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될 여정을 기대하면서. 그리고 자신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라며 세상에 나오길 꺼리던 알은 마침내 튤립과 친구들의 기대 속에서 부화할 준비를 마친다. 한때는 우리가 중요하다고 믿었던 적도 있어. 세상에는 어떤 의미가 있고 우리에겐 저마다 역할이 있는 거라고.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알을 하나 품었지. _《튤립의 여행》 중에서 바이올렛은 다른 철새들을 따라 이동하는 것은 거부하면서 튤립이 만들어 준 로켓을 타고 태양을 만나러 먼 길을 떠나고, 움직일 수 없는 게 늘 불만이었던 조약돌은 잠시나마 까마귀에 들려 오랜 꿈이었던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한다. 튤립은 여전히 사랑하는 나무를 맴돌며 삶을 여행한다. ‘나’라는 존재로부터 시작된 더 넓고 깊은 사유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튤립과 친구들. 이 책의 제목이 《튤립의 여행》인 까닭이다. “뭔가가 눈에 보인다는 건 그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뜻이지.” _우리 삶에 쉼표가 되어 줄 위로와 응원, 유머와 풍자, 통찰력으로 가득한 그래픽노블 열심히 사는 것이 과연 좋은 삶일까? 사랑의 반대는 증오일까? 걱정만 하며 사는 건 바보 같은 짓일까? 눈에 보이는 게 다일까? 항상 뒤처지고 못생긴 나라도 괜찮을까? 왜 남들은 나를 그대로의 나로 여겨 주지 않을까? 나는 왜 이따금 우울할까? 누구나 한 번쯤 품어 본 이 물음에 튤립과 친구들은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매몰차게, 때로는 따듯하고 다정하게, 때로는 과감하고 솔직하게 답해 준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마저 하지 않는 것’이 새해 결심이라며 나무에 기대 있는 튤립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을 짓게 된다. 삶이라는 긴 여정에 결코 만족스러운 답은 없지만 〈TULiPE 튤립〉 시리즈에는 단순한 듯 보여도 결코 단순하지 않은 통찰력이,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붙드는 힘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머리를 탁 치게 만드는 유머와 풍자, 가슴을 울리는 위로와 응원이 가득하다. 숱한 고민 속에서 허우적대기 시작하는 십 대부터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의 답을 찾으려 애쓰는 모든 어른 모두에게 쉼표가 되어 줄 미더운 그래픽노블이다. 길가에 핀 꽃들도, 돌 하나도 ‘철학’이다! _16컷에 촘촘히 담겨 있는 철학의 ‘단짠’ 매력 속으로 튤립, 바이올렛, 크로커스, 미모사, 나르시스, 코스모스, 달리아, 아이리스, 로즈, 재스민, 카퓌신…….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하나같이 꽃 이름을 가지고 있다.(나무는 ‘나무’, 조약돌은 ‘조약돌’, 알은 그저 ‘알’일 뿐이지만.) 아름다운 꽃 이름을 가진 동물들에게서 우리는 꽃처럼 아름답지만 조금은 서툴고 연약한 존재, ‘인간’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갈등, 상실, 외로움, 질투, 상처, 부조리, 좌절, 불안, 우울, 공포, 슬픔과 같은 인간의 취약한 부분을 그대로 닮아 있는, 그럼에도 후회 없이 사랑하고 눈앞에 놓인 상황들에 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동물들을 보고 있자면 마치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현실 세계를 축소해 놓은 것만 같다. 그저 스쳐 지날지도 모르는 꽃들과 무심히 발에 차이는 조약돌, 그리고 우리를 닮은 동물들의 입을 빌려 완성해 낸 작가만의 통통 튀는 위트와 예리한 관찰력 덕분에 다가가기 어려웠던 ‘철학’이 가깝고 만만하게 느껴진다. 목 넘김이 달달한 에피소드부터 짭짭해서 자꾸만 곱씹게 되는 에피소드까지, 16칸 프레임 안에 버무려진 철학의 ‘단짠’ 매력을 즐겁게 음미해 보자. ‘곰돌이 푸’와 ‘스누피’의 계보를 잇는 무해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탄생 _앙굴렘이 주목한 작가 소피 게리브의 만화 세계 독자들을 맨 먼저 책으로 끌어당기는 것은 다름 아닌 귀엽고 사랑스럽고 무해한 캐릭터이다. ‘곰돌이 푸’와 ‘스누피’의 계보를 잇는 동물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실제로 찰스 슐츠의 코믹 스트립 〈피너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힌 소피 게리브는 부드러우면서도 생생한 컬러와 간결한 먹 라인, 여기에 일본 판화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가느다란 펜 선으로 마치 목판을 긁어낸 것 같은 질감 표현 방식을 더해 개성 있고 특색 있는 화풍을 선보인다. 16컷이라는 제한된 프레임 안에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를 담아낸 작가의 탄탄한 구성력과 만화적 상상력은 매 장면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그래픽노블만의 묘미를 만끽하게 한다. 〈TULiPE 튤립〉 시리즈의 프리퀄 《세 친구 클럽》으로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어린이만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다채로운 주제를 이야기하는 스핀오프 작품을 선보이며 자신의 만화 세계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는 소피 게리브. 앙굴렘이 주목한 작가의 작품 세계와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추천사 사람들은 어떤 일을 두고 자신은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다고 단정 짓는다. 그러나 삶이란 그런 호언장담을 딱지처럼 이리저리 뒤집는 일. 쉽사리 생각에 잠기는 사려 깊은 곰 ‘튤립’과 그 친구들의 은은한 삶의 여행길을 기꺼이 따라가고 싶다. - 김여진 (서울 상신초 교사,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 《피땀눈물, 초등교사》 저자) 독자를 웃음 짓게 만드는 솔직하고 소박한 대사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울림이 큰 대사들로 가득하다. 작가 특유의 독특한 유머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그래픽노블. - 왕지윤 (인천 보건고 교사,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 다정하게 철학적이고 기분 좋게 부조리한 튤립의 세계. 이 시리즈는 인간의 조건에 대한,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독자를 무장 해제시킬 만큼 진실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 ActuaBD(프랑스 만화 전문 매거진) 철학자 곰 튤립과 실존주의 동물들로 채워진 새로운 세계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소피 게리브
저자 : 소피 게리브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나 엑상프로방스 대학교와 스트라스부르 장식예술학교에서 공부했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를 좋아해 짧고 가벼운 이야기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시리즈는 2017~2018, 2020, 2022년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으로 뽑혔다. 국내에 소개된 그래픽노블로 《출동! 무무스 탐정》이 있다.

역자 : 정혜경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그래픽노블 《마녀를 잡아라》, 《걸크러시 1》을 비롯해 《꼬마 니콜라와 그에 관한 모든 것》, 《꼬마 니콜라 오리지널-1950s 코믹 스트립》, 《아리에트와 그림자들》, 《마르그리트의 공원》, 《어서 와, 여기는 뉴욕이야》, 《나의 작고 작은》, 《잠시만요 대통령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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