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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602942 / 44쪽 215 x 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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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조금 더 자라면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 자라서 무엇이 될지 알 수 없는 작고 약한 존재를 조건 없이 돌보는 마음
‘나’는 어느 날 온실 한구석에서 작은 싹이 난 화분 하나를 발견한다. 어떤 식물인지 알아보기 위해 친구 ‘하루’와 함께 식물도감을 열심히 뒤져 보지만, 줄기도 작고 이파리도 나지 않아서 닮은 식물을 찾을 수 없다. 아이는 조그만 싹의 쪼글쪼글 말라 있는 모습을 따서 ‘건포도’라고 이름을 지어 주고 정성껏 돌본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건포도에게 아낌없이 건넨다. 손수 지은 시를 읽어 주고, 바람을 쐬게 해 주려고 바닷가에도 데려간다. 아이가 건포도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 그저 잘 자라기만을 바랄 뿐이다.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 자라서 무엇이 될지 몰라도 괜찮다. 건포도가 무사히 살아나기를, 힘껏 자라나기를 바라며 정성껏 보살피고 지켜보다가, 아이는 문득 자신이 아주 어렸을 때 생각이 난다.
“어쩐지 내가 아주 어렸을 때가 생각났어요”
: 작은 식물을 돌보며 그동안 자신의 성장을 지켜봐 주고 기다려 준 눈길들을 실감하는 아이
아이는 좀처럼 자라지 않는 식물의 성장을 기다리는 동안, 한 존재의 크기를 눈으로만 가늠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작은 식물은 어쩌면 “조그만 그대로 다 자란 것”일지도 모른다고, 비록 눈에 띄게 커지지는 않아도 그 어떤 것보다 크고 힘이 센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게 된다. 이것은 작은 식물 건포도가 품고 있을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면서 동시에 스스로를 향한 아이의 다짐이기도 하다. 작은 식물을 돌보며, 아이는 비로소 한 존재가 자라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길들이 자신을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고 기다려 줬는지를 깨닫는다. 햇빛과 달빛과 물과 바람처럼 자신을 한결같은 정성으로 키워 낸 손길들을 기억해 낸다. 자기보다 작고 여린 존재를 돌보는 동안, 아이 또한 겉모습은 “조그만 그대로”이지만 그 어떤 존재보다 커다랗고 단단하게 자라난다.
“그래서 이 식물에 꽃을 피우는 사람을 마법사라고 부른다”
: 활짝 피어나기를 ‘기다리는 시간’과 그 곁에서 ‘기다려 주는 사람’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
결코 자라지 않을 것만 같던 건포도가 마침내 꽃을 피운 날, 아이들은 식물도감에서 건포도의 진짜 이름을 찾아낸다. 바로 ‘마법꽃’. 식물도감은 마법꽃을 이렇게 설명한다.
“마법꽃은 결코 크게 자라지 않는다. 아주아주 드물게 작고 노란 꽃이 핀다. 그래서 이 식물에 꽃을 피우는 사람을 마법사라고 부른다.”
이 책은 식물 하나가 싹을 틔우고 자라나 활짝 피어나는 일이 마법같이 놀라운 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마침내 건포도에 꽃이 핀 것을 다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는 한편, 모두가 반드시 꽃을 피워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진리도 보여 준다. 『너는 활짝 피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마리카 마이얄라가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기다려 주는 일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자기만의 속도로 자라나고 있는 세상의 모든 ‘마법꽃’ 같은 존재들을 응원하며, 그들을 가만히 지켜 주고 돌봐 주는 ‘마법사’ 같은 손길들에 감사하며.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