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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741265 / 248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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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빵 한 조각으로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빵 굽는 시간! 모양 깍지도 없이 비닐 끝에 구멍만 뚫어 아이들에게 반죽을 짜게 해주었다. 겨우 반죽을 짜는 것뿐인데 그게 그렇게 신날 일인가 싶게 아이들은 신이 났다. 너무 크거나 작거나 모양이 독특하게 만들어지면 그건 자기 거라고 소유권도 주장한다. 반죽이 퍼져버려 예쁜 모양에 대한 기대는 깨져도 퍼진 반죽이 서로 붙어 눈사람 모양이 되면 아이들은 까르르 웃는다. 엄마의 사랑이 더해진 계란과자는 따뜻하고 고소하다.
“엄마, 맛있어.”, “정말?”
아이들이 기쁘면 함께 행복해지고 마는 줏대 없는 동화작가 엄마는 기분이 좋아 외친다.
“좋아! 이번엔 버터링 쿠키를 구워 줄게!”
작가의 베이킹은 코로나와 겨울방학이 겹치면서 우연히 시작되었다. 손을 덜덜 떨면서 버터를 사고, 사천 원짜리 두부 반 모 쓰자고 삼만 원짜리 국산 깨를 사야 할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빵 굽는 시간을 포기할 수 없었다. “우리 오늘은 이걸 한번 해볼까?”라고 말을 건넬 때 아이들과의 사이에서 생겨나는 부드럽고 따뜻한 기운 때문이었다. 작가는 말한다. 아이들은 엄마가 완벽한 빵을 만들어서 엄마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거웠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이 책은 콩나물도 잘 못 무치고, 빵이라곤 구워본 적도 없는 동화작가 엄마가 베이킹을 시작하여 결국 떡까지 만들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작가는 아이들과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의미 있게 보내려고 시작한 베이킹 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성장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그 속에서 삶의 의미와 균형을 찾아가는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일상 속의 작은 기쁨을 떠올리게 한다. 어디 그뿐인가.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즐겁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마치 입 속에서 달콤한 머랭이 녹고 있는 것처럼.
일상을 감동의 순간으로 만드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이 에세이가 조금 더 특별한 것은 빵 굽는 시간을 몇 겹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파헤친 작가의 시점 때문이다. 섬세한 작가의 시선 덕분에 빵을 굽고 먹는 시간은 우리 앞에 영화처럼 펼쳐지며, 있는 그대로 사유의 시간이 된다. 그냥 흘러가는 것, 그냥 움직이는 것들 앞에서 잠시 멈추어 써 내려간 기록은 때론 우리를 웃게 하고, 때론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망친 케이크를 먹는 짧은 순간에도 온 집을 휘젓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공평한 사랑을 생각하고, 견과류를 반죽하여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옛사람들을 떠올리는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다. 게다가 재미있다. 에너지 만땅의 초등생들 틈에서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동동 발을 구르고, 3시간 걸려 만든 빵을 단 10분 만에 해치우는 아이들의 모습에 웃음이 터진다. 삶은 결국 일상의 연속이며, 일상에서 발견하는 삶의 의미가 우리의 행복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는다.
따뜻한 일러스트와 한눈에 보기 쉬운 그림 레시피 수록!
이 책에는 35개의 레시피가 실려 있다. 모두 작가가 직접 만들며 여러 번 수정을 거쳐 완성한 레시피이다. 실패하기 쉬운 포인트와 주의해야 할 점들까지 꼼꼼하게 실었다. 레시피는 일러스트로 한눈에 보기 쉽도록 구성하였다. 기본적인 쿠키와 빵 만들기는 물론 시판하는 마가렛트, 계란과자, 버터링쿠키, 공갈빵 등 누구나 접하기 쉬운 아이템이다.
1장이 멋도 모르고 시작한 베이킹 초보자의 이야기라면 2장은 발효빵에 도전하는 초보 셰프의 분투기이다. 3장에 이르면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접하며 떡까지 만들어낸다. 빵을 만들어보고 싶은 초보자, 아이들에게 홈메이드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엄마, 육아에 지친 아빠… 누구라도 케이크 한 조각 속에 담긴 소박한 기쁨을 느끼고 싶다면 오늘 바로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이 책, 좀 재미있고 은근히 감동적이다.
〈PART. 1 멋도 모르고 시작했다〉
왜 힘든 날 뭘 만들어 먹고 싶을까? - 추로스
겨울방학, 도구가 필요합니다 - 붕어빵
흰자가 거품이 되는 순간 - 머랭쿠키
너는 그런 걸 다 어떻게 아는 거니 - 계란과자
다시는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손꼽아 기다렸어요 - 생크림케이크
틀이 필요합니다 - 마들렌
파는 것보다 맛있어! - 버터링쿠키
냉장고에 남아있는 두부 반 모 - 두부과자
이보다 더 쉬울 순 없다 - 상투과자
골라 먹는 기쁨 - 도넛
엄마, 달걀이랑 버터 언제 꺼내 놓을까요? - 마가렛트
밀가루 없이 과자를? - 아몬드쿠키
〈PART. 2 조금 안다고 이것저것〉
발효빵, 만들 수 있을까? - 모닝빵
발효 빵에 성공했다면, 무궁무진합니다 - 초코소라빵
어른의 빵이 먹고 싶어 - 치아바타
빵이 다르게 보인다 - 소보로빵과 단팥빵
한 겹 한 겹 만듭니다 - 팔미에
감자는 감자가 되고 싶어 - 감자빵
왜 가슴이 두근거리지? - 베이비 슈
완벽한 공평함은 가능할까? - 파운드케이크
당이 필요합니다 - 초코브라우니
먹을 거 가지고 장난하지 말라지만 - 공갈빵
하울의 아침식사를 하고 싶어요 - 식빵
새로 만든 빵은 이 빵이 아니잖아요 - 바게트
〈PART 3. 밀가루 말고 쌀가루〉
쉽고 간단하고 든든하다 - 깨찰빵
손에 붙은 떡 뜯어먹기 - 인절미
실패를 거름삼아 - 단호박설기
네 번 만에 성공 - 단호박설기
지금 너의 삶이 찬란하다면 - 무지개떡
매일 먹는 쌀이 떡이 된다 - 절편
알록달록은 마음을 사로잡아 - 옥춘절편
쑥 뜯으러 가고 싶다 - 쑥개떡
이래서 이 떡을 시험 전날 주는군요 - 찹쌀떡
정말 쌀가루만으로 식빵을? - 쌀식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