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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속으로 영국 UCL 정신 건강 연구소 소장 앤서니 데이비드의 임상 사례 연구 노트

앤서니 데이비드 저 | 서지희 역 | 타인의사유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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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9794848 / 284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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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해받지 못한 마음들에 관한 정신 건강 전문의의 진료 기록 『심연 속으로』는 영국 왕립 정신 건강 의학회 회장 사이먼 웨슬리 경으로부터 전성기 시절 올리버 색스(우리나라에서도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저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극찬을 받은 앤서니 데이비드 의학 박사의 진료 연구 노트를 정리한 것이다. 이 책에는 널리 알려져 있는 조현병, 우울증에서부터 진단명조차 생소한 전환 장애, 긴장증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이 구체적인 사례 및 전문의인 저자의 임상 기록과 함께 실려 있다. 각 챕터에는 특정 정신 질환의 ‘심연’ 속에 빠져버린 환자들이 등장한다. 도파민 과잉이 원인인 조현병과 도파민 부족이 원인인 파킨슨병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제니퍼, 교통사고로 뇌손상을 입은 후 자신의 부인이 진짜가 아니라고 믿게 된 패트릭, 모든 건강 징후나 수치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에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나서 전신이 마비된 크리스토퍼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여러 정신 질환의 생생한 임상 기록을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마음도 몸과 같은 의학적 치료를 해야 낫는다 지금까지 정신 건강 의학 연구에 많은 진전이 이루어졌고 과거에 비해 사회의 관심도 높아져서 정신 질환에 대한 대중의 편견이 상당히 개선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정신병을 개인의 유약한 멘탈 탓으로 돌리고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로 판단하거나, 정신의 병을 신체의 병과 의학적으로 동등한 위치에 두고 고려하지 않거나, 정신병을 금기시하며 투병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까 봐 조심하거나, 투병 중인 당사자나 주변인에 대해 함부로 낙인찍기를 서슴지 않는다. 『심연 속으로』는 첨단 과학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정신 건강에 대한 고정 관념을 바로잡고, 정신 질환 및 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에는 개인의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신경 과학적 및 사회적 차원의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즉, 이 책은 단순히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증상뿐만 아니라 환자가 살아온 삶 전체를 조명하고 나아가 환자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까지 진단과 치료의 범주에 담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 짚어줌으로써 정신 질환을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전기 경련 요법, 경두개 자기 자극술 등에 관해 다룸으로써, 정신 질환을 치료할 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 및 상담 기법 외에 다른 진료 과와의 협진을 통해 여러 가지 의학적 시술과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정보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앤서니 데이비드의 이야기는 끌림이 있고 그의 어조는 놀라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있어서 신경과 전문의이자 다수의 작품을 집필한 작가였던 올리버 색스에 비견할 만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누구나 예기치 못하게 굴러 떨어질 수도 있는 아주 깊은 골짜기 끝에 서 있는 것만 같다. - [뉴욕 타임스] 따뜻하고 겸손한 목소리로 전달되는 저자의 사례 연구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선데이 타임스] 이 책은 정신 질환의 잠재적인 원인을 이해하기 위한 현실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해준다. - [라이브러리 저널] 베테랑 정신 건강 의학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임상 사례로 가득한 책이다. - [커커스 리뷰] 책 속에서 도파민 과잉이나 결핍만이 문제라면 파킨슨병 치료제는 조현병 같은 증상을 야기할 위험이 있고, 항정신병제는 파킨슨증이라는 파킨슨병의 증상을 생기게 할 거라고 예상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이론은 부합되지 않는 증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삐걱대기 시작했다. 사실, 모든 조현병 환자가 도파민 과잉이며, 또 모든 환자가 도파민 차단 약물에 반응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기란 상당히 힘든 것으로 밝혀졌다. --- pp.26~27 우울증은 놀라울 정도로 흔하다. 요즘은 6명 중 1명이 우울증에 걸렸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하므로 자신이 그 1명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2017~2018년 영국에서는 약 730만 명의 사람들이 항우울제를 처방받았으며, 그중 절반 이상은 해당 기간 이전의 2년 내에도 비슷한 약을 처방받았다. --- p.83 이상하게도 경조증은 물론이고 조증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경우가 거의 없다. 보통 슬픔과 행복은 사람의 기분에서 양극단을 이룬다. 우울증이 슬픔의 익숙한 양상을 전체적으로 더 어둡고 암울하게 만들어버리는 것과 같이, 경조증과 조증도 행복의 일반적인 경계를 벗어나 그 무엇도 지속적이지 않고 변화가 빠른 상태를 조성한다. 조증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나는 이것을 원해. 지금 당장.’ 이는 행복이라기보다 조급증에 가까우며 수많은 대인 관계 및 정신 건강 의학적 난제의 중심에 있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감정 상태다. --- p.115 그 기사는 종교적인 박해를 피해 망명을 신청한 가족과 5살의 나이에 러시아를 떠나온 조르지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들은 6년간 체류 허가를 받고자 사투를 벌였다. 끝내 그들의 망명 신청이 거부당할 것처럼 보였을 때 병이 난 조르지는 1년 가까이 반응이 없고 수동적인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마침내 그의 가족이 승소하자 조르지는 몇 주의 기간에 걸쳐 회복되기 시작해서, 처음에는 눈만 뜨더니 나중에는 정상적으로 먹고 마시고 말하고 움직이게 됐다 --- p.214 “크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남의 시선을 의식할 때, 또는 너무 심하게 애를 쓸 때, 걷기나 공차기처럼 평소에는 저절로 되다시피 하는 행동이 갑자기… 아주 복잡하게 느껴지죠. 하지만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침착하게, 그저 자연스럽게 하면 보통은 된답니다.” --- p.246

저자 소개

  • 저자 : 앤서니 데이비드
저자 : 앤서니 데이비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정신 건강 연구소 소장이자 런던 퀸 스퀘어 국립 병원의 정신 건강 의학과 명예 고문 의사다. 28년간 영국 최고의 정신 의학 기관인 런던 모즐리 병원의 정신 건강 의학과 고문 의사로 일했다. 왕립 외과 협회, 왕립 정신 건강 의학회, 영국 의학회의 회원으로서 600개가 넘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학술지 〈인지 정신 건강 의학〉과 도서 《리시만의 기질적 정신 의학》의 공동 편집을 맡았다.

역자 : 서지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알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똑똑한 심리학》, 《1일 1편 신박한 잡학사전 365》, 《하루 1장, 기억하기 쉬운 세계사》, 《그러니까, 친환경이 뭔가요?》 등 다수가 있다.

목차

추천의 말
들어가며

chapter 1. 도파민
chapter 2. 스트로베리 필즈여, 영원하라
chapter 3. 신앙을 잃는다는 것
chapter 4. 우리 둘이서
chapter 5. 먹는 것이 그 사람을 만든다
chapter 6. 조용한 음악
chapter 7. 우리는 가족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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