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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슈스케 저 | 이규원 역 | 북스피어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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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313177 / 400쪽 138 x 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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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접수처 여성이 접수대에 볼펜과 카드 한 장을 내놓았다. 진찰권 같은 것인지 ‘멍멍이 카드’라고 적힌 명함만 한 종이였다. 채워야 할 빈 칸은 네 군데. 보호자 성명, 전화번호, 애완동물 종류, 그리고 애완동물 이름. “제가 쓰죠.”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표정으로 부인이 볼펜을 잡더니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어린 아이 같은 동글동글한 필체로 빈칸을 채워갔다. 그런데 세 칸을 채우고 났을 때 지금까지 잠자코 있던 남편이 옆에서 카드를 손으로 가리며 말했다. “이름을 바꿔.” 모두 놀란 얼굴로 남편 얼굴을 쳐다보았다. “이름이 싫어서 집에서 도망쳤는지도 몰라.” --- pp.63~64 학교에 갈 시간까지 앞으로 몇 개나 더 던질 수 있을까. 시간을 확인하려고 바닥에 던져 둔 가방을 뒤졌다. 학교에 가져가는 것이 금지된 스마트폰을 꺼내 보니 8시 4분. 창고 뒤에서 학생복으로 갈아입는 것은 1분이면 충분하므로 앞으로 5분 정도는―. “죽어 버려.” 목소리가 들렸다. --- p.97 다 먹지 못한 빵을 포장해 달래서 호텔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같은 웨이터가 다가와 또 뭐라고 물었다. working이라는 단어가 살짝 들리기에 업무 차 이 나라에 온 거냐고 묻는구나 싶어서 노, 하고 고개를 저었더니 빵을 싹 치워 버렸다. 애초에 웨이터의 말이 ‘Are you still working on this?(이거 아직 드시는 중입니까?)’였던 게 틀림없지만, 그걸 깨달은 것은 호텔 방으로 돌아오고 나서였으니 이렇게 딱한 일이 없다. --- p.189 어제는 일부러 새를 쫓아 놓고 오늘은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해하기 힘든 행동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틀간 미행한 끝에 확신하고 있었다. 그 정보는 역시 사실이다. --- p.319 추천사 소설의 상식을 뛰어넘는 작품이 등장했다. 수록된 6장 중 무엇을 먼저 읽느냐에 따라 새드 엔딩이 되는가 하면 희망을 느끼는 엔딩도 된다. 어느 순서로 읽었는지 토론하고 싶어지는 작품. - 오야 히로코 ([아사히 신문] 도서평론가) 이 소설의 구조가 굉장하다. 한 권으로 720가지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다. 전후의 연결을 끊기 위해 이야기를 1개씩 거꾸로 인쇄한 디테일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 마무로 미치코 (츠타야 서점 문학 담당 컨시어지)

저자 소개

  • 저자 : 미치오 슈스케
저자 : 미치오 슈스케
비평가와 관객을 모두 만족시키며 새롭게 떠오른 일본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 독특한 세계관으로 장르를 초월한 작품은 ‘미치오 매직’으로 불리며 많은 독자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197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그 후 2006년 제6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후보(『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2007년 제7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수상(『섀도우』), 2009년 제6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까마귀의 엄지』)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며 문단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07년 판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에 세 작품(『섀도우』『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시신의 손톱』) 모두 10위 내에 들어가는 전대미문의 쾌거를 달성했다. 2011년 『달과 게』로 14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미치오 슈스케가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은 많은 작품에서 크게 호평을 받았고 거침없는 필체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2009년 판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는 작가별 득표수 1위, 오리콘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개성 넘치는 미스터리 장르 외에도 기존의 장르를 초월한 ‘미치오 슈스케 스타일’의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제14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귀신의 발자국 소리』를 비롯, 『외눈박이 원숭이』, 『솔로몬의 개』, 『래트맨』, 『용신의 비』, 『구체의 뱀』 등 작품의 제목에 십이지 동물을 집어넣은 십이지 시리즈로 유명하며, 2010년 후지TV에서 방영된 「달의 연인」의 극본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외눈박이 원숭이』, 『물의 관』, 『노엘』, 『웃는 할리퀸』, 『거울의 꽃』, 『맥의 우리』, 『투명 카멜레온』, 『샐먼 캐처 the novel』, 『보름달의 진흙베개』 등이 있다.

역자 : 이규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고,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다. 현재는 경기도 축령산 자락의 수동마을에 자리를 잡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최후의 끽연자』,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1, 2』, 『도시전설 세피아』, 『새빨간 사랑』, 『야시』, 『이유』, 『괴수전』, 『진상(상, 하)』, 『얼간이』, 『피리술사』, 『하루살이(상, 하)』, 『미인』,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레이디 조커』, 『개인적 체험』, 『왕들의 계곡』, 『인터넷 자본주의의 혁명』, 『뇌를 단련하다』, 『사색기행』, 『수은충』,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천황과 도쿄대』, 『범죄자의 탄생』, 『어느 포수 이야기』, 『식스틴』, 『괜찮은 내일이 올 거야』, 『보물섬』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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