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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997441 / 248쪽 141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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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시체꽃이었다. 여자아이 시체로 만들어진 꽃이었다. 꽃잎처럼 벌어진 뱃가죽과 줄기처럼 뻗은 팔다리. 그걸 본 순간 강 경사도 속에서 욕지기가 치밀어올랐다. 도대체 어떤 미친 새끼가 이런 짓을 벌였단 말인가. 그때였다. “여기 생존자가 있습니다!” 소리친 형사가 조타실 안에서 열 살쯤 되어 보이는, 비쩍 마른 여자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여자아이는 흰 광목을 대충 기워 만든, 이상한 옷을 입고 있었다. “얘, 괜찮니? 너 이름이 뭐야?” 강 경사의 물음에도 대답 없이 여자아이는, 넋이 나가 있었다. 커다란 두 눈으로 바다 너머 어딘가를 어루더듬고 있었다. 꽉 쥔 두 주먹을 파르르 떨어댔다. 강 경사는 여자아이의 주먹을 붙잡아 억지로 폈다. “이게 뭐야? 우주함대 선장 면허증? 요새 이런 것도 있나? 강 경사가 아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형사에게 우주함대 선장 면허증을 내밀며 물었다. 구겨진 코팅지 안에는 바닷물로 얼룩져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