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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949919 / 48쪽 216 x 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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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집이 들려주는 단란한 육아 하루
고롱고롱 하우스에는 고롱고롱 씨와 생후 10개월 된 바다가 살고 있습니다. 집주인의 취향과 손길이 묻어나고 아기 키우는 집답게 곳곳에 육아 용품이 눈에 띄는, 아늑한 벽돌집입니다. 고롱고롱 씨에게는 쉼터이자 일터이고 바다에게는 온 세상이 되어 주는 곳, 둘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 집이 주 무대이자 화자가 되어 이들의 하루를 비춥니다.
아침 햇살이 집 안에 드리울 때, 고롱고롱 하우스가 아직 깨지 않은 집 안 풍경을 보여 주며 집주인을 소개합니다. 갖가지 패브릭 소품과 벽 장식, 화분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려진 실내입니다. 고롱고롱 씨는 식물, 고양이, 아기 그리고 집까지, 무언가를 가꾸고 살피는 데 진심인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의 살뜰한 흔적이 고롱고롱 하우스에 사랑스러움을 더하고 또 그 공간에서 그와 아기의 시간이 기꺼이 마련됩니다.
부드러운 연필 선에 포근한 담채로 그려진 그림과 그 모습을 다정하게 관찰하는 글이 서로 따듯한 기운을 주고받으며 하루가 무사히 흘러갑니다. 고롱고롱 씨가 낮잠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둘이서 오후의 날씨와 계절을 만끽하고, 바다가 어제보다 세 발짝 더 걸은 하루. 끝으로 자신을 돌보는 고롱고롱 씨의 시간이 고요히 빛납니다. 오늘도 내일도 별다를 것 없지만 작은 변화와 기쁨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말하며 보통날이 마무리됩니다.
온 방을 짚어 가며 보는 귀여운 사생활
고롱고롱 하우스는 느긋한 성향이었던 고롱고롱 씨가 바다가 오고부터 제법 날래졌다는 근황을 처음으로 이야기합니다. 표지에서부터 고롱고롱 씨가 바다를 맞이하기 전의 일상을 비춘 하우스는 더 오래 봐 온 고롱고롱 씨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목소리는 자신의 육아 시절을 더듬어 그림책을 만든 작가의 마음을 대신합니다. 여유로움을 즐기는 ‘나’를 내려놓고 당장 오늘을 위해 쉼 없이 움직여야 했던 시절, 몸과 마음이 고단함의 연속이었고 하루하루가 새롭고 벅찼던 시절.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때가 간절하고 소중하기에 힘듦보다는 미처 쏟지 못했던 ‘우리’를 향한 관심과 위로를 이 작품에 담았습니다.
고롱고롱 씨의 하루는 물리적인 여느 하루로 보이지만 그 기억으로 재창조된 시간입니다. 숱한 하루 중 유독 와 닿은 일상의 모습, 느낌, 아기의 행동, 양육자의 바람들을 방 한 칸 한 칸에 그려 넣어 집 안의 시간을 오밀조밀 만들었습니다. 그 안에는 힘겨움도 보이고 즐거움도 보이고 치열함도 평온함도 있습니다. 얼마 만인지 모를 외출 시간에는 고롱고롱 하우스의 목소리, 마음의 소리가 잠시 사라지고 바깥의 소리와 공기가 들어옵니다. 바다와 고롱고롱 씨가 각자의 즐거움을 느끼는 동안 독자들은 그들의 감정을 읽어 보게 됩니다. 줄곧 웃는 바다가 무얼 느끼고 있을까, ‘고롱고롱’ 소리에는 어떤 기분이 담겨 있을까 상상해 보면서요.
뾰로통한 고롱고롱 씨와 활발한 바다가 보여 주는 솔직하고도 로망이 한 움큼 섞인 육아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공감을 이끌고, 모두에게는 온 방을 짚어 가며 귀여운 사생활을 구경하는 재미를, 그리고 푸근한 고롱고롱 씨와 앙증맞은 바다 사이에 느껴지는 사랑을 전해 줄 것입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