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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0401452 / 240쪽 115 x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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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우리 튀바슈 가문은 엄연히 맡은 바 사명이 있는 거야!” 자살가게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으로 늘 성실하게 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 ‘미시마’, 독극물 전문가이자 뛰어난 영업 수완을 보여주는 든든한 지원군 어머니 ‘뤼크레스’, 두개골이 터져라 끈질기게 따라붙는 악몽을 예술적 기질로 풀어내는 장남 ‘빈센트’, 못생기고 쓸모없는 자신을 세상에서 없애버리고 싶은 장녀 ‘마릴린’…… 불행에 만족하면서 죽음을 희구하고 살아온 튀바슈 가족의 삶은 알랑의 등장으로 완전히 뒤바뀌어버린다. 알랑을 견디다 못한 미시마가 몸져눕자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가족들도 완전히 삶의 기쁨에 사로잡힌다. 끝내 그들은 자살가게를 개조(?)하기까지 이르는데…… 결국 승기를 잡는 것은 희망일까 최악의 비극일까. 무엇 하나 결코 확실한 것은 없다! “뱀과 거미도 아가리 속에 죽음을 넣고 다니며 잘만 살잖니. 너도 하나 다르지 않을 거야.” 죽음을 품고 살아가는 모든 인간을 위하여 아버지 미시마의 강경책으로 자살특공대에 보내진 알랑. 자신이 놓인 처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발걸음은 마냥 가볍기만 하다. 눈엣가시 같던 막내아들을 치워버리고 평화를 되찾은 튀바슈 부부. “그런데 막상 알랑이 사라지자, 균형을 맞춰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부부는 아들의 안녕을 걱정해 전전긍긍하고, 형 빈센트는 악몽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며, 누나 마릴린은 사랑스러운 동생의 온기가 그립다. 알랑은 “인간의 고뇌를 달래는 가족치료사”에 다름 아니다. “뤼크레스, 마릴린, 미시마, 뱅상…… 그 모두에게 알랑의 존재가 아쉽다. 마치 삶의 의미가 아쉬운 것처럼…….” 언제든 서로에게 드리우고 얽혀들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삶과 죽음. 각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엎치락뒤치락 끊임없이 생동하는 움직임, 어쩌면 “그런 게 바로 행복이겠지……” 싶어지는 명쾌하고 홀가분한 인생관이야말로 장 ?레가 소설 뒤에 숨겨놓은 진짜 “깜짝 선물”인지도 모른다. “결코 예측하기 어려운 마지막 장면에 쿵하고 충격을 받았다 해서” “여하한 철학적 고민으로까지 전개해보느라 골치 썩일 필요도 없이” “고급스러운 컬트무비 감상하듯, 즐겨보기를.” 웬 복잡한 고민으로 굳이 삶의 무게를 더하지는 말자. “어차피 내일이면 또 살아야 할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