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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의 사랑

뱅자맹 콩스탕 저 | 김석희 역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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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40875 / 176쪽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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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작품에서 작가는 필요 이상의 것을 다루지 않는다. 나머지 구체적인 정황을 상상해 채워 넣는 것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아 있다. 작품의 무대는 살롱이거나 어떤 방일 뿐이다. 공간적 배경이 제시되더라도 사실적 묘사는 없다. 작품 속의 몇몇 에피소드는 작가의 의도를 나타내기 위한 것만으로 한정되어 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묘사나 사건의 기막힌 전개, 우연에 의한 작위적인 전개 등, 작가의 의도에 어긋난 것은 일절 배제되어 있다. 이는 과장과 혼돈, 감정으로 가득한 낭만주의 시대의 작품들과는 선명하게 구별되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콩스탕의 언어는 감정의 옷을 벗어버린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진솔할 뿐만 아니라 정확하고 논리적이며, 속도감 있고도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치밀한 심리묘사, 섬세하고도 명쾌한 문체, 파국으로 치닫는 삶의 고통을 낱낱이 기록함으로써, 자기 파멸에 가까운 고뇌와 절망을 표출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작품이 연애 심리소설의 원형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작품에 대해 프랑스 평론가 알베르 티보데는 『근대 프랑스 문학사』(1936)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프랑스의 심리소설은 이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이야기를 다시 쓰거나 덧붙이거나 변주하거나 근대화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라고 평한 바 있다. 지금은 당신에게 무관심한 사람들을 고맙게 여기지만, 언젠가 당신은 그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들의 무정한 마음 때문에 속이 상해서, 여태까지 당신 마음대로 휘어잡아온 이 마음, 당신의 사랑을 먹고 살아온 이 마음, 당신을 감싸기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은 이 마음,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당신이 쳐다보지도 않을 이 마음이 없어진 것을 후회할 것입니다. _156쪽

저자 소개

  • 저자 : 뱅자맹 콩스탕
저자 : 뱅자맹 콩스탕
1767년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유럽 각지를 여행했으며, 독일 에를랑겐 대학과 영국 에든버러 대학에서 수학했다. 프랑스혁명이 끝난 이듬해인 1795년 파리로 나와 입헌왕정파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 후 집권한 나폴레옹과의 관계도 협력과 결별을 오가면서 부침을 겪었고, 그에 따라 망명과귀환을 되풀이했다. 정치적 삶에서는 변절을 거듭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자유주의를 신봉했다. 왕정복고 후에는 참사원 의장에 선임되었고, 1830년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을 때 프랑스 정부는 국장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의 생애는 정치적 이력으로 점철되었지만, 『아돌프의 사랑』을 남김으로써 문학사에서도 우뚝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연애소설이라는 외피를 걸치고 있는 이 작품은,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랑하는 남녀의 심리묘사를 통해 자기 파멸에 가까운 고뇌와 절망을 표출함으로써 근대 심리소설의 선구적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자 : 김석희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불어·일어를 넘나들면서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여름밤 열 시 반』과 리처드 휴스의 『자메이카의 열풍』, 존 미드 포크너의 『문플릿의 보물』,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목차

제3판에 부쳐

아돌프의 사랑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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