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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6351695 / 48쪽 219 x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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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2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이 책은 우리 얼 그림책 세 번째 이야기로, 국악기 노도 꼭대기의 나무 새 장식물이 아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진짜 새가 되어 날아오르는 과정을 그린 첫 번째 『노도새』,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바로 그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새롭게 들려주는 두 번째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가 있다.
이 그림책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전통문화를 새로이 해석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책 속에서
“옳지, 다 됐다. 이제 고운 옷만 입으면 되겠구나. 처음 세상에 나가는데 예쁘게 꽃단장을 해야 하지 않겠니.”
막 태어나는 조그만 나무 인형이 아저씨 목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습니다.
“너는 꼭두라고 한단다. 사람들이 하늘나라 갈 때 길을 열어 주고 같이 가는 길동무지. 하늘나라는 아주아주 멀어서 여럿이 시끌벅적 놀면서 재미나게 가야 해. 그래야 가는 사람도 너희들도 지루하지 않거든.” -p.4-5
아저씨가 다시 꼭지를 눕히고는 붓에 물감을 묻혀 부드럽게 칠했습니다. 붓이 닿을 때마다 쓰다듬는 것 같기도 간지럼 태우는 것 같기도 해 꼭지는 간신히 웃음을 참았습니다.
“꼭지야, 꼭지야, 꼭지야. 이렇게 자꾸 이름을 불러 주어야 낯설지 않아. 그래야 진짜 네 이름이 되거든.”
창밖에서 숨이도 아저씨를 따라 또 이름을 불렀습니다. 꼭지야, 꼭지야, 꼭지야. 아저씨와 숨이가 번갈아가며 이름을 불러 주니까 가슴속에 작은 물고기가 사는 것처럼 꼭지 가슴이 팔딱팔딱 뛰었습니다. -p.10-11
아저씨가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선반에 있던 꼭두들이 웅성댔습니다.
“우리한테 새 식구가 생겼어.”
“아주 작은 여자아이야.”
“이름이 꼭지래.”
“가까이 가서 보자.”
그러더니 꼭두들이 앞다투어 폴짝, 폴짝, 꼭지 곁으로 뛰어내렸습니다. -p.20-21
다음 날, 숨이가 양 갈래 머리를 나풀거리며 왔습니다.
창문 너머에서 또 한쪽 눈을 손으로 눌러 끔뻑했습니다.
꼭지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그만 크득, 웃고 말았습니다.
“숨이가 왔나 보구나. 이제 꼭지는 숨이랑 꽃놀이 가면 되겠다.”
그 말을 듣자마자 숨이가 한달음에 마당으로 뛰어 들어왔습니다.
아저씨가 환하게 웃으며 숨이에게 꼭지를 안겨 주었습니다.
“꼭지야, 숨이랑 재밌게 지내거라. 오래오래 정답게. 알았지?”
숨이가 꼭지를 가만히 감싸 안았습니다. -p.26-27
꽃상여가 나가는 날은 숨이 할머니가 일찌감치 숨이를 깨웠습니다.
숨이는 꼭지 손을 잡고 할머니를 따라 동네 어귀로 나갔습니다.
길에는 벌써부터 마을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동네는 큰 잔치라도 벌어진 듯 아침부터 떠들썩했습니다. -p.34-35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