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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꼭두

김하루 저 | 우리아이들(북뱅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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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6351695 / 48쪽 219 x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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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2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이 책은 우리 얼 그림책 세 번째 이야기로, 국악기 노도 꼭대기의 나무 새 장식물이 아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진짜 새가 되어 날아오르는 과정을 그린 첫 번째 『노도새』,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바로 그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새롭게 들려주는 두 번째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가 있다. 이 그림책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전통문화를 새로이 해석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책 속에서 “옳지, 다 됐다. 이제 고운 옷만 입으면 되겠구나. 처음 세상에 나가는데 예쁘게 꽃단장을 해야 하지 않겠니.” 막 태어나는 조그만 나무 인형이 아저씨 목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습니다. “너는 꼭두라고 한단다. 사람들이 하늘나라 갈 때 길을 열어 주고 같이 가는 길동무지. 하늘나라는 아주아주 멀어서 여럿이 시끌벅적 놀면서 재미나게 가야 해. 그래야 가는 사람도 너희들도 지루하지 않거든.” -p.4-5 아저씨가 다시 꼭지를 눕히고는 붓에 물감을 묻혀 부드럽게 칠했습니다. 붓이 닿을 때마다 쓰다듬는 것 같기도 간지럼 태우는 것 같기도 해 꼭지는 간신히 웃음을 참았습니다. “꼭지야, 꼭지야, 꼭지야. 이렇게 자꾸 이름을 불러 주어야 낯설지 않아. 그래야 진짜 네 이름이 되거든.” 창밖에서 숨이도 아저씨를 따라 또 이름을 불렀습니다. 꼭지야, 꼭지야, 꼭지야. 아저씨와 숨이가 번갈아가며 이름을 불러 주니까 가슴속에 작은 물고기가 사는 것처럼 꼭지 가슴이 팔딱팔딱 뛰었습니다. -p.10-11 아저씨가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선반에 있던 꼭두들이 웅성댔습니다. “우리한테 새 식구가 생겼어.” “아주 작은 여자아이야.” “이름이 꼭지래.” “가까이 가서 보자.” 그러더니 꼭두들이 앞다투어 폴짝, 폴짝, 꼭지 곁으로 뛰어내렸습니다. -p.20-21 다음 날, 숨이가 양 갈래 머리를 나풀거리며 왔습니다. 창문 너머에서 또 한쪽 눈을 손으로 눌러 끔뻑했습니다. 꼭지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그만 크득, 웃고 말았습니다. “숨이가 왔나 보구나. 이제 꼭지는 숨이랑 꽃놀이 가면 되겠다.” 그 말을 듣자마자 숨이가 한달음에 마당으로 뛰어 들어왔습니다. 아저씨가 환하게 웃으며 숨이에게 꼭지를 안겨 주었습니다. “꼭지야, 숨이랑 재밌게 지내거라. 오래오래 정답게. 알았지?” 숨이가 꼭지를 가만히 감싸 안았습니다. -p.26-27 꽃상여가 나가는 날은 숨이 할머니가 일찌감치 숨이를 깨웠습니다. 숨이는 꼭지 손을 잡고 할머니를 따라 동네 어귀로 나갔습니다. 길에는 벌써부터 마을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동네는 큰 잔치라도 벌어진 듯 아침부터 떠들썩했습니다. -p.34-35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김하루
저자 : 김하루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5년간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 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공부한 후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동시마중》에 동시를 발표하며 동시도 쓰고 있습니다.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봄이 준 선물』 『노도새』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와 동화 『한국 아이+태국 아이, 한태』 『소원을 이뤄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썼습니다.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100층짜리 집」 시리즈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그림 : 김동성
그림책, 광고, 카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섬세하고 세련된 묘사로 정평이 나 있는 김동성 선생님은 『메아리』 『비나리 달이네 집』 『엄마 마중』 『책과 노니는 집』 『나이팅게일』 『고향의 봄』 『오빠 생각』 『들꽃 아이』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노도새』 등을 통해 동서양을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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