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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둘러싼 세상 물

세실 루미기에르 저 | 고정아 역 | 보림에스앤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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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3314668 / 16쪽 170 x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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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아이들에게 비친 놀라운 세상, 놀라운 경험 피아제에 따르면 2~7세의 아동은 전 조작기 단계라고 합니다. 조작이란 과거에 일어났던 사고를 내면화시켜 논리적인 관계를 지을 수 있는 것을 뜻하는데, 이 시기 아동은 사고를 논리적으로 조작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른들의 논리적인 사고로는 연결되지 않는, ‘놀라운 경험’을 하곤 합니다. 《불》의 한 장면을 볼까요. 왼쪽 장면은 냄비에서 우유가 데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장면은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넘치고 있습니다. 글은 ‘우유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니, 주르륵! 흘러넘치고 말았어요.’입니다. 가스레인지와 화산? 아이는 냄비에서 부글부글 끓다가 주르륵 넘친 우유에서 폭발하는 화산을 연상한 것입니다. 어른으로서는 이렇게 생각하는 아이가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지만, 아이 자신은 폭발하는 화산만큼 놀랍고 강렬한 것을 본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거지요. 《땅》의 한 장면에서는 왼쪽에 양손에 장화를 낀 아이가 있습니다. 글은 ‘푸른 땅은 끝없는 초원이에요.’ 그리고 오른쪽에는 마멋이 있는 초원이 펼쳐집니다. 글은 ‘나는 마멋과 들쥐들을 쫓아가요.’라네요. 아이는 장화 낀 손을 땅에다 타다탁 튕겼겠지요. 실제로 뛰어가지 않았어도 아이는 마멋과 들쥐들을 쫓은 겁니다. 어른 보기에 상상이라 하더라도, 아이는 정말 신나는 경험을 한 거지요. 이렇게 세상의 모든 것을 주의 깊게 바라보며 신기해하며, 매혹되며 아이는 성장합니다. 글과 그림의 엇박자로 인한 연상과 유머 이 책은 왼쪽과 오른쪽의 글과 그림은 서로 엇갈려, 그림책으로서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불》의 한 장면을 보면, 아이의 뺨이 빨개진 그림 밑에는 ‘벽난로의 불은 빨갛고 노란 혀를 날름거려요.’ 흰 눈으로 덮인 마을의 저녁 무렵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장면에는 ‘나는 더워서 두 뺨이 빨개졌어요!’라는 말이 있습니다. 단순한 두 문장이 그림과 엇갈려 볼 빨간 아이에서 벽난로가 연상되고, 겨울 저녁 인적 없는 마을 풍경에서 벽난로의 불이 신기한 볼 빨간 아이가 연상됩니다. 《땅》에서 자동차 카 시트에 앉아 자는 아이 그림 밑에는 ‘밀이 노랗게 익은 들판이 넘실넘실 춤을 추어요.’라는 글이,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향하는 해와 지평선까지 밀밭이 맞닿은 그림 밑에는 ‘땅은 느릿느릿 물결치고, 나는 더워서 하품을 해요.’라는 글이 있습니다. 자동차에 내다 본 풍경이 아이에게 인상적이었다는 것, 아이는 끝없이 펼쳐진 밀밭을 보다가 잠들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간결한 글과 그림이 엇갈리면서 연상과 유머가 쏠쏠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보호자와 아이가 서로 이야기할 거리를 만들어 줄 겁니다. 잔잔한 분위기의 글이 간결해 잠자리에서 읽어 주기 좋고, 아이가 스스로 읽고 외워서 말하기에도 좋은 분량이지요. 유려한 번역이 읽는 맛을 더합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세실 루미기에르
저자 : 세실 루미기에르
프랑스의 작가입니다. 현대 문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영화 대본을 쓰고, 리딩 공연 감독으로도 일했습니다. 또 여러 권의 소설을 썼습니다. 세실은 어린이 문학은 어린이들이 스스로를 키워나가는 상상 공간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대, 영화, 문학 어떤 분야이건 말과 이미지를 엮어서 감정과 감각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합니다.

그림 : 마리옹 뒤발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연필, 파스텔, 아크릴, 잉크 등 다양한 매체를 쓰는데, 감정에 따라 스타일을 바꾸고 주제에 따라 재료를 바꿉니다. 잡지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전시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역자 : 고정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린이 청소년 책과 문학 및 인문 교양서를 번역합니다.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엘데포》 《진짜 친구》 같은 어린이 책 , 《전망 좋은 방》 《천국의 작은 새》 《컬러 퍼플》 같은 어른 책도 번역했습니다. 프랑스어도 틈틈이 공부하다 방송통신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12년에 유영번역상을 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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