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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의 자본 강의

고병권 저 | 천년의상상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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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413428 / 1280쪽 150 x 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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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더 쉽게, 더 깊이, 더 풍부하게 『자본』을 읽고 싶은 독자를 위한 ‘컴패니언 북’ 2017년 천년의상상 출판사는 철학자 고병권이 ‘독자들과 함께’ 마르크스의 『자본』(I권)을 읽어나가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오랫동안 수많은 독자를 중도 포기하게 만든, 그래서 늘 미련을 남기는 고전이 되고 만 마르크스의 『자본』을 철학자 고병권의 안내를 따라 독자들이 천천히, 깊이 읽어나가도록 해보자는 의도였다. 이에 따라, 그간 남다른 시선으로 니체 철학 등의 고전을 ‘리라이팅’ 한 바 있는 철학자 고병권이 열두 권의 단행본 집필, 온오프라인 강의, 동네 서점과 함께하는 북클럽 활동 등을 펼쳤다. 그렇게 지난 5년, 기획자·저자·편집자·디자이너·독자 들이 직간접적으로 소통하며 다채로운 『자본』 읽기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번에, 그동안 단행본으로 펴냈던 열두 권의 책을 한 권의 양장본으로 묶고 새로운 표지를 입혀 명실상부한 『자본』 컴패니언 북(Companion Book)을 내놓게 되었다. “우리나라 출판계에서 이런 방식의 프로젝트로는 처음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것을 공독(共讀)이라는 말로 간추리고 싶다. 공독을 콤리딩(com-reading)이라 일컫고 싶다. 콤라드(comrade)는 동무, 동지, 동료다. 콤리딩(com-reading)은 동무, 동지, 동료들이 함께 읽기이자 읽기를 통해 동무, 동지, 동료가 되는 그런 읽기다. 공독은 첫째, 저자와 독자, 독자와 독자 사이의 소통 행위(communication)다. 둘째, 시민적 상식(common sense)을 함께 형성해나가는 행위다. 셋째, 공독 커뮤니티의 구성원으로서 일정한 책임(commitment)을 수행한다. 넷째, 책과 독서를 매개로 한 인간적 친교(companionship)다. 『자본』은 공독의 이러한 요소들을 두루 충족시키면서 공독하기 좋은, 공독할수록 좋은 대표적인 텍스트일 것이다. 고병권의 ‘북클럽자본’은 우리 시대 공독의 새로운 한 모델을 제시했다.” - 표정훈(출판평론가) 다른 가치를 사유하는 철학자 고병권의 제안, “우리, 다시 마르크스와 만나자” 왜 지금 다시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어야 하는가? 이유는 분명하다. 극단으로 치닫는 부의 양극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제 및 금융 공황, 점점 더 심화되는 자연재해와 환경파괴 등 자본주의가 극대화된 오늘날에도 우리는 여전히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잠깐 멈추고 우리 시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라고 저자 고병권은 제안한다. “역사상 그 어느 시대보다도 풍족하고, 풍족하다 못해 과잉생산이 이루어지는 시대이지만, 사람들 개개인은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간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는데 마음 한편에선 불안함이 든다. 이건 참 이상하지 않은가? 한쪽에서는 넘치고 한쪽에서는 모자라고… 과연 이렇게 되는 것이 맞는지 일단 한번 멈추고 생각해봐야 한다. 마침 마르크스라는 사람이 『자본』이라는 책을 써놨으니까 이걸 발제문 삼아서, 우리가 함께 모여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최소한 자기 삶의 출구라도 조금은 보이지 않을까.” “마르크스와 『자본』을 읽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부디 이 책이 150년 전의 불을 꺼뜨리지 않고 전달했기를 바랍니다. 어딘가에 있을 사상의 대장장이들에게, 그리고 누구보다도 『자본』을 읽고 세상을 읽고자 하는 프롤레타리아인 당신에게 잘 전달했기를 바랍니다.” - 고병권 책 속에서 마르크스의 『자본』은 자본가가 저지른 불법에 대한 고발이 아닙니다. 이 책이 고발하는 것은 합법적 약탈입니다. 나는 이 책의 의의가 착취에 대한 과학적 해명이 아니라 착취에 입각한 과학에 대한 비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자본』은 착취의 토대 위에 세워진 정치경제학이라는 과학을 비판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자본』에서 과학의 말문이 막히는 지점을 만날 겁니다. 또 과학을 수다스럽게 몰아대던 충동, 그 앎의 의지가 드러나는 곳도 볼 겁니다. 우리는 법 내지 법칙 이전에 힘이 있고 입장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겁니다. 마르크스에게 ‘비판’이란 거기까지 나아가는 일입니다. 그곳은 법을 넘어선 곳, 즉 주권의 영역이고 독재의 영역입니다. - 본문 12쪽 마르크스의 눈이 특별한 것은 그가 평범한 것에 놀랐다는 데 있습니다. 정치경제학자들이 특별한 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을 때 정작 마르크스는 평범한 것을 보고 신기해했습니다. 휘황찬란한 불빛에 끌리는 물고기가 정작 가장 흔한 물에 대해서는 맹목이듯 정치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에 대해 맹목입니다. 상품을 다루면서도 상품이 얼마나 신기한 것인지를 모릅니다. 그런데 물을 보고 놀란 물고기 같다고 할까요. 마르크스에게는 상품의 존재가 너무나 신기합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상품이 일정한 비율로 교환된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여기서 그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사람들이 교환하고 축적하고 약탈하는 ‘부’의 정체, ‘가치’의 비밀을 발견합니다. - 본문 68쪽 도대체 화폐는 어디서 온 것인가. 마르크스는 놀랍게도 우리가 좀처럼 생각하지 못하는 곳을 지목했습니다. 화폐는 모든 공동체들의 바깥에서 왔다. 그는 말했습니다. 다른 공동체에서 온 것이 아니라 ‘공동체들의 바깥’에서 왔다고 말입니다. 공동체가 끝나는 곳, 공동체의 규칙이 작동하지 못하는 곳. 거기가 어딘가요? 우리는 그곳을 지도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곳은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 바로 ‘경계’(Grenze)이기 때문이지요. ‘끝’이면서 ‘사이’인 공간입니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거기서 상품교역이 이루어졌고 거기서 화폐가 생겨났습니다. 그러고는 마치 반동처럼 공동체 안으로 파고들었습니다. - 본문 146쪽 마르크스의 자본 개념은 한편으로 생물학적이면서 다른 한편으로 신학적입니다.그는 자본을 ‘잉여가치를 낳는 가치’라고 했습니다. 자식을 낳는 것에 비유한 겁니다. 자본은 생명체처럼 번식하고 성장합니다. “살아 있는 자식을 낳든가 아니면 적어도 황금알을 낳”습니다.[김, 201; 강, 235] 일종의 생식이죠. 자본은 잉여가치를 낳고, 잉여가치는 자신을 낳은 가치를 자본으로 불리게 만듭니다. 마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와 같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낳음으로써 비로소 아버지가 됩니다. 그런데 한 순환을 마치고 나면 둘은 하나가 됩니다. 100억은 10억을 낳음으로써, 다시 말해 10억이라는 잉여가치에 의해 자본이 됩니다. 그리고 이제 둘은 출발점에 다시 섭니다. 100억과 10억이 따로 서지 않고 110억으로 함께 섭니다. - 본문 257~258쪽 나는 『자본』을 읽으며 “살기 위해 죽어간다” 혹은 “죽지 않기 위해 죽어간다”라는 말 속에 자본주의 정치경제학의 핵심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대의 ‘가치’ 개념(경제학)과 ‘권력’ 개념(정치학)이 자라난 토양이랄까요. 죽음의 공포를 기반으로 생명을 움켜쥐는 것, 여기에 자본의 원리, 주권의 원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서 『자본』을 ‘생명의 정치경제학’, 좀 더 직접적으로는 ‘죽음의 정치경제학’에 대한 비판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 본문 306쪽 우리의 노동자들은 공장을 다녀오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노동력을가졌다는 것, 일할 몸뚱이를 가졌다는 것은 사실상 아무것도 갖지 않았다는 뜻임을. 그는 무언가를 가졌기에 그걸 팔기 위해 나온 게 아니라 아무것도 갖지 못했기에 몸뚱이를 내놓은 겁니다. 그들은 재산의 소유자가 아니라 무산자인 거죠. 그게 아니라면 흡혈귀가 사는 그 끔찍한 공포의 집, 곧 공장으로 다시 들어갈 이유가 없을 겁니다. 자유롭다면 거기를 또 가지는 않겠지요. 한번 붙잡으면 ‘한 방울의 피라도 남아 있는 한’ 결코 자신들을 놓아주지 않는 흡혈귀에게 말입니다. 그런데 노동자들은 이 노동지옥으로 내일도 모레도 올 수밖에 없다는 걸 압니다. 지옥이라는 걸 알면서도 들여보내달라고 간청하며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심지어 어린 자식들까지 거기로 밀어 넣지요. - 본문 466~467쪽 자본가에게 고용될 때 노동자들은 개인입니다. 서로에 대해 타인이지요. 하지만 작업이 시작되면 이들은 하나의 결합된 노동력을 이룹니다. ‘전체노동자’라는 거인으로 변하지요. 개별 노동자들은 이 거인 노동자의 특수한 기관이 됩니다. 거인 노동자의 수백 개 손발 중 하나가 되어 내리치는 일만 하거나 자르는 일만 하거나 나르는 일만 합니다. 한 가지 작업에 특화된 ‘부분노동자’, ‘부분인간’이 되는 겁니다. 이 작업장에서 온전한 인격체는 거인 노동자뿐입니다. 그는 개별 노동자의 힘을 더한 것보다 더 큰 힘을 지녔고 작업속도도 빠릅니다. 당연히 수백 배나 많은 물건들을 만들어내지요. 그러나 임금을 지급받아야 하는 때가 되면 거인 노동자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자본가 앞에 서 있는 것은 다시 왜소한 개인 노동자뿐입니다. 일은 ‘함께’ 했는데 ‘함께’는 사라지고 개인만 남습니다. 자본가는 개인 노동력의 가치에 대해서만 지불하고 결합된 노동력의 가치에 대해서는 지불하지 않습니다. - 본문 480~481쪽 마르크스는 현재의 자본주의를 고발하면서 과거로 돌아가자고 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현재 속에서 ‘현재를 넘어서는 것’이 자라나고 있음을 보는 사람이지요. 물론 그것을 낙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어떤 점에서 보면 이 끔 찍한 현재가, 그가 기대하는 미래로 나아갈 가능성은 매우 낮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한없이 걸릴 수도 있고요. 마르크스는 그런 것을 점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그는 현재에 들어와 있는 미래의 흔적을 찾고 조짐을 찾을 뿐입니다. 조금 더 이야기한다면, 현재 속에서 커지는 것, 현재의 사회형태, 현재의 생산양식이 발전시킬 수밖에 없는 것에서 현재를 넘어설 요소를 찾는 거죠. - 본문 668쪽 자본주의는 자본가가 이윤(잉여가치)을 얻기 위해 자본을 투자해 상품을 생산하는 체제입니다. 노동력은 자본가가 생산을 위해 생산수단과 함께 구매한 상품으로서, 생산에 투자된 자본의 일부이지요. 생산에 투자된 자본은 생산수단인 불변자본과 노동력인 가변자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본가는 시장에서 구매한 노동력을 사용해 잉여가치를 얻습니다. 이 잉여가치의 일부를 지주에게 지대로 지급하죠. 만약 그가 투자한 자본이 대부자본가에게 빌린 것이라면 잉여가치의 일부를 이자로도 지급하겠지요. 이처럼 이윤과 지대와 이자는 모두 잉여가치의 특수한 형태로서, 노동력을 통해 생산된 잉여가치를 분배한 것입니다. 하지만 임금은 다릅니다. 노동력의 가치(가격)로서의 임금은 생산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자본가가 구매하는 시점에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노동력의 가치는 다른 상품들이 그렇듯 노동력을 생산(재생산)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노동량입니다. 그리고 자본가가 구매하면서 지불한 이 가치는 생산과정에서 재생산됩니다. 가치의 생산과정에서 노동자는 잉여가치와 함께 노동력의 가치 즉 자신의 임금을 생산합니다. - 본문 742쪽 마르크스는 자본의 확대재생산 즉 자본의 축적을 이야기하면서, 이것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하는 식의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노동자의 재생산에도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노동자 아브라함은 노동자 이삭을 낳고, 노동자 이삭은 노동자 야곱을 낳습니다. 오늘 노동자는 어제 노동자입니다. 그가 노동력을 팔기 위해 오늘 시장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어제 그가 공장에서 생산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노동자는 어제 노동자의 자식입니다. 부모 노동자는 자식 노동자의 근육과 뼈와 두뇌, 즉 노동력을 생산했을 뿐 아니라 자식 노동자의 가난, 즉 노동력을 팔아야만 살 수 있는 존재로서 노동자를 생산합니다. - 본문 813~814쪽 우리는 노동자계급의 운명을 다루었는데요. 마르크스가 말한 이 운명의 주인공들은 산업예비군, 잉여노동자, 식민지인입니다. 모두가 자본관계의 내부가 아니라 주변에 있는 존재들이지요. 자본관계에 귀속되어 있지만 내부에 존재하지는 않는 사람들입니다. 마르크스가 노동자계급의 운명을 이들에게서 확인하는 것은 조만간 노동자계급 다수의 운명이 이들처럼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들이야말로 자본주의에서 노동자계급의 운명이 어떤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존재이기 때문일 겁니다. 즉 미래에 대한 예측이라기보다 현재에 대한 규정으로서 이들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 본문 959쪽 자기 땅에서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 남의 땅에서 남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 더 이익이라는 것, 타인의 부림을 받는 것보다 자기 의지대로 일하는 것이 더 즐거운 일임을 알았던 겁니다. 그런 걸 알았다고 말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당연한 일이지요. 이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않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폭력이 행사되었던가. 마르크스가 시초축적의 역사를 통해 보여주려 했던 것이 그것입니다. 땅을 빼앗기고 공동체를 파괴당한 사람들이 겪었던 피와 불의 역사에서 자본주의라는 이상한 사회형태가 생겨난 겁니다. 노동하는 자들이 자기 노동으로 먹고살 수 없도록 생산수단을 빼앗고, 노동하는 자들이 서로 기대며 살아갈 수 없도록 공동체를 빼앗은 후에야 자본주의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다수의 생산자들을 궁핍과 빈곤으로 내몬 후에야 자본축적이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자본의 창세기, 첫 문장은 이것입니다. 태초에 수탈이 있었다! - 본문 1044~1045쪽

저자 소개

  • 저자 : 고병권
저자 : 고병권
작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 ‘읽기’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 ‘읽기의집’에서 일명 ‘고집사’로 살림하며 지내고 있다. 주로 국가, 자본, 인간의 한계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 들어가서는 사회학을 공부했다. 1991년 마르크스의 『자본』을 처음 읽었고, 그 후 여러 번 다시 읽었으며, 다양한 공부 모임에서 『자본』 읽기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2016년 어느 공부 모임에서 열두 번에 걸쳐 이뤄진 『자본』 강의가 이 책의 뿌리가 되었다.
니체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담은 『니체, 천개의 눈 천개의 길』,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삶과 철학의 관계를 고민한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살아가겠다”』, 『철학자와 하녀』, 『묵묵』, 대의제와 민주주의, 정치참여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 다양한 책을 썼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다시 자본을 읽자
2장 마르크스의 특별한 눈
3장 화폐라는 짐승
4장 성부와 성자_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5장 생명을 짜 넣는 노동
6장 공포의 집
7장 거인으로 일하고 난쟁이로 지불받다
8장 자본의 꿈 기계의 꿈
9장 임금에 관한 온갖 헛소리
10장 자본의 재생산
11장 노동자의 운명
12장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부록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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