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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183191 / 33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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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눈부신 책이다. 힐보다 한나 아렌트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이 대단한 이유는 내용을 매우 까다롭게 선별함으로써
여타 전기들과 차별화했기 때문이다.
_나이절 워버턴 전 The Open University 교수
한나 아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아렌트의 일생과 사상을 간략히 만나 볼 수 있는 입문서가 꼭 필요할 때 출간되었다. 아렌트는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존재다.
_Women’s Review of Books
한나 아렌트는 문제적 사상가다.
여기서‘문제적’이란 아렌트의 사상이 인간과 세계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는 의미다. 아렌트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정치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문제 제기하고 이에 응답함으로써 사회사상 및 정치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_김호기 연세대학교 교수
‘한나 아렌트’라는 인물과 사상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게 해주는
가장 새롭고, 친절하고, 자세한 입문서!
삶, 사상, 저술을 한데 엮은, 읽기 쉬운 책
《전체주의의 기원》(1951),《인간의 조건》(1958),《예루살렘의 아이히만》(1963) 등의 명저로 잘 알려진 한나 아렌트지만 막상 그녀의 저서들은 난해하고 분량이 방대해 읽어내기 쉽지 않다. 관련 학문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한나 아렌트에 관한 쉬운 입문서가 필요한 이유다.
《한나 아렌트 평전》의 각 장에는《그림자》,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 《전체주의의 기원》, 《아모르 문디》, 《과거와 미래 사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혁명론》 등 한나 아렌트의 주요 저서 여덟 권의 핵심 내용이 쉽게 설명되어 있다. 저자는 아렌트의 일대기를 따라가면서 왜 그 시기에 특정한 저작을 쓰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려주는데, 이 방식을 통해 아렌트의 삶과 저작은 긴밀하게 연결된다. 이를테면‘악의 평범성’, ‘세계 사랑’, ‘용서와 화해’등 한나 아렌트 사상의 핵심을 당시의 정치·사회적 배경과 아렌트의 개인적 상황을 연결 지어 설명하는 식이다.
한나 아렌트의 저작 중 특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여러 논란을 일으켰는데 가장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표현은 바로‘악의 평범성’이었다. 한나 아렌트는 인터뷰에서 그 말이 “개개인 모두의 안에 아이히만이 있고 또 뭐가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 아이히만에게는 타인의 관점으로 세상을 상상하는 포괄적 상상력이 결여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녀가 아이히만을 광대라고 표현한 이유는 우스운 모습 때문이 아니라 분별력이 없고 폭넓게 생각할 줄 모르는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한나 아렌트는 스스로‘사유’하는 능력을 강조했는데 《한나 아렌트 평전》에도 사유라는 단어가 수없이 반복된다. 아렌트는 악에 가담한 자들과 저항을 선택한 자들의 차이는‘사유’에 있으며, 스스로 사유하는 사람들에게‘저항’은 평화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아렌트가 생각하는 사유는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인 내적 경험으로, 이 사상은 훗날 아렌트가 자신의 최고 걸작이 되리라 예견한《정신의 삶》1부 ‘사유’의 집필로 이어진다. 이렇듯 아렌트는 삶과 저서를 통해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지 몸소 보여준 실천적인 사상가였다.
그 밖에도 《한나 아렌트 평전》은 전체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공적 영역의 강조 등 한나 아렌트가 한평생 주장하고 행동해온 바를 연대기순으로 보여주며, 더 나아가 주요 저서들의 집필 계기와 그 주요 개념 및 영향, 뒷이야기까지 한눈에 조망해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지던 한나 아렌트의 사상과 정치철학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한나 아렌트의 우정과 사랑, 삶에 관한 스토리텔링
《한나 아렌트 평전》은 그녀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시간순으로 서술하면서 여러 일화들을 소개한다. 아렌트라는 개인이 지닌 다양한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학문과 사상 뒤에 가려진 역동적인 모습과 세상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 뜨거웠던 한 여인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명석하고 비범하면서도 퇴학을 당할 정도로 반항기를 주체하지 못하던 학창 시절, 항상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다니며 수줍음 속에 타인의 시선을 즐기던 대학 시절, 스승과 제자로 만나
일평생 애증의 관계로 지낸 하이데거와의 일화, 강제수용소 수감과 탈출, 두 번의 결혼과 노년기까지도 계속된 로맨스 등 한 편의 영화 같은 파란만장한 일생이《한나 아렌트 평전》속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일평생 존경했던 스승 카를 야스퍼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소중한 친구 발터 벤야민, ‘부족’이라 불린 무리들과의 친밀한 우정, 아렌트와 교류했던 수많은 사상가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중간중간 삽입된 흑백사진과 더불어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사유하는 삶을 회복하기 위하여
한나 아렌트는 유태인임에도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고, 정치권력의 중앙집권화를 경계했으며, 인종차별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다. 컬럼비아대학에서 벌어진 학생시위와 블랙펜서 등 급진적 무장 단체들이 폭력을 정치 전술로 삼는 것 등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그녀는 결코 현실정치에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한나 아렌트가 죽은 지 50년이 지났지만 세상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강대국의 침략전쟁은 계속되고, (그녀가 경고했듯)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으며, 빈부격차와 계층 간 갈등은 심화되기만 한다. 한나 아렌트가 살아 있다면 이 수많은 세계적 난제들에 어떤 해법을 제시했을까? 《한나 아렌트 평전》을 읽는 경험이 아렌트가 끊임없이 강조한‘사유’를 각자의 삶에서 실천하는 계기로 발전하길 바란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사유할 수 있게 된다면 풀기 어려워만 보이는 문제들도 언젠간 해법을 찾을지 모른다. 경험하고, 생각하는 삶을 통해 내가 속한 사회와 공동체를 사랑하게 되는 것, 한나 아렌트가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004 이책을 추천합니다.
010 감수를 마치며 저도 처음엔 한나 아렌트가 어려웠습니다
서문
015 열망의 덫에 갇히다
Part 01 비범한 소녀에서 주목받는 학자로
031 01 내면의 자각
053 02 《그림자》
066 03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
076 04 유대인 여성으로서의 삶
Part 02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097 05 정치사상가로 전향
106 06 〈우리는 난민〉
124 07 강제수용소
137 08 비상사태
145 09 변화
Part 03 사상, 저작, 친구들
161 10 우정
179 11 화해
189 12 《전체주의의 기원》
204 13 《아모르 문디》
216 14 《과거와 미래 사이》
Part 04 끝나지 않는 논란
229 15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248 16 《혁명론》
259 17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Part 05 사랑, 우정, 이별 그리고 불멸의 죽음
273 18 《공화국의 위기》
284 19 《정신의 삶》
305 20 스토리텔링
310 주
328 참고문헌
333 감사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