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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철학 클럽 소설로 읽는 특별한 철학 수업

로버트 그랜트 저 | 강나은 역 | 비룡소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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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9187327 / 340쪽 143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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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철학 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불의에 맞서는 미스터리 철학 클럽 ‘평생직장 보장학교’는 최첨단 두페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각 학생의 취침 시간, 음식, 이동과 운동, 수업의 집중도까지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단, 시스템에서 허락하지 않는 것에는 한치의 허용도 없다. 수업 시간에 질문을 해서도, 화장실에 가서도, 심지어 아파서도 안 된다. 주인공 마일로는 학교의 방침에 의구심을 품는다. 철학 교사였던 어설라는, 학교의 다른 선생님처럼 마일로를 통제하려는 대신 ‘철학’에 대해서 알려 준다. “철학이란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는 일”이며 “우리가 확실히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 것”이라고. 이때부터 학교가 감춘 미스터리를 밝혀내려는 마일로의 용기 있는 행동이 시작된다. 어설라와 마일로가 나누던 철학적 대화에 다섯 아이가 더 참가하면서 ‘미스터리 철학 클럽’이 탄생한다. “영원히 사는 것은 좋은 것인가?”, “삶의 목적은 행복인가?”와 같은 주제로 소크라테스와 제자들이 나누었던 방식의 토론이 이어져 간다. 결국 아이들은 저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에 대해 깨닫게 된다. 반 친구들이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하나둘씩 좀비처럼 변해 버리는 가운데, 미스터리 철학 클럽은 가슴속에 “강한 마음, 열린 마음, 질문하는 마음은 가장 무너뜨리기 어렵다.”라는 명제를 품고 학교에 맞선다. 오직 철학 하는 사람만이 불의를 알아볼 수 있고, 맞설 수 있으며, 결국에는 바꿀 수 있다. 우리 사회가 바라는 ‘성공’에 경종을 울린다! ‘평생직장 보장학교’는 이름부터 학교의 가치관을 드러낸다. 최고의 취업률, 최고의 학업 성적으로 대표되는 이곳은 학부모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믿음을 받는다. 학교 수업이 폭력적이며, 친구가 불합리한 처벌을 당했다는 마일로 같은 아이들의 말은 어른들에게 한순간에 묵살되고 만다. 학생들의 개성을 말살하고 명령과 권위에 복종하는 개체로 만들려는 교장, 그가 이룬 세계적인 순위에 무턱대고 지지를 보내는 학부모와 후원 기업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씁쓸한 뒷모습을 어렵지 않게 읽어 낼 수 있다. “우리는 왜 아이들을 교육하는가? 어떻게 교육하는가? 그저 높은 순위를 위해서인가? 회사에 들어가서 밤낮없이 노예처럼 일하게 하기 위해서인가?”(297쪽)라고 그들에게 소리 높여 반문하는 어설라의 말 속에서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성공이 우리 청소년들을 어떤 삶으로 몰아가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난다. ‘평생직업 보장학교’는 결국 사람들의 수만큼 다양한 꿈과 삶 대신 사회가 바라는 오직 한 가지 삶을 살기를 강요하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축소판이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니체 등 16인의 철학자와 함께하는 철학 연습 ‘기술은 우리에게 이로울까?’, ‘사람에게는 하고 싶은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자유가 있나?’, ‘고기를 먹는 것은 옳은가 그른가?’ 이 책에서는 누구에게도 만만치 않은 철학적 질문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그 질문에 등장인물들과 함께 답을 던져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철학 훈련이 된다. 각 챕터 앞에 등장하는 철학자 16인의 명문장도 주목할 만하다. 부모들에게 한없는 지지를 받는 교장의 웅변을 ‘달콤한 말솜씨와 사악한 마음으로 군중을 설득하면 국가에 커다란 불행이 닥친다.’는 에우리피데스의 문장으로 조명하고, 학교 시스템에 의문을 갖는 마일로의 변화를 ‘의심하는 건 유쾌하지 않지만, 확신하는 건 어리석다.’는 볼테르의 문장과 연결하는 등 사건의 진행과 찰떡같이 맞아떨어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 부록 「미스터리 철학 수업」에서는 철학 교사 안광복이 책 속의 철학적 토론 주제를 선별해 우리 청소년이 처한 현실에 대입하여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인류가 오랫동안 고민해 온 문제들을 저명한 철학자들은 어떻게 정리했는지 소개한다. 효율적인 교육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평생직장 보장학교는 테일러리즘의 관점에서, 질문을 통해 강한 마음을 단련한다는 철학 클럽의 철학법은 소크라테스를 통해 알려 준다. 이미 세뇌당한 아이들이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비법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지혜를 빌려 온다.

저자 소개

  • 저자 : 로버트 그랜트
저자 : 로버트 그랜트
아일랜드 워터퍼드시에서 태어나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의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트리니티 대학과 다른 몇몇 교육 기관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지역 속의 철학’ 모임을 만들고, ‘철학 아일랜드’의 회원으로 학교와 교도소, 주민센터 등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그는 《아이리시 타임스》 및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 여러 매체에서 이 소설을 언급한 바 있다.

역자 : 강나은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정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옮긴 책으로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발칙한 예술가들』 등이 있다.

목차

1. 평생직장 보장학교
: 달콤한 말솜씨와 사악한 마음으로 - 에우리피데스
2. 질문은 금지한다!
: 맹목적인 순종을 요구할 때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3. 어느 날 아침에 생긴 일
: 모든 잔인함은 나약함에서 나온다. - 세네카
4. 벽장 너머에서 만난 사람
: 놀라움은 철학자가 느끼는 감정이고 - 플라톤
5. 수상한 장비
: 젊은이를 망치는 확실한 길은 - 프리드리히 니체
6. 너는 철학자의 영혼을 가졌어
: 철학적으로 사색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 르네 데카르트
7. 달라진 아이들
: 의심하는 건 유쾌하지 않지만 - 볼테르
8. 비밀의 철학 정원
: 관심이란 가장 희소라고도 순수한 형태의 너그러움이다. - 시몬 베유
9. 믿을 수 없는 비밀
: 독재자의 한계는 - 프레더릭 더글러스
10. 희망이 있으면 나아갈 수 있다!
: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 그것은 쉽다. - 아리스토텔레스
11. 크리스마스 연휴
: 가장 수준 높은 교육은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12. 철학 저항단, 미스터리 철학 클럽
: 대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지 못한다면 - 조지 엘리엇
13. 비밀이 탄로났다!
: 지식이 많아진다고 해서 - 헤라이클레이토스
14.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가
: 우리는 잠을 자고 있다. 우리의 삶은 꿈이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15. 세상을 향해 외치자!
: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혁명적인 일은- 로자 룩셈부르크
16. 영혼을 없애는 건 쉽지 않다
: 철학자들은 이 세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 카를 마르크스

부록 미스터리 철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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