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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229993 / 288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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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역사가 기억할 문재인의 외교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죄다 틀어졌다고 타박할지도 모르지만,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남·북·미가 함께 일군 일들은 역사적으로 기록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외교의 소용돌이 속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일 또한 많다. 지금 기록해두어야 추후 일어날 일을 대비할 수 있다. ‘기록’이 갖는 힘은 엄청나기 때문이다. ―정제윤
정제윤 기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출입기자가 되면서,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한 번의 북미 정상회담을 치렀고, 외교안보팀장을 맡아 또 한 번의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미 판문점 회동까지 취재했다. “우리가 10년 동안 있었어도 경험 못한 거 2년 안에 다 한 것”이라는 선배의 말처럼,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이 줄줄이 펼쳐지는 현장을 몸으로 겪어낸 그는, 변화무쌍한 소용돌이를 제대로 직시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기록해두어야 한다고 믿는다.
외교 안보라면 무겁고 심각한 주제로 여겨 밀려난 이슈들에 관심을 갖도록,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에피소드를 꺼내놓았다. 덕분에 독자는 커튼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가 보도를 통해 접한 사건은 어떻게 성사되었는지, 그 내막을 이해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삭막한 외교가에도 모처럼 생생한 현장이 펼쳐졌다. 유례없는 외교 이벤트가 잇따라 열렸다. 발로 뛰고 열심히 듣고 많이 만나면 그만큼 고급 정보가 모였다. 기사 쓸 맛 나던 시절이었다. 그 시간을 기록한 취재 파일을 들여다보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슈와 과제를 고민한다. 외교는 우리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 단순히 성공 혹은 실패로도 단정 지을 수 없다. ―신진
이른바 ‘장이 섰다’라고 표현할 만큼, 지난 5년간의 한반도는 이슈의 중심지였다. 신진 기자는 매 순간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현장을 누비며, 기자여서 볼 수 있었던 현장 속 단서들을 챙겼다. 정부부처 내부의 은밀하고 날카로운 소문, 엄숙한 협상장 뒤에서 벌어지는 피 말리는 신경전이 어떤 형태로 가시화되고 실현되는지를 낱낱이 목격했다. ‘책상이 아닌 길바닥이 일터’인 말진 기자가 취재수첩에 담은 정보들은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은 밑거름이기도 하다. 비핵화와 한미 동맹, 한일 과거사 문제, 아프가니스탄과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이슈까지, 이 책에 담긴 대부분의 주제는 고스란히 새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첫 번째 방문국으로 대한민국을 선택한 현재, 외교지형상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막중하고 위중하다. 이제 핵 보유국이 되어버린 북한을 머리에 두고, 점차 심화되는 미중 경쟁에서 외줄타기를 해야 하는 우리는 어떤 전략과 선택을 해야 할까. 이 책에 담긴 5년의 궤적은 앞으로의 선택에 유용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문재인의 외교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휘몰아친 5년의 외교사, 그 시간을 복기해야 하는 이유
싱가포르 회담부터 남?북?미 판문점 회동, 하노이 회담까지 절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일들이 약 1년 반에 걸쳐 한꺼번에 일어났다. 2018년과 2019년 사이 우리에게 찾아왔던 ‘한반도의 봄’은 정상들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 결단이 있기까지 물밑에선 정말 많은 대화들이 오갔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한반도의 봄’은 결과적으로 그리 길지 않았지만 그 ‘봄’이 찾아왔을 때는 모두가 꽃내음에 취해 바삐 움직였다.
2018∼2019년의 격동기를 주시한 1장에선 문재인 정부의 남?북?미 관계를 이야기한다. 남북, 북미, 남?북?미가 어떻게 만날 수 있었고, 또 만나기까지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 이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도 공개한다.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참 쉽지 않은 조건을 갖고 있다. 세계 강대국들 간 힘이 맞서는 곳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동맹이지만 중국과는 지리적으로 맞붙어 있다. 그런 와중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날로 고조되고 있는데 우린 누구 편을 들기도 애매하다. 일본과는 안보 때문에라도 친하게 지내야 하지만 과거사 문제로 인해 절대 친해질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외교는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의 대미 외교는 역대 대미 외교와 좀 달랐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라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스타일의 ‘직설적’이고 ‘즉흥적’인 미국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과 많은 일이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미국과 얽힌 뒷이야기도 많았다. 일본과는 표면적으로도 갈등이 드러났는데 커튼 뒤에서 있었던 일들을 들어보니 더 화가 났다. 그래도 일본에게는 ‘미워!’라는 말이라도 할 수 있다면, 중국과의 외교에선 그조차 쉽지 않다. 2장에선 지리적, 정치적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한 한국의 외교전을 전한다.
지난 5년의 외교사가 다이내믹했던 이유는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한 소동 때문만은 아니었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공황 상태로 몰아넣은 시기이기도 했다. 3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초기 대응은 어땠는지, 북한은 어떤 기상천외한 논리로 국경을 꼭꼭 걸어 잠갔는지, 현장에서 보고 들은 에피소드를 풀어본다. 청와대와 외교부의 알력 다툼부터 양날의 검이 된 외교부 장관의 영어 실력까지……, 출입처 기자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든 외교가의 흥미로운 뒷이야기들도 공개한다. ‘미라클 작전’이라 불린 아프가니스탄 조력자 탈출기, 30년 전 유엔 가입 당시를 되돌아본 전직 외교관들의 소회 등, 공식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서도 짚어보았다. 그리고 막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저자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현장과 사람들 이야기도 추가했다.
추천사_손석희
글을 시작하며_정제윤
휘몰아친 5년간을 돌아보며
1장 다이내믹 2018~2019
“김정은이 혹시 술을 많이 마시거나 약을 하진 않습니까?”
“제가 잘하고 있는 거죠?”_도보다리 브로맨스
김여정 방남 준비 목록에는 “‘엄마손 밥집’ 찾기”
밥 먹으면서도 김정은에게 실시간 보고하는 북한 사람들
“평양냉면 멀리 온, 멀다 하면 안 되갔구나”
카톡으로 알려진 2차 남북 정상회담
김정은·김여정·현송월_로비에서 만난 그들
세기의 악수
김여정 통해 20분 만에 빌린 ‘백두산 천지행’ 비행기
가톨릭 단체에 ‘평양지부’ 만들어달라던 북한
“위원장님이 직접 말씀하실 겁니다”
스톡홀름 협상 ‘막전막후’
“일단 내가 김정은을 만나봐야겠어”
‘영변’ 때문에…… ‘하노이 결렬’ 초강수 둔 미국
‘하노이 결렬’ 전날 밤, 초저녁에 불 꺼진 트럼프의 방
회담장 나가는 트럼프 대통령 붙잡은 최선희
도대체 영변은 어떤 곳?_외무성도 못 건드리는 과학자들의 성지
역사적 판문점 남?북?미 회동의 굴욕
‘김정은 서울 답방’ 본격 준비했던 청와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난 판문점 소나무
종전선언, 공허한 외침이었나
2장 외교전 : 대미, 대일, 대중 외교의 분투기
◇ 트럼프의 미국을 상대한다는 것
‘독도 새우’로 시작된 불만
평창동계올림픽과 펜스 부통령 ‘자리’
“주한미군을 빼면 왜 안 되는지 설명하라”
“한미 동시 무력시위는 돈 낭비” 을지훈련엔 “그게 뭐지?”
포틴저가 내민 ‘50억 달러 파워포인트’
비건의 닭 한 마리
“기름도 가져가지 마라”_북한보다 넘기 어려운 유엔사의 관문
동맹의 균형추, 지소미아
야구장부터 온천까지, 일본의 대미 로비
◇ 대놓고 싫어할 수 있는 나라, 일본
한일 관료들이 사석에서 만나면……
비공개회의에서도 ‘동해 아닌 일본해’ 외친 일본
일본의 ‘사과’ 진실공방 내막
북한 미사일보다 중요한 ‘연휴’
‘성적 발언’한 소마 공사_일본 정부 관료들이 보는 한국
“후쿠시마 방류, 일본에 적극 항의” 진실은?
과거사가 ‘과거사’가 아닌 이유_강제동원 후손들의 피눈물
◇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미중 사이에 낀 한국
10 중에 미국이 5.5면 나머지는 중국
기자 폭행 의식한 문 대통령
‘사드’ 단어조차 부담스러운 한국
미세먼지 인정 안 하는 중국
중국, 유엔 안보리의 황소개구리
3장 대한민국의 외교 현장 취재기
◇ ‘코로나19’ 속 한국 외교
우한 전세기 007 작전
떠다니는 배양접시 ‘일본 크루즈선’에 갇힌 사람들
입국 제한 100개국 넘자 ‘한국 대응 홍보해라’
‘홍보는 하지만’……_보건복지부가 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나길 꺼렸던 이유
“바닷물도 막고 날아오는 건 다 쏴라”_북한의 코로나19 외교
◇ 청와대 주도권 싸움
남?북?미 사안 결정 권한을 가진 단 3명
‘공’은 청와대가 ‘과’는 부처가
김현종 vs. 강경화_영어 싸움의 진실
◇ ‘찐’ 선진국을 향한 한 발짝
WTO 사무총장 선거 출마한 한국, 그리고 일본의 방해공작
‘미라클 작전’은 기적이 아니었다
유엔 가입 30주년, 은퇴한 외교관들이 전한 상전벽해
존 케리가 수시로 장관에 전화하는 나라_기후변화의 무게
◇ 21세기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진짜 터질 줄 몰랐다”
민간인 피해도 ‘가짜뉴스’라는 러시아 대사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을 가다
의용군에 골머리 앓는 외교부
글을 맺으며_신진





































